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슐랭 가이드

감다살 출판사의 책 홍보 방법, 민음사의 마케팅 전략 모아보기

[마슐랭 가이드] Recipe. 25 민음사는 어떻게 ‘힙한 출판사’가 되었을까?

2026.02.23 | 조회 578 |
0
|
from.
마케팅레시피
마케팅레시피의 프로필 이미지

마케팅레시피

마케팅 한 스푼, 인사이트 한 꼬집! Z세대의 신선한 레시피로 마케팅을 맛있게🥄

첨부 이미지

💌  마케팅레시피를 소개합니다 💌

마케팅 레시피는 트렌드의 중심에 서있는 Z세대 마케터들이 운영하는 마케팅 뉴스레터로 최신 트렌드 뉴스, 기업들의 마케팅 성공 사례 분석, 마케터 취직을 위한 인사이트까지 한 입에 전달해드려요!

마케팅에 관심있다면, 지금 바로 구독하고 마케팅 인사이트 얻어가세요 💕

 


첨부 이미지

마케팅 한 스푼, 인사이트 한 꼬집! Z세대의 신선한 레시피로 마케팅을 맛있게🥄

안녕하세요! 마케팅 레시피 🐥수리 주방장이에요. 오늘도 셰프님들을 위해 맛있는 마케팅 맛집을 소개하러 왔어요. 오늘의 마슐랭 가이드는 ⟨민음사⟩입니다.

 

셰프님들은 ⟨민음사⟩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민음사의 대표 시리즈, ‘세계문학전집’이 떠오르는데요. 이처럼 고전 문학을 다룬다는 전통적인 이미지를 지녔던 민음사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Z세대들에게 ‘힙한 출판사’로 새롭게 인식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요. 실제로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이 지난해 3월 밀리의 서재에 공개된 이후, 2025년 기준 전체 열람 회원 중 2030 여성 독자의 비중이 40%를 넘어설 만큼 민음사는 젊은 독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어요.

그렇다면 ⟨민음사⟩는 어떤 방식으로 브랜드 이미지 전환에 성공했고, Z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민음사의 마케팅 전략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

 


첨부 이미지

📚 민음사의 마케팅 방향성

[출처: 민음사] 민음사의 대표 시리즈 세계문학전집.
[출처: 민음사] 민음사의 대표 시리즈 세계문학전집.

⟨민음사⟩는 1966년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출판사로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를 출판하는 기업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어요. 민음사 마케팅팀 부장 조아란 마케터의 인터뷰에 따르면,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은 1998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시리즈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만들어내는 핵심 자산이라고 해요. 브랜드가 신간을 많이 팔아야 하는 구조가 아닌 만큼, 민음사는 다른 출판사와 달리 거시적인 관점에서 오래 지속 가능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민음사는 유튜브 채널인 ‘민음사TV’를 운영하기 시작하며, 평소 책을 자주 읽지 않던 이들까지 끌어들이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어요. 여기에 더해, 굿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흐름에 맞춰 새로운 상품 또는 텍스트를 활용한 2차 제작 상품을 많이 만들고 있다고 해요. 사례로 민음사는 2025년 12월 18일, 온라인 서점 ’알라딘’과 협업하여 알라딘에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권 이상을 구매하면 7,500 마일리지로 세계문학전집 모양의 책 베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이 책 베개는 장식용 굿즈로서의 매력은 물론,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까지 갖춘 상품이었죠.

이처럼 민음사는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출판사에 그치지 않고, 책을 중심으로 독자의 취향과 경험을 확장하는 브랜드로 나아가고 있어요. 또한, 텍스트를 굿즈로 재해석해 독서 경험을 일상과 연결하며, 민음사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도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줘요.

 

⬇️ '굿즈 마케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다면? ⬇️

 

💤 Z세대 찐 후기 (이O희, 25세, 대학생)

[출처: 마케팅레시피 인터뷰이 제공] 알라딘X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인간 실격> 책 베개.
[출처: 마케팅레시피 인터뷰이 제공] 알라딘X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인간 실격> 책 베개.

