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편] 휴학하고 해야할 것 LIST

벌써 올해의 절반이 지나가네요, 구독자님은 6월 어떻게 지내셨나요? 👉 🍒 여기서 함께 나눠요! 🍒 저는 6월이 끝남과 동시에 부분학기도 같이 끝났답니다.

다음 학기는 진짜 "휴학"을 하게 될 것 같아요. 다음 학기는 어떻게 휴학일기 뉴스레터를 운영해 볼까 고민이 됩니다. 🤔 뉴스레터 채널을 운영한 지도 벌써 4달이 지나고 있는데요, 주변에 점점 휴학일기를 봐주시는 분들이 생기는 게 너무 신기해요! 😲 지난 달 회고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처음엔 두렵게 느껴졌던 휴학의 삶이 지금은 너무 좋아요. 점차 여유를 가지고 하고 싶은 일들로 채워가고 있는 것 같아요. 🚲

그럼, "하고 싶은 거 다 했던" 저의 6월의 회고 시작할게요!

🗓️ 6월의 하루

📍 6월 1주 (1일~8일)

✔️ 무주산골영화제 산골친구

✔️ 나의 생일 🎂

✔️ 경제원론1 기말고사

6월 첫 주는 시험기간이었는데요. 저는 4일부터 9일까지 무주에 있다가, 10일에 바로 기말고사를 보러 가야 했어요(다시 생각해도 아찔했던···). 그래서 전 주에 최대한 시험공부를 해두고, 무주에서 돌아와서 문제 조금 풀어보고 시험을 보러 갔답니다. 그럼에도 시험 전 주를 통으로 날려서 "그래,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지." 하는 마음으로 시험을 보고 왔어요. 😀

📍 6월 2주 (9일~15일)

✔️ 자격증 시험 결과 확인

✔️ 연정이와 홍콩 여행 계획

6월 첫 주에 모든 것이 끝나고 휴식을 가지는 주였어요. 해야 할 것은 이제 없고, 했던 것들(자격증 시험)의 결과가 나오는 주였답니다. 제가 5월에 준비했던 사회조사분석사 2급 필기와 ADsP 자격증 모두 합격을 했습니다! 🎉 이제 이력서에 쓸 수 있는 자격증이 생긴 거 같아 조금 뿌듯해요. 따기 전에는 내가 자격증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자격증을 딸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는데 하나를 따기 시작하니까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

📍 6월 3주 (16일~22일)

✔️ 그동안 못 읽었던 책 읽기

✔️ 우현이와 900일

✔️ 서울국제도서전 가기

셋째 주도 쉬고 뒹굴뒹굴 하면서 보냈어요. 집에서 종종 밥도 해 먹고, 그동안 못 읽은 책도 읽었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와 900일을 맞이했는데, 요즘 다들 어떻게 데이트 하나요? 여름이라 멀리 놀러 가기도 쉽지 않고, 밖에서 놀기도 더워서, 그냥 카페에서 드라마 보고 공원에서 순대 먹으며 평범하게 보냈어요(나름 삼삼하게 보낸 900일!). 그리고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어요. 다녀온 자세한 이야기는 지난 글에서 확인하세요! ✉️

📍 6월 4주 (23일~30일)

✔️ 호주 여행 계획하기

✔️ 종강하고 친구들 만나기

✔️ 일주일 동안 여행 짐 준비하기 🥲

이제 곧 호주로 떠나는데요. 27일 출국 전, 친구들도 만나고 맛있는 음식들도 왕창 먹으며 한 주를 보냈어요. 지금도 호주 갈 여행 짐을 싸고 있는데, 여행 가기 전 마음 준비 + 여행 계획 + 여행 준비물 구매 + 캐리어 짐 싸기 등 ··· 여행 가기 전이지만 벌써 지친 것 같아요. 💦 첫 장시간 비행이라 걱정 되는 것도 있고, 2주의 여행 짐을 어떻게 챙겨야 하나 막막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어··· 해야지.) ✊

🤔 6월의 회고

6월 첫 주에 누구보다 바쁜 한 주를 보내고, 그 다음 주부터 점차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잠을 제일 많이 잔 한 달 💤”을 보낸 것 같아요. 이렇게나 잠을 많이 잔 적도 없는 것 같아요. 알람 없이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자고 싶을 때 자면서 불규칙한(?) 일상을 보냈어요. 그러다 보니 체력이 점차 약해지는 것도 느껴졌어요. 🥲

오히려 덜 쉬더라도 루틴화 된 삶을 사는 게 저에겐 더 활력이 넘쳤던 것 같아요. 쉬는 것은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 오래 쉬는 것은 저와 맞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지내다 보니, 시간이 많으니까 할 일을 계속 미루게 되고, 미루는 게 당연하게 느껴지는 이 마음이 무기력함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어느 정도의 삶의 긴장도는 있으면 좋다고 생각했어요. 

6월이 되고 보니, 이번 학기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도 만들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만족감도 만든 것 같아요. 3~5월의 회고 글을 다시 읽어 봤는데, 그때는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었기에 뭔가 하고는 있지만 손에 쥐어지지 않는 공허함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게 맞을까?”, “잘하고 있는 걸까?”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근데 이 과정이 지나 눈에 보이는 결과를 얻으니, 그 과정이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어떻게 될 진 모르지만, 일단 하는 힘”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결과가 어떻든, 그 시기를 지나면 그 과정만 남는 것 같거든요.

