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살까지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

2021.09.01 | 조회 1.34K |
0
|
remem의 프로필 이미지

remem

영감을 주는 메시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

첨부 이미지

# 백살까지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

50년간 15만 명을 돌본 정신과의사는 말한다. “살아보니 인생은 필연보다 우연에 좌우되었고 세상은 생각보다 불합리하고 우스꽝스러운 곳이었다”고. 그래서 “산다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사소한 즐거움을 잃지 않는 한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이화여대 명예교수이자 50년간 정신과의사로 살아온 이근후 선생의 말이다.

왼쪽 눈은 네팔 의료 봉사하러 다닐 때 실명했고, 오른쪽 눈도 황반변성으로 세상이 흐릿해요. 그럴 때 필요한 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이죠. 눈은 어둡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일을 찾자는 거죠.

인생의 슬픔은 일상의 작은 기쁨들로 회복된다는 사실도 큰 위로가 됐습니다. 여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해석의 힘이 필요하겠지요? 그렇죠. 하지만 인생의 슬픔이 작은 기쁨으로 회복되진 않아요. 잠시 잊을 뿐이죠. 인생은 고통이고 슬픔이에요. 그 끝이 죽음이라 슬픈 겁니다.

행과 불행은 사람이 만들어낸 신기루지요. 있지도 않은 걸 억지로 만들어 냈어요. 의학적으로 행복과 가장 가까운 상태는 쾌락이에요. 소망했던 걸 이뤘을 때 느끼는 만족감이죠. 불행은 행복하지 않을 때죠. 경계는 명확하지 않아요. 간소하게 끼니만 때워도 행복한 사람이 있고, 진수성찬 차려 먹어도 불행을 느끼는 사람이 있지요. 신기루와 같으니 가타부타 따질 것이 못 됩니다. 분명한 건 자기 성질대로 잘 살다 보면 만족하고, 만족이 지속되면 행복을 느낀다는 거죠.

어떻게든 살아가고자 애쓰면 마법처럼 막다른 곳에서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이게 여든 다섯 해를 살아본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진리다.

50년 넘게 15만 명을 진료하면서 깨달은 것이 삶의 고통은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에 집착해서라고요. 그런 생각은 인위적으로 끊어낼 수 없어요. 잊으려고 애쓸수록 과거는, 미래는, 괴물처럼 커져요. 방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는 일을 찾는 거예요. 원한을, 걱정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는 즐거운 일을 찾아서 야금야금해야죠. 상한 마음이 올라올 틈이 없도록. 불안을 끊어낼 순 없지만 희석할 순 있거든요. 그렇게 작은 재미가 오래 지속하면 콘크리트 같은 재미가 돼요. 섹스, 마약, 알코올 중독처럼 눈앞에 큰 쾌락을 추구하면 뼈아픈 대가를 치릅니다.

자기객관화만큼 어려운 게 없어요. 자기를 제대로 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높게 보거나 낮게 보거나. 대부분 자기 왜곡이죠. 그래도 포기하면 안 돼요. 끝없이 노력하면 바로 보는 것에 근접할 수는 있어요.

매일 아침 눈뜨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아! 눈떴으니 행복하다. 이왕 눈떴으니 재밌게 살아야지.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행복은 신기루, 작은 즐거움으로 슬픔 덮고 살아야” 85세 정신과의사 이근후

 

# 아는 것과 생각해내는 힘의 차이

머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는 것만을 생각해 낼 줄 아는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졸업식을.. 이 순간을 배움이 시작되는 순간으로 생각하세요. 배움이 끝나는 순간이 아니라 말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선택지를 주려고 하거든 저에게 선택지를 주지 마시라고. 내가 생각해서 정답을 찾도록 내버려 두라고 하세요.

이런 말이 있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보다 인간의 머리를 쥐나게 하는 건 없다

낡은 사고는 위안을 불러오니까요. 저는 여러분 모두가 고통스럽고 불편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러한 고통과 불편함 속에서 여러분께서는 지금 우리 모두가 간절히 필요로 하는 이 세상을 탈바꿈할 발견들을 찾아내실 테니까요.

@Project스노우볼 유튜브

닐 디그래스 타이슨Neil deGrasse Tyson(1958) : 미국 천체물리학자이자 대중과학 운동가. 칼 세이건의 후계자로서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리메이크판의 진행을 맡았다.

 

# 개념의 크기

첨부 이미지

우리 은하로부터 가장 가까운 은하인 안드로메다 은하의 겉보기 크기는 보름달의 6배에 달한다. 보름달이 38만km 떨어진 반면 안드로메다 은하는 250만광년 거리에 떨어져있으니 그 크기 차이가 어마어마함을 짐작해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사는 이유는 안드로메다 은하의 겉보기 등급이 채 3등급에 못 미치기 때문에 사진처럼 맨눈으로 은하의 모습을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saiph1324 from twitter

 

# 오늘의 단어

아포리즘. 짧고 단순하면서도 진리를 드러내는 말. 격언, 잠언, 경구.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remem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4 remem

영감을 주는 메시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

뉴스레터 문의remem@remem.so

메일리 로고

자주 묻는 질문 서비스 소개서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3길 8, 8층 11-7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