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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하지 말까?” 생각이 들었다면

의지력이 떨어졌을 때도 습관을 유지하는 방법

2025.03.18 | 조회 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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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의 습관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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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하지 말까” 습관 형성이 어려운 이유

여러분은 새로운 습관을 형성할 때 어떤 점이 가장 어렵다고 느끼시나요? “깜빡 잊어버려서”, “상황이 자꾸 바뀌어서”,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시작 자체가 어려워서” 등, 습관 형성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장 큰 장애물로 꼽는 것은 단연 “의지력 부족”입니다.

실제로 새로운 습관을 시작하고 처음 며칠(혹은 몇 주) 동안은, 초반의 동기와 비교적 충분한 의지력 덕분에 행동을 지속하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이런 생각이 찾아옵니다. ‘오늘만 하지 말까?’ 그리고 그 순간부터 습관 유지에 위기가 시작됩니다.


“오늘만 하지 말까”를 대하는 두 가지 태도 1) 강제

이 순간을 대하는 대표적인 태도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첫 번째는 ‘강제’입니다. 하기 싫은 마음을 억누르고 “그냥 하자!”라며 몸을 억지로 움직여 습관을 이어가는 방식이죠. 어떻게든 습관의 흐름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이 방법은 물론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방법은 장기적으로 볼 때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강제는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몇 번은 억지로 해낼 수 있어도 언젠가는 지쳐 멈추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억지로 반복할 수록 하기 싫은 행동이 됩니다. 매번 억지로 하면, ‘하기 싫다’는 감정이 습관 그 자체와 결부되어 나중에는 습관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거부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억지로 운동을 하려고 노력한 사람일수록 “운동은 하기 싫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만 하지 말까”를 대하는 두 가지 태도 2) 자책

두 번째 태도는 ‘자책’입니다. 습관을 형성하다 보면 “오늘만 하지 말까” 하는 생각에 하루 쉴 수 있어요. 그런데 쉬고 나면, 마음속에서 나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네가 그럴 줄 알았어, 이번에도 꾸준하지 못했네.”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른 걸까?”

게다가 하루를 쉬고 나면 다음 날에는 더 하기 싫어지고, 며칠간 습관을 이어 가지 않으면 그동안 잘 쌓아온 습관의 탑이 무너집니다. 그러면 이 비난의 목소리는 더 커지죠.

우리는 이 비난이 ‘채찍질’처럼 작용해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라지만, 사실 자책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합니다. 자책으로 인해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이, 오히려 나쁜 선택을 부추기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면, 자책 후의 안 좋은 기분을 해소하기 위해 술을 마신다거나, 달콤한 디저트를 먹는 식으로요. 게다가 부정적인 감정 상태에서는 사고가 경직되어, 더 나은 방안을 찾기 더욱 어려워집니다.


의지력이 떨어졌을 때도 습관을 유지하는 방법

그렇다면 의지력이 떨어졌을 때도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난이도 조정하기: 처음부터 ‘의지력이 약해졌을 때도 가능한 수준’으로 난이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최악의 컨디션에서도 할 수 있을지 상상해보는 것이 도움이 돼요. 예를 들어,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가까운 사람과 다투고, 하루 종일 정신없이 바쁜 날에도 30분 독서가 가능할지 상상해보세요. 만약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시간을 더 짧게 잡아서 시작해보는 게 좋습니다.
  2. 행동을 미리 준비하기: 미리 준비하는 작은 습관을 만들어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자기 전에 다음 날 일정을 계획하기 위해, “저녁 양치질하기 전 다이어리를 미리 책상 위에 펼쳐두는 습관”을 만들어 보세요. 이렇게 미리 준비해두면, 의지력이 약해진 순간에도 행동을 시작하기 훨씬 수월해집니다.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완전한 쉼’도 하나의 선택

아무리 난이도를 조정하고, 미리 준비를 해둬도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은 찾아옵니다. 이런 날 저는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쉬지도, 하지도 못 하게 두는 대신, 완전한 쉼을 선택하려 합니다. 적극적으로 휴식을 선택할 때 더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며칠 쉬어도 괜찮습니다. 습관은 조금 약해질 수 있지만, 그동안 쌓아둔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시 시작했을 때 금방 습관을 회복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불꽃을 꺼뜨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꺼진 불꽃을 다시 켜보겠다는 마음입니다. 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 여기고,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휴식을 선택해보세요.

다음 뉴스레터에서는 장소가 습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도대체 왜 우리는 침대에만 누우면 핸드폰을 보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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