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은 왜 이렇게 불편한 피트스톱을 결정했을까?

연기하는 레이서 카를로스 사인츠

2025.09.09 | 조회 362 |
0
|
포뮬러원 F1의 프로필 이미지

포뮬러원 F1

국내에는 없는 F1 소식과 드라이버들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

세계 최고의 차 vs 세계 최고 드라이버 대결의 승자는?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그랑프리 캘린더에서 F1 운영진과 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대회로 꼽히는 그랑프리는 모나코와 함께 몬차 그랑프리일 것입니다. 

F1 캘린더에서 최고 스피드를 자랑하는 ‘스피드의 성지’ 몬차에서 어제 2025 이탈리아 그랑프리가 막을 내렸습니다. 

베르스타펜의 압도적이고 건재한 우승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는데요.
또한 가장 화제가 된 레이스 막판 파파야 맥라렌의 두 드라이버간의 포지션 체인지 이야기.
그리고 제가 꼽은 어제의 숨은 명장면인 ‘연기하는 드라이버 사인츠’ 이야기 까지.
“이탈리아 그랑프리 리뷰”의 하이라이트 순간들을 자세히 적어봤습니다.

첨부 이미지

베르스타펜의 2023년이 생각나는 압도적 질주

많은 팬분들이 중계방송을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막스 베르스타펜의 우승은 포뮬러원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 내 종료된 그랑프리 레이스가 되었습니다 (1시간 13분 24.325초). 

몬차는 빠른 직선 구간이 있어 총 레이스 길이에 비해 랩 타임이 짧은 편입니다. F1 레이스는 시대의 발전을 등에 업고 매년 빨라져야만하는 숙명이 있고 엔지니어와 개발자들은 이 것을 의무(?)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2025년 상반기를 되돌아봤을 때 어제의 레드불의 퍼포먼스는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무려 2위 노리스에게 19.2초, 3위 피아스트리에게 21.4초 앞서며 상당한 갭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베르스타펜과 2위의 경쟁은 단  LAP 4까지면 충분했고, 그 이후로는 맥라렌 듀오의 오버컷 시도에도 불구하고 막스의 우승은 단 한 순간도 위협받지 않았습니다.

2025 이탈리아 그랑프리 레이스 결과
2025 이탈리아 그랑프리 레이스 결과

ServusTV와의 인터뷰에서 메르세데스의 토토 볼프 감독은 "오늘 한 명의 드라이버가 다른 모두를 바보로 만들었다"라며 그의 완벽한 레이스를 극찬했습니다.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 역시 "믿을 수 없는 힘의 과시였다. 모든 면에서 맥라렌보다 우월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네요.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는 초반 강력한 레이스를 펼쳤지만 결국 시상대에 오를 만큼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아 4위를 차지했습니다. 샤를은 작년에도 4위로 시작해 우승까지 했기 때문에 어제의 페라리 홈 레이스에 기대감이 있었지만 4위가 페라리의 맥시멈이라고 스스로 인터뷰에서 평가했습니다. 

5위는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에게 돌아갔고, 루이스 해밀턴(페라리), 알렉산더 알본(윌리엄스), 가브리엘 보르톨레토(자우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와 아이작 하자르(레이싱 불스)가 이어서 상위 10위를 마감했습니다.

베르스타펜에 대한 스튜어드 조사가 취소된 이유는?

첨부 이미지

지난 주 잔드보트에서 엔진 문제로 리타이어 했던 랜도 노리스는 스타트 부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스타트가 베르스타펜보다 조금 더 빨랐습니다. 첫 코너로 가는 길에 공간이 부족해지자 속도를 줄이며 물러서지 않았고 우측 두 바퀴가 잔디 위를 달리면서도 계속 가속했습니다.

하지만 올드스쿨 서킷 답게 몬차의 첫 번째 시케인은 두 대의 차가 지나가기에는 너무 좁았습니다. 베르스타펜은 트랙이 아닌 옆 길로 직진하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트랙 거리를 줄이며 이득을 얻는 행위는 F1에서는 금지하고 있기에 페널티를 위한 조사(Investigation)가 진행되었습니다.

