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2년 동안 AI가 가져올 인력 변화에 '매우 준비됐다'고 답한 CHRO는 4%였습니다. 준비가 안 됐다고 답한 CHRO는 27%로, 그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미국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3분기 CHRO 조사에서 따로 물은 결과입니다.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CHRO의 82%가 AI 때문에 인력 계획 방식을 바꿨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그중 절반은 '조금 바꿨다'였고 '크게 바꿨다'는 7%뿐이었습니다. 바꾼 내용도 AI가 직무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거나 AI 담당자를 논의에 부르는 정도였습니다. AI의 영향을 회사 전체의 인력·재무 계획에 반영한 곳은 19%였습니다. 분석은 했는데 내년 채용 인원이나 예산 같은 숫자로는 이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같은 조사의 채용 전망과 나란히 놓으면 이 간격이 더 크게 보입니다. 채용 지수는 지난 분기 59에서 61로 올랐고, CHRO의 53%가 앞으로 채용을 늘릴 거라고 봅니다. 사람은 더 뽑을 계획인데, 그 사람들이 할 일을 AI가 어떻게 바꿀지는 아직 계획에 들어가 있지 않은 셈입니다.
걸림돌로는 AI가 인력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41%), 직원들의 AI 역량이 부족하다(39%), 회사의 AI 전략이 불분명하다(31%)가 꼽혔습니다. 예산이나 데이터를 꼽은 응답은 훨씬 적었습니다. 컨퍼런스보드의 로빈 에릭슨은 CHRO가 HR 기술 전략을 인력·역량 계획과 훨씬 긴밀하게 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AI 도입 계획과 인력 계획을 서로 다른 부서가 따로 세워 온 조직이라면 4%라는 숫자가 남의 이야기 같지 않을 겁니다. 분석은 이미 시작했을지 모릅니다. 문제는 그 분석이 내년 채용 인원과 교육 예산, 직무 설계에 숫자로 들어가 있느냐입니다.
오늘의 질문: 우리 회사의 내년 인력 계획에는 AI가 바꿀 일이 반영돼 있나요?
📎 원문: The Conference Board — CHRO Confidence Remains in Positive Territory, But Continues to Inch Down (20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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