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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양세형은 어릴 때부터 보이는 곳에 짧은 글쓰기를 즐겨 했다. 글이 주는 치유의 힘을 자연스럽게 체득한 계기다.
“초등학생 때부터일 거예요. 신문지에도 적고, 공책에도 적고, 책에도 적고. 쓸 곳이 보이는 대로 적었어요. 아름다운 걸 보고 아름다운 생각을 하면서 글을 쓰면 그 감정이 만 배가 되더라고요. 슬픈 감정이 들어서 슬픔을 글로 쓰면은 내가 나를 위로하고 토닥토닥해 주는 느낌이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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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시인은 말한다. 세상은 늘 크고 강한 것들만 원했으나, 정작 강한 자는 조용히 지켜보는 사람이며, 사라지지 않을 물과 사라지지 않을 공기와 나무 그리고 저물녘과 새벽만 바뀌지 않는다라는 것을 아는 이는 자본주의가 아니라 이 땅의 돌들이다.
시는 영혼이 상한 사람들이 읽는 것이라고 이재훈 시인은 말한다. 시 또한 기쁨보다 슬픔일 수밖에 없는데, 그것은 아직도 우리에게 슬퍼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 슬픔을 달래기 위해 시인은 “눈물의 사제”가 되어 곡비가 되어 시를 공수해야 한다. 세상에 시인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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