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조선 5월호에 <홍하이>에 대한 글을 하나 적었습니다. 3월호에 혼다-닛산 합병 무산에 대한 내용을 적으면서 홍하이에 대해서 조금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야심, 궈타이밍 전 野心 郭台銘伝>이라는 일본 서적을 관련 서적을 구입해서 읽어보았는데,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홍하이가 미쓰비시의 차량을 위탁생산한다는 정말 짧은 기사가 나오는 것을 보고, 홍하이와 쿼타이밍에 대한 한국어로 된 자료를 찾아 보았지만, 거의 읽을만한 자료가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는 한번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월간조선 배진영 편집장님이 홍하이에 대해서 적어 달라는 요청을 해서 2주간 본격적으로 자료 조사를 해서 적은 내용입니다.
그래서 먼저, 홍하이와 창업자 궈타이밍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창업 시기부터 시작해 홍하이가 어떻게 성장해 나갔는지를 시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여러 논문과 전문 잡지 등을 폭넓게 읽었습니다. 추가로 관련 서적 몇 권을 구매해 읽었고, 유료 기사도 구입해 참고했습니다.
예를 들어, 2025년 3월 닛케이 비즈니스에 실린 커버스토리 <디지털 세계 최강 대만에 배워라>를 읽었으며, 2014년 닛케이 일렉트로닉스의 <궈타이밍 인터뷰> 기사도 참고했습니다. 또한, 일본의 대만 전문가 여러 교수들의 논문과 아티클 수십 편을 읽었습니다.
읽어 본 많은 분들이 글의 마지막 부분의 흑자黒子 이야기를 재미있게 적었다며 연락을 주셨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무대 위에서 검정색 옷을 입고, 주인공을 위해 소품을 옮기는 등의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한국 연극에서 흑자가 처음 등장한 것은 내가 대학 3학년(?)때 대학로에서 보았던 연극 <사천의 착한 선인 (브레히트 작품)> 이 처음인 것으로 압니다. 주인공을 돋보이고 자기는 뒤에 숨어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흑자입니다. 기업에서 흑자 역할을 하는 것이 반도체 산업에서 TSMC가 대표적인 것 같습니다. 제조업에서 홍하이는 확실하게 흑자의 역할을 하면서 성장했습니다. 이제 자동차 산업에서 홍하이가 그런 역할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 이번 미쓰비시의 자동차 생산(설계포함) 수탁을 하게 되었기에 첫 시작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나름 열심히 적은 글이니 많이 읽어봐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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