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부터 토요타의 사장이 토요타 아키오로부터 사토 고지로 바뀌었습니다. 지난번 토요타 아키오가 사장직을 물러나는 발표를 했을 때, 난 후리이 닌겐(낣은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자동차를 좋아하는 엔지니어가 새롭게 사장을 해야 한다며 새로운 사장인 사토 고지를 소개했습니다.
신임 사장은 대학 기계공학과를 나와서 토요타에 입사해서 렉서스의 치프 엔지니어를 경험한 인물입니다. 토요타의 신임 CTO도 당연히 나카지마(中嶋裕樹)는 교토대 석사 출신으로 토요타에 입사하여 치프 엔지니어가 되어서 iQ라는 차를 처음으로 개발한 사람입니다.
단, 너무 완성차 중심이란 생각이 들면서, 지금 소프트웨어 등의 변화 대응에 어떻게 할려고 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역할을 덴소에서 하는 모양입니다.
덴소도 사장이 변경되었는데, 신임 대표인 하야시 신노스(林新之助/はやし しんのすけ)는 소프트웨어 전문가입니다. 와세다대학에서 공업경영학과(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덴소에 입사하여, 전자기술 소프트웨어 관련된 일을 쭉 해 오던 사람입니다.
여기서 한국 기업(현대차)와 다른 점이 몇 가지 보입니다.
먼저, 모두 자기의 커리어/ 전문 영역을 회사에서 일하면서 키워 나갔다는 점입니다. 사토 고지는 와세다 대학에서 학부 졸업시 디젤 엔진 관련된 논문을 적고 토요타 입사하여 지망한 엔진 부서에 배치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자기가 한 일이 커리어가 되어 사장이 된 것이지요.
신인 덴소 사장인 하야시도 회사 들어와서 전자기술/소프트웨어 전문가가 된 사람입니다. 최근 토요타에서 디자인 부문의 톱 역할을 하는 사이먼(Simon Humphries) 또한 자동차 디자인은 토요타에서 처음으로 한 사람입니다. 그 만큼 토요타는 사람을 키워서 사용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두번째, 덴소는 현대모비스와 달리 덴소를 입사한 사람이 덴소의 사장이 됩니다. 토요타 사람이 낙하산으로 덴소의 사장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 만큼 전문화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자동차 산업은 이제 기술자들의 경쟁 시대로 돌입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바라 보는 인사이트를 가진 기술자들이 전면에 나서서 지휘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각 자동차 메이커의 최고 경영층들을 바로 보는 것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재 ceo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그저 성실한 엔지니어 출신이 대표가 된 토요타와 덴소의 경쟁..흥미로운 경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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