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고민이 밤새 기적처럼 사라졌다면

2023.09.21 | 조회 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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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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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심리치료 기법 중에, “만약 지금의 고민이 밤새 기적처럼 사라졌다면, 다음날 아침 다른 사람들은 당신의 어떤 모습을 보고는 당신의 변화를 느낄까요”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많은 분은 이렇게 답을 합니다. 뭔가에 집중하거나 더러 즐거워하는 모습도 보이겠죠, 아침 일찍 집을 나서겠죠, 그 일을 다시 시작해보겠지요. 그럼, 그렇게 해보는 것입니다.

무심한 청중 앞에서 발표한다고 해볼까요. 5분만 지나도 몇몇은 집중력을 잃고 하품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강연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일단은 냅다 갈 일입니다. 타인의 마음을 눈치채고는 허둥댈 일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내가 마쳐야 하는 과업, 내가 감내하고 지나야 할 나의 길이 있습니다. 그동안 참 많이 준비해왔고 비로소 나의 생에 몰입하려던 참이었다면, 타인의 말과 눈짓과 의도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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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천사를 보여주면 나는 그것을 그리겠다.

귀스타브 쿠르베

사진의 영향으로 사실주의미술이 더 이상 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그 영향력은 세계 여러 나라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실의 의미를 찾아가는 길을 열었다. 어느 시대나 미술의 눈은 예술가의 삶과 사고를 투영하는 실존적 의미를 가진다. 그렇기에 창작과 감상의 관계는 상호작용을 통해 저마다의 답을 찾아가는 것이다. 특히 사실주의미술이 인식한 현실을 보는 눈은 시대정신의 산물인 동시에 시대적 변화에 따라 새롭게 재탄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 변화의 과정은 결핍을 채우듯 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자각인 미술의 눈이다.

원문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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