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이란 무엇인가? 전략의 정의와 개념

전략이 뭐예요?

우리의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에 비해 쉽사리 정의되지 못하고 있는 용어를 꼽으라면 아마 ‘전략 (Strategy)’은 분명 두 손, 두 발을 다 쓰기 전에 선택될 것입니다. 

전략은 일상도 일상이지만 비즈니스 환경에서 정말 흔하게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어떤 직급이나 직책, 부서나 팀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전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경영 일선의 의사결정 그룹과 전략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도 ‘전략이 뭐예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쉽사리 답하지 못합니다. 저도 그중 하나였구요. (부끄럽게도 지금도 어려운 질문인 건 동일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호기심이 많은 분이라면 구글이나 ChatGPT에서 전략을 검색해봤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검색해보시면 피라미드나 나선형의 구조, 프로세스로 표현된 수립 및 실행 단계, 혹은 뭔가 멋지고 직관적으로 느낌을 알 수 있는 그래픽 또는 문장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전략업무를 처음 시작할 때 ‘도대체 내가 하고 있는 업무를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나의 업무 범위는 어디까지일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해 정보의 홍수에 기꺼이 몸을 던져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무언가를 쉽사리 찾지 못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곤 결국 이런 본질적인 궁금증을 뒤로하고 조직에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고분군투하다 비교적 최근 체계적으로 전략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던 기업에서 개념을 전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적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콘텐츠 소개

이번 콘텐츠에서는 ‘전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조금 더 보편적인 개념 수준에서 이해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콘텐츠에서는 전략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바로 이어서 업로드될 콘텐츠에서는 전략을 구성하는 요소들과 각 요소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다이어그램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 두 개의 콘텐츠를 통해 전략이 무엇인지, 전략을 고민할 때에는 무엇을 고려해야하는지에 대해 분명한 이해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는 이번에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업 내 한 명의 개인으로서 전략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의 역할에서, 혹은 나의 비즈니스에서 전략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볼 예정입니다. 더불어 우리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더 잘 살아나가기 위해 전략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주제도 함께 다뤄질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콘텐츠에서 더욱 실용적이고 도움될 내용을 많이 다룰 예정이니 구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략을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

전략에 대해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전략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전략과 관련된 다양한 ‘무언가’들이 전략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것이 아닌 전략을 개발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를 들면, 목표 및 성과를 관리하는 다양한 방법론 SMART, KPI, OKRs와 같은 것들, 혹은 내외부 환경분석을 위한 STEEP, PEST, SWOT 같은 방법론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죠. 

또 다른 이유는 전략과 얽혀있는 여러 개념들 또한 설명하기 어려운 개념들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전략을 조금 뜯어보려고하면 미션(Mission), 비전(Vision), 가치(Value, 혹은 핵심가치 Core Value)와 같은 모호한 용어들이 등장합니다. 모호한 것 속에 모호한 것이 있으니 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할지 감이 안오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러시아인형(마트료시카)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전략을 설명하기 어려운 마지막 이유는 정의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전략은 여러 표현과 함께 사용됩니다. 경영전략, 인사전략, 세일즈전략, 성공전략 등 사실상 어떤 명사에든 착 달라붙는 것이 참 신기할 지경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모든 용어들이 각각의 정의를 가지고 있고(없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보니 전략이라는 것은 더더욱 모호해져버리곤 합니다. 마치 분명 나한테는 무관심했는데, 손님이 집에 오니 꼬리 흔들며 몸을 비비는 우리집 고양이를 보는 것 같죠. (분명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다면 전략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전략을 설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누구나 설명을 듣거나 보았을 때, 전략이 무엇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 어떤 활동을 포함하고 있는지, 어떤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각 구성요소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으면 된다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모호한 표현이 없는 용어들로 정의를 다시 작성했습니다. 이 정의를 통해 전략이 무엇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 그리고 어떤 활동을 포함하고 있는지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음 콘텐츠의 다이어그램을 통해 어떤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각 구성요소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할 예정입니다. 