노리스 왈:
노리스 왈: "저 바보가 뭐하는 거야? 처음엔 나를 잔디로 밀어내더니, 이젠 코너를 가로지르네."

레드불 패독에서도 그렇게 생각했고, 곧 베르스타펜에게 무전으로 랜도를 보내주라는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이 장면 이 후 스튜어드는 베르스타펜에 대한 조사를 즉시 중단했고요.

첨부 이미지

확실히 맥라렌은 랩 타임 측면에서는 빠른 차를 가졌지만, 직선에서 더 나은 최고 속도를 가진 팀은 아니었습니다. 레드불, 페라리, 윌리엄스도 맥라렌보다 직선주로에서 빨랐습니다.

첨부 이미지

레드불은 2021년부터 작년 2024년까지 4년 연속 월드 챔피언 드라이버(막스 베르스타펜)를 배출했지만, 작년 중반 이후로 힘이 다소 빠진 상태였고, 몬차 그랑프리 전 까지만 해도 우승은 단 두 번(스즈카, 이몰라) 뿐이었습니다. 감독까지 교체해야 했던 레드불에게 어제의 우승은 새생명을 얻은 것과 같습니다.

베르스타펜과 RB21의 이번 우승이 몬차 그랑프리의 맞춤 셋업으로 인해 일회적인 것인지, 아니면 머신의 전반적인 기능 향상으로 시즌 후반부에 지속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첨부 이미지

어제 그랑프리를 보시면 많은 팀들이 차량 뒷쪽 리어윙 세팅을 굉장히 작게 가져간 것을 보실수 있으셨을 텐데요. 아마도 시즌 중 가장 작은 리어윙이었을 것입니다. 몬차는 긴 직선주로와 적은 코너로 에어로다이나믹을 요구하는 구간이 적습니다. 

소위 ‘드래그(Drag)’라고도 불리는 공기저항은 상당히 높고 (헝가로링과 비교하면 계수가 약 2.4배) 이로 인해 손해를 보는 시간이 랩당 약 0.09초나 되는데요. (보통의 서킷의 두 배 이상) 

차량을 이미 속도 향상에 최적화 시키고 있기 때문에 DRS 모드와 일반 스트레이트 속도의 편차가 크지 않은 것도 재밌습니다.

어떻게 보면 엔진의 싸움이기도 한데, 메르세데스 모터를 사용하고 있는 메르세데스와 맥라렌이 효과적인 차이를 만들어낼 공간이 다른 팀들에 비해 크지 않았다는 것이이번 그랑프리에 고전한 이유라고 봅니다. 

맥라렌 리어윙
맥라렌 리어윙
페라리 리어윙
페라리 리어윙
레드불 리어윙 | 이상 사진 출처: Motorsport-Magazin.com
레드불 리어윙 | 이상 사진 출처: Motorsport-Magazin.com

막스 베르스타펜은 토요일 퀄리파잉 후 인터뷰에서 ‘몬차 맞춤 리어윙’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지난 몇년간 시도하지 않았던 리어윙에 변화를 주었다고 했는데, 다른 팀들처럼 리어윙 셋팅을 작게 만드는 트랜드를 따라갔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막스는 이어서 “이번 우승은 아마도 트랙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우리가 선두권에 조금 따라붙는 계기가 되었길 바라고, 몇몇 서킷에서 다른 찬스를 다시 만들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는데요. 최소한 자력으로 선두권과 스피드 경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전환점인것 같습니다.

로랑 메키스가 레드불 우승의 키(KEY) 였을까?

레드불 레이싱의 감독직을 맡고 있는 로랑 메키스(Laurent Mekies)에게도 여러 매체에서 극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크리스찬 호르너가 사임된 후 쓰러져가는 팀 분위기를 일으킨 메키스 감독이 팀 감독이자 수석으로써 첫 그랑프리 우승까지 한 것도 스스로에게 큰 보상일 것입니다. 

