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살 없는 행복”
“이 추억은 너무도 소중했다. 이것저것 못 따진다. 어떤 행복은 우스꽝스러운 포장지 속에 들어 있다.”
- 『행복은 주름살이 없다』(안가엘 위용, 2021)에서.
엇? 주름 한 점 없는 밋밋한 행복이라니, 좀 별론데?
안가엘 위용의 장편소설 『행복은 주름살이 없다』의 제목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이었어요.
3회 영화제 마칠 때까지 가능한 많은 행복을 ‘읽어’ 보기로 했고, 마침 행복에 대한 책이 또 새로 나왔기에 챙겨두기는 했지만, 큰 기대는 없었는데요, 오~ 이 책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는 문장들이 가득하네요. 게다가 막상 들여다보니 주름투성이의 한계 많은 인간들의 이야기였어요.
얼굴에 깊게 패인 주름살처럼 각자의 비밀을 지닌 사람 일곱(과 고양이 한 마리)이 어쩌다 한 곳에 살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연로하신 85세 할머니 폴레트가 주인공이죠. 노인성 인지장애가 발생한 척 연기해서 말년을 프랑스 남부 최상급 요양원에서 보내겠다는 폴레트의 야심찬 작전은 노련한 교태로 아들을 쥐락펴락하는 며느리의 장벽 앞에서 보기 좋게 실패하고 맙니다. 폴레트는 그렇게 이봉씨의 여인숙에 머물게 됐죠. 끔찍하게만 보였던 이봉씨의 시골 여인숙과 주인장이 집착하는 감자튀김을 떠올렸던 걸까요, 폴레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행복은 우스꽝스러운 포장지에 들어있다”고 말하는 행복한 할머니가 됐어요. 조르주 할아버지의 공이 큽니다. 이 멋쟁이 노신사는 세계적인 댄서였던 연인에게 그 옛날 이런 편지를 남겼군요.
“알아, 내 사랑? 행복은 감자튀김에 살짝 뿌린 소금 같은 거야. 혹은, 네가 보내는 짧은 편지?”
(173쪽)
바삭한 감자튀김이 먹고 싶어지는 글입니다. 케첩은 찍지 말고 먹어야 겠어요.
1.[영화로운 모기씨] 장편 상영작 두 편 더 공개합니다. 하이라이트 영상도!
이번주 모기씨들이 소개하는 영화제 상영작은 <트립 투 그리스>와 <고릴라별>입니다. 중년남성들의 행복과 타자와 함께하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작품들을 최은, 장다나 프로그래머가 소개합니다. 제3회 모기영 상영작 16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모기영 하이라이트 영상도 업로드됐어요. 유튜브 채널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의 구독자가 되어주세요! 행복은 가까이에 있습니다.
2.장소는 ‘에무’입니다.
지난 수요일, 모기영은 광화문에 있는 에무시네마(복합문화공간 에무)와 상영관 및 공간 대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대면 영화제를 하게 된 것이 이제야 실감난다고, 이것 참 감동적이라고, 저희끼리는 잠시 호들갑을 떨어보았습니다.
박일아 프로그래머가 시간을 내어 다녀왔어요.
네, 그렇습니다. 모기영의 프로그래머가 프로그래머 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
1당 98은 너끈히 해내는 모기영 스태프들을 응원해주세요,^^
3.모기영이 갑니다: 일산은혜교회 편
“새로운 상상, 2022 에클레시아”라는 주제로 4주 동안 열리는 일산은혜교회(담임목사 이광하) 특강 프로그램에 세 번째 강연자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일산은혜교회는 최근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신 교단을 탈퇴하면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딛었죠. 폴 슈레이더의 영화 <퍼스트 리폼드>(2017)의 상상력에 기대 그리스도인의 행복과 ‘행복한 교회’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귀한 자리에 초대해주시고 모기영을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4.후원금 도달 소식
정기후원, 네트워크 후원, 일시후원, 특별후원으로 지난 한 주 모기영에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회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지출할 곳이 늘어나는 중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화, 오늘교회, 나도움TV,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사랑을 나누는 의원,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인사이트브리즈
여러 사정상 와디즈 펀딩 오픈이 다소 늦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오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두 손 무겁게 기다리시는 분들께 특별히 양해를 부탁드려요.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31469?utm_source=wadizshare_in&utm_medium=url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를 검색해주세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극장 좌석수가 제한 운영되는 관계로
펀딩을 통해서만 티켓을 예약받습니다.