전략의 정의

전략의 다양한 정의는 관점에 따라 정말 다양하게 정의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개념이 광의의 정의와 협의의 정의가 있듯 전략도 마찬가지이고, 관점이나 적용되는 분야에 따라 다르게 정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영전략 관점에서도 여러 정의가 있지만 마이클포터는 ‘What Is Strategy?’에서 전략적 포지셔닝을 강조하며 “전략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특하고 가치 있는 포지션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KAIST 경영전문대학원의 장세진 교수는 경영전략(제 12판)에서 “경영전략이란 희소한 경영자원을 배분하여 기업에게 경쟁우위를 창출하고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주요한 의사결정”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두 가지 예시만 들고오긴 했지만, 다른 정의를 보더라도 담고있는 본질은 동일합니다. 경영전략에서는 ‘경쟁우위’를 창출하고 유지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이야기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행하는 일련의 활동으로 전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모두를 조합해보면 경영전략은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행하는 의사결정과 의사결정에 따른 활동’이라고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일러 소개에 작성한 것과 같이, 저는 ‘모두의 전략’과 ‘라이프 전략’ 두 가지의 콘텐츠를 다룰 예정입니다. 이 콘텐츠가 포함된 Strategy 101 시리즈는 '모두의 전략'에 포함되어 있구요.

‘모두의 전략’은 기업 혹은 개인의 비즈니스에서 의사결정, 커뮤니케이션, 탁월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 소개합니다. 특히 한 명의 개인이 비즈니스 환경에서 어떻게 전략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라이프 전략’에서는 조금 더 개인에 초점을 맞춰 내가 원하는 삶, 더 잘 살아가기 위한 의사결정과 행동을 위한 도구로 소개합니다. ‘모두의 전략’과 ‘라이프 전략’이 동일하게 가지고 있는 요소는 ‘원하는 것’을 ‘달성하기’위해 필요한 ‘의사결정’과 ‘실행’입니다. 당연할 수도 있지만 위에서 살펴본 경영전략 관점에서의 정의와 크게 다르지는 않죠. 

이러한 맥락에서 전략에서 이야기하는 본질은 헤치지 않으면서도 [모든 역할의 전략]의 향후 콘텐츠에서도 폭넓게 적용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전략을 정의하였습니다. 

정의에 대한 이해

최대한 쉬운 용어를, 그리고 보편적으로 다르게 이해되지 않는 용어를 사용하고자 하였습니다. 물론 여전히 추상적인 부분이 있지만, 그 부분은 다음 콘텐츠에서 소개할 다이어그램에서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전략을 바라봄에 있어 의사결정이라는 활동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정의를 바탕으로 이야기해보면, 행동의 결과(원하는 바를 달성한 상태)는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행동의 결과보다는 행동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이상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에 비중을 싣는 것이 지속가능하고 발전적인 관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즉, 이러한 정의에 따라 전략이 무엇이냐 물으면 아주 간단하게는 ‘의사결정’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 더 명확하게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흔히 전략과 함께 사용하는 표현들은 다음과 같이 풀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해한 다음에 하게될 질문은 아마 ‘무엇을 의사결정하는 것인지’, ‘전략적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전략에서의 의사결정이 포함하는 범위는 어디까지인지’와 같은 것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또한 뒤에 이어질 다이어그램으로 전략을 설명하는 콘텐츠에서 상당부분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오늘 콘텐츠를 통해 '그래서 전략이 도대체 뭐라고?'에 대한 답이 조금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점이나 콘텐츠와 관련한 의견이 있다면 댓글이나 메일, 혹은 아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려주세요! 다른 분들은 전략에 대해, 그리고 이번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

전략을 정의하는 것은 전략을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조금 지루하거나 재미없었을 수 있겠지만 다음 콘텐츠에서 전략의 구성요소와 요소들 간의 관계까지 소개한 후에는 실제 사례와 구체적인 방법론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아마 앞으로 계속 재미있어질거에요!

전략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난 후에 '기업에서는 어떻게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지', '일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나는 어떻게 우리 조직의 전략을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을지'와 같은 이야기를 접하게된다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관점으로 나의 일과 삶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여정에도 부디 함께해주세요! 🙌🏻

📸 인스타그램 @strategy4every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는 뉴스레터를 요약한 콘텐츠와 빠르게 전하고 싶은 짧은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