요즘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도장깨기를 하고 있거든요. 책은 직접 구매해서 읽고 있는데, 한 권 한 권 완독할 때마다 책장에 책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 괜히 마음까지 풍족해지더라고요. 마침 새 책을 살 때가 돼서 알아보던 중, 알라딘에서 민음사 도서 구매 시 ‘세계문학전집 책 베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보통은 한 권씩만 구매하는데, 사은품을 보자마자 “이건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빠르게 책을 고르고, 결제 버튼을 눌렀던 기억이 나요. 자기 전에 세계문학전집을 읽고, 책 베개 위에 누워 있으면 자는 순간까지도 교양이 쌓이는 것 같아 기분이 더 좋아요.

 

이외에도 민음사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민음사를 ‘힙한 출판사’로 만든 마케팅 전략들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첨부 이미지

🍽️ 오늘의 마슐랭 플레이트 요약

📢트렌디한 출판사가 된 민음사의 마케팅 전략은?  

 

1️⃣ 유튜브까지 접수한 민음사의 ‘민음사TV’

2️⃣ 민음사 유료 멤버십

3️⃣ '민음사X타이핑 웍스, ‘세계문학 일력 어플’

 

1️⃣ 유튜브까지 접수한 민음사의 ‘민음사TV’

📺 책보다 재미있는 책 이야기로 Z세대를 홀린 ‘민음사TV’  

[출처: 유튜브 ‘민음사TV’] 민음사 유튜브 채널 ‘민음사TV’의 메인 화면.
[출처: 유튜브 ‘민음사TV’] 민음사 유튜브 채널 ‘민음사TV’의 메인 화면.

민음사가 본격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된 건 ‘민음사TV’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어요. ‘민음사TV’는 민음사 마케팅팀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 현재 약 3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어요. ‘민음사TV’ 총괄팀장 조아란 마케터의 인터뷰에 따르면, 채널 개설 당시 다른 출판사의 채널을 참고하려 했지만, 뚜렷한 성공 사례를 찾기 어려웠다고 해요. 이에 ‘보기에 재미있는 채널’을 만드는 데 집중하게 되었고, “책보다 재미없는 책 이야기를 좋아할 사람은 없다”는 판단 아래 ‘민음사TV’의 슬로건은 ‘책보다 재미있는 책 이야기’로 정해졌죠

‘민음사TV’는 자사의 책을 직접적으로 홍보하는 콘텐츠를 만들지 않아요. 대신 민음사 직원들의 일상이나 영화 감독·작가·가수 등 다양한 인물과 나누는 책 이야기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속에 독서와 출판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어요. 그 결과 대중들은 ‘민음사TV’에 대해 ‘책 이야기 없이도 책을 판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죠.

[출처: 유튜브 ‘민음사TV’] 조아란 마케터의 직장인 하루를 담은 영상의 썸네일. 
[출처: 유튜브 ‘민음사TV’] 조아란 마케터의 직장인 하루를 담은 영상의 썸네일. 

위의 사진 속 영상을 예시로 들면, 영상 하나를 시청하는 동안 조아란 마케터의 일상은 물론, 민음사의 해외 진출 목표, 2026 민음북클럽, 그리고 민음사가 새롭게 선보인 이지페이지(큰글자책) 고전 시리즈에 대한 정보까지 접할 수 있어요. 이처럼 직장인의 일상을 담아내면서 다양한 정보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다 보니, 시청자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며, 피곤함없이 브랜드의 새로운 소식을 알게되죠.

위 영상 외에도 ‘민음사TV’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겨 시청하다 보면, 시청자들은 어느새 책을 다루는 공간과 사람들, 그리고 민음사라는 브랜드에 반복적으로 노출돼요. 이 과정에서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는 높아지고, 책을 읽고 싶다는 감정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죠.

이러한 민음사의 유튜브 채널 운영 방식은 단순히 책을 홍보해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전통적인 마케팅과는 분명히 달라요. 노골적인 홍보 대신 일상과 대화를 중심에 둔 ‘민음사TV’의 콘텐츠는 알고리즘 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 책을 읽으라는 강제적인 느낌을 전달하지 않아요. 실제로 인지도가 높은 작가와의 협업 콘텐츠보다, 민음사 직원들이 등장하는 소소한 일상 영상이 더 큰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은 이를 잘 보여주죠.