헬무트 마르코는 포뮬러원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팀의 리더가 기술자 출신인 것이 더 나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호르너 의문의 1패;;) 차는 예전과 그렇게 많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기술적인 디테일을 이해하고 변화를 줄 수 있는 사람이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이에 막스도 동의하며 “메키스가 기술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건 엔지니어들에게 때에 맞는 올바른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그것이 효과를 보고있다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차량 세팅을 할 때마다 그 변화의 폭이 커서 헤매는 레이스가 많았는데,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에 있지 못했다.”며 지금은 전체적으로 팀이 조금 더 차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레드불은 이미 시즌 우승에 대한 기대가 없는 상황이지만, 적어도 1-2회의 그랑프리 우승을 추가로 목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번 그랑프리 우승을 위한 경쟁을 지속할 것이기에 몬차를 계기로 레드불이 얼마나 더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첨부 이미지

맥라렌은 왜 이렇게 불편한 피트스톱을 결정했을까? 

오늘 레이스의 뜨거운 감자는 맥라렌 팀 내부의 문제였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런데요.

1️⃣ 레이스 후반, 3위로 달리던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안정적인 피트인을 합니다.

2️⃣ 하지만 2위로 달리던 랜도 노리스가 이어서 피트스톱 할 때 피트 크루들이 5초 이상 지체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3️⃣ 이 사이, 앞서 피트인한 팀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계획되지 않은 언더컷'으로 팀 동료 노리스를 추월하게 됩니다.

4️⃣ 상황이 꼬이자, 맥라렌의 지휘부가 피아스트리에게 무전을 합니다.

"오스카, 작년 헝가리와 좀 비슷하네. 우리가 이유가 있어서 이 순서로 피트인했어. 랜도를 보내줘. 그 후에는 자유롭게 경쟁해도 돼."

맥라렌 패독

5️⃣ 피아스트리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우리는 실수도 레이싱의 일부로 치부한다고 말해놓고, 이건 뭐가 다른지 정말 이해가 안 가. 하지만 너희가 꼭 그렇게 하길 원한다면, 그렇게 할께.”

오스카 피아스트리

6️⃣ 결국 피아스트리는 팀의 지시에 따라 노리스에게 2위 자리를 양보했고, 두 드라이버는 그 순위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챔피언십 경쟁이 걸린 상황에서 나온 이 팀 오더는 레이스 후에도 논란이 있을것입니다.

 

이해가 되는 측면은 있습니다.

왜냐면 2024년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피아스트리의 우승을 위해 노리스가 자리를 양보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죠. 당시에도 피트스톱 전략의 차질이 생기면서 노리스가 언더컷으로 선두가 되었기 때문에 맥라렌은 노리스에게 우승을 양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피아스트리는 이번에 우승을 양보하는게 아니라 2위->3위로 스위치 하는 것이기에 마음의 결정이 더 쉬웠을 수 있습니다. 

 

랜도는 우려하고 있었다.

또 한가지, 이 상황을 랜도가 어느정도 우려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맥라렌은 피트인 순서를 앞서있는 드라이버가 결정하도록 내규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첨부 이미지

F1 중계 화면에는 해당 팀 라디오 자막이 나오지 않아서 팀 라디오 내용을 옮겨 적어봤는데요.

🛞 랜도: Do you want to box the other car first? (오스카부터 할래?) 🟧 엔지니어: Yeah, we’ll do that. We’ll swap it around somehow. (그래, 그렇게 해. 순서를 어떻게든 바꿔볼께.) 🛞 랜도: Well, only if you don’t flip the car. Otherwise I’ll box first. (너희가 차를 망치지만 않는다면 좋아. 그게 아니라면 내가 먼저 들어가고..) 🟧 엔지니어: There will be no undercuts. (언더컷이 일어날 일은 없어)