3, 4, 5월에 쌓인 회고를 보니, 내가 그땐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다시 보게 되더라고요. 지난 달, 생각해보면 가까운 느낌이지만 “내가 지난 달엔 어떤 생각을 했지?” 떠올리면 정말 기억이 안 나거든요. 좋은 기억으로 미화되었을 수도 있고, 안 좋았던 기억만 남아 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매일은 아니더라도, 매달 나를 회고하는 글을 짧게라도 남기는 게 좋다는 것을 지금이 되어서야 느꼈어요. 그런 점에서 <휴학생의 휴학일기> 채널도 올해는 끊기지 않게 꾸준하게 기록할 생각이에요.

내년에는 다시 복할할 생각인데, 그때는 <복학생의 복학일기>? <취준생의 취준일기>?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수요가 있다면 오래오래 뉴스레터 채널을 운영해 보고 싶어요. 🙂 수요가 없더라도 “나를 위해” 나의 기록을 꾸준히 쌓아갈 것 같긴 해요. ㉭㉭ ✍️

그럼, 올해 회고가 다 쌓이는 그 날까지, 아자아자 화이팅! 
6월은 나를 충전하고, 푹 자면서 걱정(이 없을 순 없지만) 없이 보냈던 한 달이다. 🛌 그럼 7월도 잘 부탁해! 호주도 안전하게 잘 다녀오자! ☘️

📖 6월의 독서

⬆️ 책 제목을 누르면, 독서기록이 있는 블로그 링크로 넘어갑니다.

📺 6월의 콘텐츠

드라마 : 미지의 서울(넷플릭스)
유튜브 : 광 gwang series(카니를 찾아서), 기유TV
예능 :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티빙)
노래 : 오월오일 - Echo

🪣 휴학하고 6월에 하면 좋을 것

6월은 휴학 시기에 적응하고 아마 자신이 세운 계획에 따라 지내는 시기일 거예요. 3~4월엔 "뭘 해야하지?" 고민이 많지만, 그 고민을 바탕으로 6월엔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기에 저는 이 시기에 자신의 상반기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내가 해온 것을 정리하고, 이후 내가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계획하는 시간이요! 🕰️ 6월은 "회고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 생각해요. 💭

✔️ 상반기(1월~6월)의 나를 회고해 보기. (2025년 상반기에 무엇을 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것을 얻고 잃었는지 등 정리해보기!)

✔️ 하반기(7월~12월)의 큰 계획을 세워 보기. (시험도 좋고, 새로운 목표도 좋고, 여행도 좋고!)

✔️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나 커뮤니티를 찾아보고, 즐겨보기.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기 위한, 다양한 경험!)

✔️ 취업 준비를 위한 경험 정리를 해보기. (1학기는 이력 준비, 2학기는 이력 준비를 바탕으로 인턴을 지원해보는 것도 좋은 계획일 듯! 나도 이루지 못한 목표이긴 하지만···.)

recommend by. Yeno

이건 제가 생각하는 6월 추천 To do 리스트로 참고만 해주세요. 🙂 혹시 이 글을 보면서 생각나는, 이 외 자신만의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곳에 적어주세요! 함께 공유해요. 🗣️

이번 회고에서도 읽었던 책에서 발견한 좋은 문장을 공유하려 해요. 📖

지금 너무 많은 걸 소화해내려고 욕심을 내고 있진 않은가, 무리하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조금이라도 그렇다고 느끼면 지체 없이 브레인스톱핑 시간을 갖는다. 낮잠을 일 년에 한 두 번 잘까 말까 한 나와 달리 남편은 점심시간에도 틈틈이 낮잠을 꼭 잤다. 예전에는 저 짧은 시간 동안 뭐 하러 자는가 싶었지만 이제는 십분 이해한다. (P.148)

인생 녹음 중 (인생 녹음 중 부부 지음) 라는 책에 적힌 글이에요. 혹시 이번 학기 휴학을 하고 나서 모든 걸 다 하고 싶은 마음에 무리를 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저는 욕심이 많아서 비어 있던 캘린더를 꽉 채우면서 달려왔던 것 같아요. 🏃 혹시 비슷한 분이 계시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브레인스톱핑"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라요. 너무 길지는 않게, 짧게 내 머리가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거예요. 😌

구독자님의 6월은 어땠나요? 그리고 구독자님의 상반기는 어땠나요? 6월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하반기를 나아갈 힘을 얻으시길 바라요! 💪

6월의 회고 글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이 글이 올라갈 때면 이미 호주에 있을 거 같은데요 🇦🇺, 그래서 긴급하게 공지할 것이 있답니다. 2주간 해외 지역 연구 활동을 다녀오면서 <휴학생의 휴학일기>를 임시휴업 하게 되었어요. (화끈하게 노트북은 집에 두고 호주에 갔답니다.) 📪

우리 가게 7월 14일 부터는 정상영업 할 예정이니까요, 호주에 다녀온 후의 글들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호주 가서 많은 경험 쌓고, 좋은 추억 가득 실어 조심히 다녀오겠습니다. 🫡 그럼 그때까지··· 아디오스! ✈️

<휴학생의 휴학일기> 뉴스레터는 상시 업로드 되며, 업로드 날을 따로 정하지 않았어요. 잊고 있을 때쯤 뉴스레터로 소식과 글을 전할테니, <휴학생의 휴학일기> 메일을 즐겨찾기 해주시고 메일 알람 설정을 통해 글을 확인해주세요. 📮

끝까지 읽어주신 구독자님 정말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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