민음사TV는 책에 큰 관심이 없던 이들까지 자연스럽게 민음사의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기존 독자에게는 출판사와의 소통 창구로 기능해요. 민음사는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체가 아니라, 독자와 함께 호흡하는 브랜드로 인식되는 것이죠.

 

2️⃣ 민음사 유료 멤버십  

📕 독자와의 관계를 설계하는 ‘민음북클럽’  

[출처: 네이버블로그 ‘ONEG’] 2025년 민음북클럽 15기 가입 선물 구성품.
[출처: 네이버블로그 ‘ONEG’] 2025년 민음북클럽 15기 가입 선물 구성품.

2011년부터 시작된 ‘민음북클럽’출판사와 독자를 이어주는 민음사의 멤버십 서비스 중 하나예요. 초기에는 단순히 상품을 제공하던 형식이었으나, 지금은 서비스와 경험을 모두 제공하는 서비스로 변화했어요. 2025년 민음북클럽 15기의 혜택을 살펴보면, 가입 선물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자유로운 책 이야기가 가능한 유료 회원 전용 민음커뮤니티도 이용할 수 있어요. 이에 더해 민음북샵과 패밀리데이, 도서전 등에서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고, 문학잡지와 인문잡지 정기구독 시 할인 혜택도 제공돼요. 이외에도 저렴하게 책을 구매할 수 있는 패밀리데이, 책의 저자와 소통할 수 있는 독서 모임 등이 있어요.

이러한 혜택과 활동은 독자들의 움직임과 변화하는 독서 문화를 반영하여 마케팅팀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기획되는데요. 민음북클럽 최은영 담당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민음북클럽의 콘셉트는 대중들이 흥미를 가지는 부분, 정신적·물질적 요소를 모두 파악한 뒤, 이를 책과 연결할 수 있는 포인트를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콘셉트를 설정한다고 해요. 가입 선물로 제공되는 굿즈 역시 독서 과정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독서 용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제작되고 있죠.

민음북클럽의 핵심 목적은 일반 독자를 민음사라는 브랜드의 충성도 높은 팬으로 전환하고, 핵심 독자를 꾸준히 유치하며 이탈 없이 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요. 이를 위해 민음사는 멤버십을 하나의 ‘혜택 묶음’이 아닌, 브랜드를 경험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접점으로 설계하고 있죠. 즉, 민음북클럽은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고객을 관리하는 과정이며, 독서와 관련된 소비가 자연스럽게 민음사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유도하는 전략적 장치라고 할 수 있어요.

 

⬇️ '문학 마케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다면? ⬇️

 

📗 독자와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문학잡지 ⟨릿터⟩, 인문잡지 ⟨한 편⟩

문학잡지 ⟨릿터⟩와 인문잡지 ⟨한 편⟩은 또 다른 형태의 민음사 유료 멤버십 서비스예요.  

[출처: 민음사] 격월간 문학잡지 <릿터> 58호.
[출처: 민음사] 격월간 문학잡지 <릿터> 58호.

  먼저 문학잡지 ⟨릿터⟩는 외부 편집위원이 중심이 되는 기존 문예지와 달리, 민음사의 편집자들이 주축이 되어 제작하는 문학잡지예요. 좋은 문학 작품을 독자에게 더 잘 전달하겠다는 책무를 다하기 위해 기획된 잡지이죠. ⟨릿터⟩ 정기구독자는 민음북클럽과 마찬가지로 유료 회원 전용인 민음 커뮤니티를 이용할 수 있으며, 포인트 할인제휴 브랜드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어요.  

[출처: 민음사] ‘축제’, ‘혼자’라는 각각의 주제로 발행된 인문잡지 <한편>.
[출처: 민음사] ‘축제’, ‘혼자’라는 각각의 주제로 발행된 인문잡지 <한편>.