LAP 45에서 팀은 랜도에게 누구를 먼저 피트인 할지 물었고, 랜도는 피트인을 망치지만 않는다면 늦게 BOX에 들어가고 싶다는 의중을 내비쳤는데요. 이게 결정적 원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물론 고의는 아니었지만 맥라렌의 피트크루는 오스카의 피트스톱을 1.9초에, 랜도의 피트스톱을 무려 5.9초에 수행하며 문제를 스스로 야기했습니다.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저는 오스트리아의 ServusTV 중계를 보고 있었는데, 전략적 우위를 떠나서 이런 상황에서는 앞에 있던 노리스를 먼저 피트인 시켰어야 이런 시끄러운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팀 경쟁에 찬성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반복될 이런 결정은 레이스 중인 드라이버에게 물어보기 보다는 팀에서 정해서 오더를 하는 방식이 맞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원만한 이해와 해결

지금까지 맥라렌은 좋은 상호 관계 속에 레이스를 잘 이 끌어오고 있다고 봅니다. 랜도와 오스카가 자신들의 욕심을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팀이 유지되고 있지만, 태양은 두개가 될 수 없기에 좋든 싫든 경쟁이 계속 되면 멀지 않은 시기에 두 드라이버의 조합은 종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 팬들은 왜 이런 경쟁을 팀 내에서 붙여 팀 내 손실을 끼치는지 알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인다면 저는 경쟁력있는 드라이버 두명을 보유하고, 파파야룰로 No.1 드라이버가 자연스럽게 팀 내 자리잡게 되는게 더 자연스러운 레이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 안풀리네…
아.. 안풀리네…

연기하는 레이서 카를로스 사인츠

F1 역사에 주목할 만한 장면은 아니었지만, 레이스 도중 재밌는 장면도 있어 공유해볼까 하는데요. 바로 사인츠의 귀여운 반항입니다.

상황은 이러한데요. 

LAP 25에서 윌리엄스의 사인츠와 알본이 각각 8위와 9위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이 때 윌리엄스 알본의 페이스가 더 좋다고 생각해 팀 오더를 내립니다.  “4번 코너 진입시 레이싱 라인을 지켜줘. 이번 랩의 지시야.” 

사인츠는 자리를 내주는게 못마땅함
사인츠는 자리를 내주는게 못마땅함

사인츠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 나는 반대야 제발..” 하지만 결국 사인츠는 팀 오더를 받아들이고 알본에게 자리를 내주게 됩니다.

사인츠 짱구를 굴리는 중
사인츠 짱구를 굴리는 중

3바퀴 후 사인츠는 무엇을 생각했는데 LAP 28에서 팀에게 이런 무전을 칩니다.
“내 앞 타이어가 트래픽 (교통체증) 때문에 다 죽었어.” 

안되겠다 구라를 치자!!
안되겠다 구라를 치자!!

당시 순위는 8위 알본 - 9위 사인츠였는데,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사인츠와 스왑한 알본 외에 아무도 사인츠를 방해하는 차량이 실제로는 아무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팀 오더상 사인츠가 알본을 앞서기 어렵기 때문에, 사인츠는 알본보다 미리 피트인 해서 다음 스틴트를 가져가고, 알본을 언더컷 하려는 의지였을텐데요. 속이 다 보이는 귀여운 반항이었습니다. 🤣

그저 안타깝게 지켜보는 사인츠의 파트너 레베카 도널드슨 이었습니다.
그저 안타깝게 지켜보는 사인츠의 파트너 레베카 도널드슨 이었습니다.

그 외 레이스 소식

  • 페라리 : 티포시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 샤를 르클레르가 4위, 루이스 해밀턴이 6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아쉽게 포디움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 안타까운 리타이어 : 니코 휠켄베르크(하스)는 레이스 시작 전 유압 문제로 출발조차 하지 못했고,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 마틴)는 서스펜션 파손으로 레이스를 중도에 마감했습니다.
첨부 이미지

몬차 그랑프리를 끝으로 기나긴 유럽 시즌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F1은 약 2주간의 짧은 휴식을 가진 뒤,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 시가지 서킷에서 다시 팬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레이스를 섬세하게 들여다보면 더 재밌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오늘도 여러분들이 읽기에 좋은 내용이었길 바라보면서 마칩니다.

최근에는 레이스 리뷰만을 다루었는데요, 저는 다른 재밌는 이야기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포뮬러원 F1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다른 뉴스레터

© 2025 포뮬러원 F1

국내에는 없는 F1 소식과 드라이버들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