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는, 행복”
“행복은 말이 없고, 고통은 말이 많다.” 정지우 작가가 이야기합니다. 언어가 가장 절실해지는 순간은 우리 앞에 있는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때라고요. 고통을 설명할 수 있는 자신의 언어를 얻게 되고 그 고통에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된다면, 완전히 이해할 수 없더라도 혼자 끙끙 앓는 일은 덜하겠지요. 적어도 누군가에게 설명하고 공감을 호소할 수 있을 테니까요. 반면 “주인의 곁에 엎드려 오후의 햇살을 누리는 강아지처럼, 투명한 대양을 누비는 돌고래처럼”(92쪽) 행복은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누군가의 불행과 행복을 담은 영화들이 우리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는 이유도 그런 거 아닐까요? 마치 나의 경험을 옮겨놓은 것 같은 이야기나 정서가 때로는 음성언어와 이야기로 때로는 이미지로 불쑥 찾아와 “당신은 괜찮은지” 묻고 “이런 기분 알죠?”라고 말을 걸어오는 겁니다.
3회 모기영은 현재의 불행에 언어를 제공하는 영화, 말이 필요 없이 행복해지는 영화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영화들을 보고 밤새가며 누군가와 이야기 나누고 싶어지겠지요.^^ 그게 또 우리의 행복이니까요.
1.장프로의 여름 영화 추천작
더워도 너무 덥죠. 어,어,어...? 하는 중에 벌써 8월.
휴가철인데 어디 가기도 겁나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휴가는 꿈도 못 꿀 ‘집구석’ 동지들에게
장다나 프로그래머가 청량한 ‘여름 맛’을 보내드립니다.
* 장프로의 여름영화 추천작 보러가기▼▼
2.[영화로운 모기씨] 이번 주는
<크루엘라>(2021) 1부입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를 아시나요? 달마시안 강아지 가죽으로 옷을 만들고 싶어 하는 악녀 크루엘라 드 빌이 등장하죠. 이번 주 [영화로운 모기씨]에서는 최근 개봉한 디즈니의 실사영화 <크루엘라>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반은 희고 반은 검은 크루엘라의 머리카락의 비밀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 박일아, 최은 프로그래머가 준비했어요.
* [영화로운 모기씨] 이번 주는<크루엘라>(2021) 1부 보러가기▼▼
3.“Keep moving!”
영화 <두 교황>에서 안소니 홉킨스가 달고 있던 만보계가 교황에게 자꾸 말을 걸죠. 아직 만 보가 안 되었으니, 건강을 위해 계속해서 움직이라고요. 하나님이 움직이시는 분이니 우리가 움직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새 교황 프란체스코도 거들어 말했습니다.
건강한 조직과 운동을 위해, 지난 주 모기영은 한 걸음을 더 앞으로 움직였습니다.
지난 7월 23일, (재)한빛누리와 공동모금단체 협약을 체결했어요.
재정을 건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지속가능성을 만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후원해주시는 여러분께 기부금 영수증 발급도 가능하게 됐으니, 그동안 안정된 후원시스템을 기다리시느라 미루셨던 분들께서는 이제 함께 움직여주셔도 좋겠습니다. (소심하게) keep moving.....^^;
유튜브 [영화로운 모기씨]와 모기영의 모든 활동은
여러분의 후원금으로 이루어집니다.
[주간모기영]과 [영화로운 모기씨]를 주변에 공유하여
널리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원계좌: 국민은행 598601-04-177174 (예금주: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신규 정기후원 약정은 여기로: https://forms.gle/CZpi2XBat9RBqu6D8
협약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새로운 후원시스템이 갖춰지는 대로,
다음 레터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미리, 고맙습니다!
2021.7.31.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최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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