인문잡지 ⟨한 편⟩‘책보다 짧고 논문보다 쉬운 한 편의 인문학’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잡지예요. 위 사진의 책 표지에 쓰여진 ‘혼자’, ‘축제’처럼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신진 연구자들의 다양한 논의를 한 권에 엮어, 인문학을 보다 친숙한 형태로 전달하고 있죠. 인문잡지 ⟨한 편⟩의 정기구독자는 민음커뮤니티 이용은 물론, 굿즈 제공, 웹 세미나 무료 초대, 포인트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민음사의 잡지 정기구독 서비스는 민음북클럽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독자와 소통하는 채널이라고 볼 수 있어요. 문학과 인문학을 매개로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건네고, 독자가 일상 속에서 콘텐츠를 읽고 생각하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소통으로 바라보는 접근이죠. 결국 이러한 잡지 구독 서비스는 민음사가 독자와 단기적인 접점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사고와 취향의 영역까지 깊이 스며들어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려는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어요.

 

3️⃣ '민음사X타이핑 웍스, ‘세계문학 일력 어플’  

📆 민음사의 오리지널 콘텐츠: 일력  

[출처: 민음사] 2026년 새롭게 출시된 민음사의 ‘2026 인생일력’ 온라인 판매 이미지.
[출처: 민음사] 2026년 새롭게 출시된 민음사의 ‘2026 인생일력’ 온라인 판매 이미지.

  한편 2026년 새해를 맞아 민음사는 지난 1월 ‘민음사 2026 세계문학 일력’을 새롭게 출시했어요. 원래 민음사는 2018년부터 ‘인생일력’이라는 오리지널 상품을 정기적으로 발행해오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일력’이란, 하루에 한 장씩 떼가며 그날의 날짜 등을 보게 만든 달력과 비슷한 책을 의미해요. 큼지막한 숫자가 덩그러니 적힌, 어릴 적 할머니집에서 봤던 바로 그 달력이 바로 일력이죠. 집 탁자에 놓인 일반적인 달력과 다르게 일력은 단순한 구성과 미니멀한 디자인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시켜 그 용도나 목적을 확장시킬 수 있는데요. 따라서 기업들은 다양한 캐릭터 IP나 자신들만의 특색있는 요소를 결합하여 M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형태의 일력을 출시하고 있어요.  

 

📝 매일 읽고 쓰는 문학 루틴을 만드는 세계문학 일력

[출처: 민음사] 타이핑웍스와 콜라보 한 ‘세계문학 일력’ 어플의 2026년 버전에 대한 소개 이미지.
[출처: 민음사] 타이핑웍스와 콜라보 한 ‘세계문학 일력’ 어플의 2026년 버전에 대한 소개 이미지.

민음사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출판사라는 특성에 걸맞게 문학적 요소를 활용하여 본인들만의 일력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였어요. 민음사 출판 도서 속 문장을 발췌하여, 매일 한 장씩 넘기며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문학 도서를 ‘한 번에 읽는 것’에서 ‘매일의 일상 속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으로 전환시킨 것이죠. 덕분에 해당 일력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문학 속 다양하고 흥미로운 어휘와 문장들을 부담없이 접할 수 있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민음사의 ‘세계문학 일력’은 ‘어플’의 형태로 출시가 되어 실물 상품이 아닌, 스마트폰을 통해 더욱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2025년 처음 출시된 해당 어플은 온라인 필사 플랫폼 ‘타이핑 웍스(typing.works)’와의 콜라보를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되었는데요. 단순히 날짜 기능만 있는 달력이라기보다, 소설, 고전문학,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에서 발췌한 문구를 곱씹으며 적어볼 수 있는 디지털 필사 기능과 거기에 메모를 통해 나의 감상이나 생각을 남길 수 있는 등 사용자 참여형 경험으로 설계 된 점이 특징이었죠.

