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재가 소중한 건 인간이 바라보기 때문이다
물리학이 우주에 대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 걸까? 물리는 한 마디로 우주에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해준다. 우주는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 뜻하지 않은 복잡성이 운동에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어떤 의도나 목적은 없다. 생명체는 정교한 분자화학기계에 불과하다. 초기에 어떤 조건이 주어졌는지는 우연이다. 하루가 24시간이거나 1년이 365일인 것은 우연이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것은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아니다. 아무 의미 없이 법칙에 따라 그냥 도는 것뿐이다. 물체가 1초에 4.9m 자유낙하하는 것은 행복한 일일까? 4.9라는 숫자는 어떤 가치를 가질까? 4.9가 아니라 5.9였으면 더 정의로웠을까? 진화의 산물로 인간이 나타난 것에는 어떤 목적이 있을까? 공룡이 멸종한 것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진화에 목적이나 의미는 없다. 의미나 가치는 인간이 만든 상상의 산물이다. 우주에 인간이 생각하는 그런 의미는 없다.
그렇지만 인간은 의미 없는 우주에 의미를 부여하고 사는 존재다. 비록 그 의미라는 것이 상상의 산물에 불과할지라도 그렇게 사는 게 인간이다.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게 인간이다. 인간은 자신이 만든 상상의 체계 속에서 자신이 만든 행복이라는 상상을 누리며 의미 없는 우주를 행복하게 산다. 그래서 우주보다 인간이 경이롭다.
# 37개 언어 구사하는 청소노동자
나에게 언어 구사력은 행복의 원천입니다. 다른 문화와 다른 사람들과 직접 소통을 할 수 있는 소중한 힘을 길러주는 거죠. 관련해서 주변 권유로 유튜브도 시작해보고 했지만, 우울증이 오더군요. 결국 그냥 취미로 두기로 했어요. 저는 그냥, 제 일을 성실히 하면서 외국어를 배우는 게 행복합니다.
# 일 안 해도 생기는 수입에 관한 착각
패시브 인컴(Passive Income, 수동 소득)이란 잠자는 동안에도 들어오는, 일을 하지 않아도 따박따박 들어오는 수입을 얘기합니다. 자본 소득, 저작권료, 임대료, 로열티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마치 휴양지 해변에 누워서 가만히 쉬고 있어도 돈이 계속 들어오는 걸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패시브 인컴을 일 안 해도 들어오는 돈이라고 착각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도 돈이 꼬박꼬박 들어올 수 있을까요? 그것은 돈 버는 일이 일상이 되면 됩니다. 스트레스 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데 돈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란 의식적으로 뭔가를 할 때 발생합니다. 그런데 루틴이 생기고, 어떤 일이 익숙해지고 나면 그부분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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