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모연입니다. 가을 날씨가 정말 기분 째지네요. 친구가 집에 누워서 핸드폰을 보다가, 이 날씨에 여의도 안 가면 인생 절반 손해 본다는 내용의 릴스를 봤대요. 그래서 왠지 나가서 즐겨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요. 저는 꼭 여의도까지 가야 하나 싶습니다. 집 앞에만 나와도 이렇게 하늘이 높고 나무가 푸른데요.
이번 주제인 꿈에 대해 글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꿈>에 대해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이게 된다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제: Dream - 이게 된다고?)
저에게는 꿈이라는 단어 자체가 소화하기 어렵게 느껴지거든요. 사치스럽고 벅차다는 생각이 듭니다. 꿈 대체 니가 몬데… 꿈을 떠올리면 뜬구름 같은 이미지가 그려집니다. 가을 하늘 높이 떠 있는. 예쁜데 손에 안 잡히는 뜬구름이요. 뜬구름을 떠올리며 저도 몰랐던 저의 모습을 알게 되어 싱숭생숭하네요. 역시 가을은 가을입니다. 가을 타나 봐요…
구독자님의 꿈에 대한 단상도 궁금해집니다. 구독자님은 구독자님의 꿈을 어떻게 다뤄오셨나요?
그럼 바쁜 와중에도 귀한 날씨를 저마다의 방식대로 즐기시길 바라며…
이번 주 SIDE 몰아보기 👀
■ [ESSAY] 나는 꿈을 참 사랑하는데 by 모연
■ [NEWS] <differ> 커뮤니티 시즌 2모집

나는 꿈을 참 사랑하는데
꿈이 없던 나는 19년도 6월 제주도에서 이런 인스타그램을 남김:
성산일출봉 코 앞까지 가서 카페만 가기 ~! 내 꿈 ⭐️은 디지털 노마드
한창 졸업 논문 쓰고 있었을 때였는데 내가 디지털 노마드 될 수 있을 줄 알았겠어? 그냥 로또 당첨되면 좋겠다 처럼 말한 건데 그게 이뤄져 있었다. 지금은 노트북 하나로 어디서든 돈을 번다. 그럼 사실 이건 허무한 기대가 아니라 <실현시키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이었던 걸까? 여러 꿈 가닥 중에 이것만은 내가 하고 싶어서 이쪽으로 가는 선택을 끊임없이 했던 걸까?
19년도에 서울로 돌아오고 나서 광고대행사에 줄줄이 지원했고 줄줄이 떨어졌다. 이번 달엔 내가 기획하고 촬영하고 출연(…)까지 한 광고들이 릴리즈되었다. 이것도 꿈이 이뤄진 걸까? 아빠가 틀던 비디오테이프가 생각났다.
나는 언젠가 내 미래를 <꿈꿔봐>라고 했을 때, 넓은 마당에서 도자기를 굽는 나를 떠올렸다. 물레도 못 차고 가마를 혼자서는 떼본 적도 없으면서 그냥 막연하게 그게 좋아 보였다.
지금은 안다. 나는 그림을 그리거나 도자기를 만드는 거보다 웹사이트 만드는 게 재밌고, 미디어 아트를 구현하는 거보다 화면에 내 얼굴이 나오는 게 더 좋다. 선명해지면서 남의 꿈과 내 꿈이 비로소 구분이 된다. 구분이 되니 참 자유롭다. 자유. 하여튼 나는 꿈한테서 놓여났다는 것이다.
꿈은 심사받을 필요가 없었다.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꿈을 떠올렸을 때 기분이 좋고 살고 싶은 마음이 들면 되는 거지.
(...중략)
⭐️ 모연의 에세이 전문은 사이드 웹사이트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 책상 앞에서 성장하는 디퍼 커뮤니티 시즌 2 모집 중!
🍵 영원: 디퍼 커뮤니티가 시즌 2로 돌아왔습니다! 🙌
책상 앞에서 배우고, 만들고, 기록하며 성장하는 사람들을 위한 디퍼 커뮤니티는 다양한 분야의 디퍼 캡틴, 동료들과 함께 3개월 동안 각자의 관심사를 탐구하고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생산형 커뮤니티인데요!
이번에도 반응이 뜨겁습니다🔥 오픈 직후 대부분의 커뮤니티가 빠르게 모집 마감되어, 현재 신청 가능한 커뮤니티 두 곳의 커뮤니티를 소개해드려요. 남아 있는 두 커뮤니티 역시 빠르게 마감되고 있으니, 마음이 간다면 오늘 바로 살펴보시길 추천드려요!
📸 카메라로 수집한 아름다움, 나의 시선을 이해하는 과정 with 규형
사진을 찍고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며 내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장면들을 수집합니다. 필름 카메라의 아날로그 감각부터 나만의 아름다움을 정의하고 무드보드를 완성하는 과정까지, 사진을 통해 자신의 시선을 조금 더 선명하게 알아가는 3개월입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사물과 장면을 바라보는 나만의 관점을 갖고 싶은 분
✷ 사진 찍고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은 분
✷ 필름 카메라와 아날로그 작업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
✷ 내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들을 모아 나만의 취향과 시선을 발견하고 싶은 분
🎨 그림 스케치와 생각 확장하기 with 애숭
그림과 글로 내 안의 감정과 생각을 천천히 들여다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마음에 걸리는 조각을 발견하고, 자유롭게 표현하고 기록하며 나만의 이야기를 확장해가는 3개월입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내 안의 숨겨진 감정과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고 싶은 분
✷ 글과 그림으로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은 분
✷ 평범한 일상 속에서 내면의 특별한 조각을 발견하고 싶은 분
✷ 비슷한 탐구심을 가진 동료들과 기록을 나누며 원동력을 얻고 싶은 분
사이드 매거진 2호 <의도적으로 느리게 가는 삶> 발행!
🍊슬기: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사이드 매거진 2호 <의도적으로 느리게 가는 삶>이 출간 소식을 알립니다🎊 이번 매거진 <의도적으로 느리게 가는 삶>은 저희가 가~장 바쁠 때 제작돼 나왔다는 게 참 아이러니 하지만, (🤣)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느리게'보다 '의도적으로'라는 수식일지 모르겠습니다. Navigator's Letter에서도 읽어보실 수 있지만, 저희는 느리게 가는 삶을 단지 속도의 문제로 보지 않았거든요.
내 삶의 주도권을 타인이나 다른 도구에 내맡기는 게 아니라, 내 의지로 가져오는 것. 그래서 빠름이 기본이 된 이 시대에, 나만의 속도와 자리를 지켜가는 것. 그러한 삶의 태도와 자세를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SIDE 매거진 2호에는 그런 '자기만의 속도를 지켜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사콜 크루들이 흔들리던 시기에 다시 페이스를 되찾은 에세이부터, 묵묵히 자신의 철학과 기준을 지켜나가는 브랜드들, 일부러 번거로운 길을 택한 아티스트들. 세상의 속도가 아닌 '나'의 속도로 살아가는 다능인의 이야기와 함께 구독자 님의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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