 

⬇️ '라이팅힙'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다면? ⬇️

 

💤 Z세대 찐 후기(이O수, 24세, 대학생)

[출처: 마케팅레시피 인터뷰이 제공] 기존 ‘민음사X타이핑웍스’에서 500타가 나와 기뻤던 인터뷰이.
[출처: 마케팅레시피 인터뷰이 제공] 기존 ‘민음사X타이핑웍스’에서 500타가 나와 기뻤던 인터뷰이.

평소에 타이핑 웍스를 자주 쓰고 있었는데, 민음사랑 일력 어플로 콜라보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어요. 원래도 문장을 따라 치면서 생각 정리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잘 맞겠다 싶어서 이번 기회에 바로 구매해서 써보게 되었죠. 어플을 써보니까 타이핑 웍스처럼 필사기능이 있다는 점이 제일 익숙하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여기에 매일 다른 고전 문학 문장이 새로 뜨니까, 마치 ‘오늘의 문학’을 받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책 한 권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 없이도, 하루에 한 문장씩은 자연스럽게 문학을 접하게 되는 느낌이었어요.

 

🤳필사·메모·위젯으로 설계된 세계문학 일력 어플  

[출처: 고구마팜] ‘세계문학 일력’의 기본 UI 구성과 고전 문학 디지털 필사 기능과 관련된 이미지.
[출처: 고구마팜] ‘세계문학 일력’의 기본 UI 구성과 고전 문학 디지털 필사 기능과 관련된 이미지.

  ‘세계문학 일력’ 어플에 처음 접속하면, 아주 심플한 UI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중앙에 위치한 날짜를 나타내는 큰 숫자와 3~4줄 정도의 짧은 문장이 적혀 있어요. 언뜻 보면 단조로울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세계문학전집 작품에서 발췌한 다양한 문장들이 매일매일 새롭게 제공되고, 이렇게 매일 바뀌는 문장들을 천천히 필사하면서 마음에 새기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요. 즉, 사람들은 마치 오늘의 운세를 보는 것처럼 매일 다른 고전 명문장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인상 깊었던 문장은 저장해놓고, 그 날 느낀 감정 등을 해당 문장에 덧붙혀 메모하는 등 삶에 남는 문장을 경험하고 일상과 연결시킬 수 있는거죠.   

[출처: MileMoa] ‘세계문학 일력’ 어플 ‘위젯’기능을 사용하여 휴대폰 배경화면에 문장을 고정시켜 놓은 모습.
[출처: MileMoa] ‘세계문학 일력’ 어플 ‘위젯’기능을 사용하여 휴대폰 배경화면에 문장을 고정시켜 놓은 모습.

또한, 세계문학 일력 어플은 ‘위젯’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휴대폰 화면에 고정시켜 놓을 수 있어요.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거나 동기부여가 되는 문구를 배경화면처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죠. 이밖에도 한 달치 달력과, 자신이 필사 및 메모를 한 날짜가 정리되어 표기되거나 마음에 드는 문장을 발견하고 책이 궁금해지면, 화면 하단에 있는 책 제목을 눌러 구매 사이트로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뷰 옵션을 제공하기도 해요.

이처럼, 민음사의 세계문학 일력은 “출판사는 책만 만든다”는 고정관념을 넘어, 문학 IP를 활용해 새로운 사용 경험을 설계하는 콘텐츠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볼 수 있어요. 책을 굳이 읽지 않아도, 오늘의 문학이 생활 속에 스며들게 하는 그들만의 색다른 마케팅 전략인 셈이죠.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민음사⟩는 주로 고전작품을 판매하는 출판사이지만 이 작품들을 독자들이 어렵지 않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데 초점을 두고 있어요. 이것은 단순히 책을 홍보하거나 판매하는 전통적인 출판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일상적 경험에 공감하고 소통하려는 의도와 관련이 있죠.

민음사가 처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에요. 출판사가 대놓고 ‘책 보다 더 재밌는 책 이야기’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채널을 운영한다는 것은 고전적인 방식의 홍보를 지양하고 “어떻게 하면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는 증거이죠. 유튜브 뿐만이 아니에요. 협업 라이프 스타일 굿즈, 디지털 일력, 멤버십 등 민음사의 전략들 모두가 사실 사람들의 일상에 공감하고 그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지향점을 가지고 있어요. 즉, 문학을 ‘한 번 소비되는 상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경험’으로 만들어 독자들의 일상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게 만드는 것이죠.

