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을 걸고 일한다는 것
예전에 본 어느 라디오 광고에 이런 게 있었다. 아이가 엄마에게 말한다. “엄마, 여기 잡초가 있어요.” 그러자 엄마는 이렇게 대답한다. “OO야, 세상에 잡초라는 이름의 풀은 없어.” 그 순간 이런 생각이 스쳤다. 분명 다른 풀과는 다른 고유한 풀일 텐데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으니 이름 없는 잡초가 되는구나, 우리가 한 존재를 기억하는 방식은 때때로 매정하고 무성의하구나.
'싱어게인2'에선 가수들이 '톱10'에 들 때까지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못한다. 아무리 노래를 잘하고 무대를 뒤흔들어도 7호 가수, 31호 가수, 33호 가수일 뿐이다.
이름을 건다는 것은 끝없이 애쓰고 무릅쓰는 일이었다. 하기 싫고 귀찮고 힘든 일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일이었다. 이름을 걸면 애쓰게 된다. 그러므로 이름을 건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잘 보이거나 경쟁에서 이기기에 앞서 자기 자신에게 당당해지기 위함이다. 작은 것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게 되고 그런 노력이 모여 다시 이름을 만든다.
# 구글은 더 이상 인기 검색엔진이 아니다
- 광고 게재는 검색엔진에 잘못된 인센티브를 만듬
- SEO(검색엔진 최적화)를 통해 구글 검색결과에서 상위에 위치시키는 것이 직업인 사람이 수없이 많으니 검색 결과들이 나빠지는게 놀랍지도 않음
- AI는 점점 당신이 타이핑 한 것에 대한 결과를 주지 않음. 더 "스마트" 해지려고 하고, 당신이 "진짜로 의미한 것"이 뭔지 알아내려고 함
# 축구해서 좋은 점
수전 브라운밀러와 영지 선생님의 말은, 마음대로 누구를 때리라는 뜻이 아니다. 폭력을 옹호하고 선동하는 것도 아니다. 문명의 선을 지키면서 살되, 저 선을 넘어버린 누군가가 폭력을 행사할 때, 금기에 가로막혀 손써볼 생각도 못하고 당연한 듯 당하고만 있지 말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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