장편 12편과 단편(4편)모음 티켓을 개별 펀딩하실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5. 모기영 네트워크 계속 모집중입니다.
3회 모기영 네트워크에 1구좌 10만원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후원금과 함께 로고를 보내주시면 영화제 트레일러 및 홍보자료에 기재해드립니다.
기독교 대중문화 환경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품고 있고, 마음을 함께하는 교회와 단체를 확인하고 연대를 꿈꾸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모기영 네트워크에는 개인도 참여 가능합니다.
참여방법: 아래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계좌 또는 (재)한빛누리(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계좌로 입금하시고 입금자 이름 옆에 ‘네트워크’라고 기재해주시면 됩니다.
(재)한빛누리와의 협약으로 올해부터는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속하신 교회와 단체에 적극적으로 알려주시고, 주변에 모기영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기영 네트워크] 문의: 강도영 사무국장(cff4every1@gmail.com)
기독교 대중문화 환경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품고 있고, 마음을 함께하는 교회와 단체를 확인하고 연대를 꿈꾸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모기영 네트워크에는 개인도 참여 가능합니다.
- 참여방법: 아래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계좌 또는 (재)한빛누리(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계좌로 입금하시고 입금자 이름 옆에 ‘네트워크’라고 기재해주시면 됩니다.
(재)한빛누리와의 협약으로 올해부터는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속하신 교회와 단체에 적극적으로 알려주시고,
주변에 모기영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기영 네트워크] 문의: 강도영 사무국장(cff4every1@gmail.com)
유튜브 [영화로운 모기씨]와 모기영의 모든 활동은
여러분의 후원금으로 이루어집니다.
여전히, 정기후원과 일시후원도 환영합니다.
(재)한빛누리 계좌이름으로 출금이 됩니다.
이 점을 꼭 기억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한 후원방법
(재)한빛누리 공익기금 후원신청(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지정후원) https://online.mrm.or.kr/9owCpHB
국민은행 343601-04-143128
예금주: (재)한빛누리(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기부금영수증 발행조건
: 성명, 주소, 주민번호를 꼭 입력해주셔야 기부금영수증이 발행됩니다.
-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필요없는 경우 후원계좌
국민은행 598601-04-177174 (예금주: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이 계좌로 정기후원을 하실 경우 은행에 직접 CMS 출금을 신청해주시고,
모기영 자체 후원약정서를 작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forms.gle/CZpi2XBat9RBqu6D8
11월의 시작과 함께, 오프라인으로 영화제를 여는 문제에 대해, 불확실했던 것들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화제는 코앞으로 다가오는데, 그간 일의 진행은 더디다 싶고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올해도 우리는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일하시는 그분을 증언하게 되겠지요. 그럴 겁니다.
이제 조금만 지나면 여러분을 얼굴로 만날 수 있으니 그 또한 기쁨입니다.
고맙습니다.
2021. 11.6.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최은 드림
👉🏻 제3회 모기영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자원봉사 신청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N-vwVtWmnurl-MirmedEf-gc7-ZNcFvpJsKmXFcSbUWeynQ/viewform
👉🏻 제3회 모기영 네트워크 회원을 모집합니다!
3회 모기영 네트워크는 1구좌 10만원으로 회원님들을 모십니다.
후원금과 함께 로고를 보내주시면 영화제 프로그램북과 포럼 <모기월담> 자료집, 영화제 트레일러에 기재해드립니다.
[모기영 네트워크] 문의 강도영 사무국장(cff4every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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