결국 이러한 접근은 문학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순간을 꾸준히 설계함으로써 ‘문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출판사’라는 인식을 공고히 하고, 진입 장벽이 높은 ‘고전 문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낮춰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문학이라는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를 제시하여 문학을 대하는 태도에 익숙해지도록 항상 고민하는 ⟨민음사⟩에게 마슐랭 4스타⭐를 드립니다!

 

🐬돌리 주방장의 Zㅜ방장의 레시피 노트 ✍🏻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은 ‘짧고 다양한 경험’으로 변화하고 있어요. 하나의 경험에 소요되는 시간은 짧아진 반면, 소비자와 콘텐츠가 만나는 접점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죠.

독서도 마찬가지에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는 사람은 줄었지만, 독서와 관련된 서비스 및 콘텐츠는 오히려 증가한 것인데요. 독서 앱, 문장 큐레이션 등 일상에서 조금 더 쉽고 가볍게 책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면서 독서에 대한 독자들의 참여 기준이 달라지게 되었어요. 이제는 ‘얼마나 읽었는가’ 보다 ‘얼마나 자주, 오래 접했는가’라는 질문이 독서 마케팅에 더욱 적합해졌죠.

민음사는 이러한 흐름을 가장 잘 캐치한 출판사라고 생각해요. ‘책’이라는 대상을 사람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하여 독서를 하나의 거창한 목표가 아닌 반복 가능한 생활 속 경험으로 재정의했기 때문인데요. 책을 완독하지 않아도 소비자가 자주 접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유도할 수 있는 전략이라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시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결국 민음사의 전략은 독서의 ‘빈도’와 ‘경험’이라는 측면을 강조하면서도, 변화한 콘텐츠 소비 환경 속에서 문학이 계속 살아남을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한 사례라고 볼 수 있어요.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출판사도 마케팅 고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 ‘민음사’, 그들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가 되는 시점이네요.

감다살 출판사의 책 홍보 방법, ⟨민음사⟩의 마케팅 전략,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오늘의 마슐랭 가이드는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셰프님들의 즐거운 마케팅 맛집 탐방을 위한 다음 마슐랭 가이드는 3월 23일(월)에 업로드 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


 

다른 맛집도 알아보고 싶다면? 🥄

📺 냉장고를 부탁해: OTT 시대에도 통하는 TV예능의 생존 전략!

🎥주토피아 2에 케이팝 아이돌이 나온다고?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숨은 마케팅 이야기

 

 

#민음사 #출판사 #책 #도서 #독서 #문학 #고전 문학 #세계문학전집 #지속가능 #굿즈 #텍스트힙 #알라딘 #책베개 #인간실격 #취향 #경험 #일상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힙한출판사 #유튜브 #민음사TV #조아란마케터 #이지페이지 #Z세대 #공감 #민음사멤버십 #출판사유료멤버십 #민음북클럽 #도서전 #민음사패밀리데이 #독서용품 #문학잡지 #인문잡지 #릿터 #한편 #잡지구독서비스 #편집자 #민음커뮤니티 #인문학 #타이핑웍스 #캐릭터IP #세계문학일력 #일력 #인생일력 #MZ세대 #어플 #필사 #디지털필사 #메모 #위젯 #UI #독서앱 #문장큐레이션 #독서마케팅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마케팅레시피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다른 뉴스레터

마슐랭 가이드

대중들이 Skip 버튼 무시하는 광고 특: 돌고래유괴단이 만듦

[마슐랭 가이드] Recipe. 21 독창적인 인사이트로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돌고래유괴단의 캠페인

대중들이 Skip 버튼 무시하는 광고 특: 돌고래유괴단이 만듦의 썸네일 이미지
© 2026 마케팅레시피

마케팅 한 스푼, 인사이트 한 꼬집! Z세대의 신선한 레시피로 마케팅을 맛있게🥄

뉴스레터 문의marketingrecipe@naver.com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