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벌써 한 해의 마지막 달이에요!
소중한 추억을 되돌아볼까요?🎁
Mon
제토 / 🎮 게임 Start! (1)
민짱 / 멈추지 마 어디든지 가자 Road Trip🚗 (2)
- 🎮 게임 Start! (1)
안녕하세요. 제토입니다.
지난 레터에 대해 조금 더 설명을 드리고 싶어요. 시리우스는 호그와트 재학 시절 제임스와 어울려 다니며 스네이프를 괴롭혔습니다. 아즈카반에서 탈옥한 이후에도 가끔은 과격하고 아이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제가 ‘두 가지 모습이 있다’고 언급한 것은 이 부분 때문이었어요. 그를 옹호하기 위해 짧게 요약하거나 넘긴 것은 아니었고요. 레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배경보다는 주제를 더 집중해서 설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한 구독자님께서 오해를 살 수 있는 표현인 것 같다고 우려를 표해 주셔서 추가적인 설명을 이어서 덧붙입니다. 좋은 피드백 주셔서 감사해요!
어떤 형태도 감사하니 저희 글을 잘 읽고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조약돌을 남겨주세요:)
최근 리그오브레전드에 대한 온다 님의 레터 보셨나요? 저는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런지 새롭게 와닿아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게임을 즐기지 않는 저에게도 좋아하는 게임들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게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미리 제 게임 취향을 말씀드리자면 컴퓨터 게임은 하지않고요. 단순한 게임들을 좋아합니다!
오늘은 스도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슬라이드 폰을 사용하던 시절을 기억하시나요? 그때는 핸드폰에 설치되어 있는 기본 게임들만 할 수 있었거든요. 저는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그때부터 즐겨했던 게임이랍니다.
규칙은 단순해요. 9개의 3x3칸의 숫자를 채우는 게임입니다. 단 가로줄과 세로줄, 3x3칸 안에는 1~9가 중복 없이 들어가야 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3x3칸이 3개로 연속되어 있는 각 숫자의 가로줄과 세로줄을 먼저 살핍니다. 그중 두 줄에 한 숫자가 있다면 그 숫자가 들어가 있지 않은 나머지 한 줄, 한 칸에 그 숫자가무조건 들어간다는 뜻이거든요. 이 방법으로 간단하게 넣을 수 있는 숫자들을 써 두어요. 그리고 나면 숫자가 많이 채워진 줄, 칸이 보이는데요. 그러면 그 칸에 후보 숫자들을 메모합니다. 1~9 중 그 칸에 들어갈 수 있는 모든 숫자를 후보로 고려하여 메모하는 거예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들어줘서 이 게임을 좋아해요. 집중하다 보면 성취감도 느껴지고 시간도 잘 가서요. 시간이 너무 안 가는데 좀 더 재미있게 보내고 싶을 때 생각난답니다! 얼마 전에 2주 동안 한국과 일본을 여행했는데요. (이 이야기도 기회가 되면 레터에 써 보도록 할게요. 너무 행복했거든요!!!) 도쿄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스도쿠를 했습니다. 숫자만 이용한 게임이다 보니 국경, 장소에 관계없이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올봄에 친구들과 선물 주고받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저는 스도쿠 책을 사갔었답니다! 여름에 올림픽을 보러 파리에 갈 예정이던 친구가 제 선물을 가지고 가게 되었는데, 비행기에서 보낼 시간이 기니까 주인을 잘 찾아갔다고 생각했었어요.
구독자님은 어떤 게임을 좋아하시나요? 잊고 있던 추억의 게임🎮을 다시 시작해 보는 건 어떠세요?!
- 멈추지 마 어디든지 가자 Road Trip🚗 (2)
안녕하세요 민짱입니다! 제 노르웨이 여행기를 이어가기에 앞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제 뉴스레터의 두 번째 주제였던 J-POP 이야기를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밴드인 히게단을 소개하며 언젠가 한국에 오기를 바란다고 얘기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바로 어제 히게단이 일산 킨텍스에서 내한 공연을 마쳤어요!! 한국에 왔다는 사실은 참 기뻤지만 제가 한국에 없다는 사실은 절망적이었어요…😢 비록 그렇게 소망하던 날을 놓쳐서 한이 맺히지만 한 번 더 기회가 있길 바라보겠습니다!
이제 본격 여행 이야기입니다. 지난주에는 기차가 취소된 이야기를 했는데요. 생각해 보니 그전에 오슬로는 어땠는지 얘기를 안 한 것 같아서요! 오슬로도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거든요. 오슬로는 정말 현대적인 도시 그 자체였습니다. 제가 마침 일몰시간에 도착한 덕분이었을까요? 오슬로에 첫 발을 내딘 순간 오슬로는 이미 제 마음속 최애 국가로 자리 잡았어요.
제가 오슬로 중앙역에서 나오자마자 마주한 풍경은 불타는 노을과 바다에 맞닿은 도시의 모습이었어요. 어쩜 수채화 물감을 탄 것 마냥 하늘 색이 이리 선명하고 아름다울까요! 이 풍경에 놀라서 사진을 3보 1장씩 찍은 것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생각해 보니 뭉크가 그린 <절규>의 하늘은 이 풍경을 보고 그린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오슬로는 일몰에 이어서 야경까지 저에게 감동을 줬는데요. 시내의 주요 거리에는 통유리의 현대적인 건물들과 따뜻한 노란빛의 조명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도시 전체가 통일된 빛을 띠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빛들이 도시의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오슬로에는 반나절 체류했는데요, 이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도시를 짧게 즐기고 가서 아쉬운 마음이었답니다.
하지만 제 노르웨이 여행의 진정한 목적은 그다음 날이니까요!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기차 얘기로 돌아갑니다. 갑작스러운 플롬행 기차의 취소… 하지만 숙소는 플롬에 위치….. 저는 과연 어떻게 했을까요? 아마 예전의 저라면 살짝 겁을 먹고 눈물을 흘리기 직전이었을 거예요. 마치 네덜란드 여행 때 기차 지연으로 우왕좌왕했던 것처럼요. 하지만! 더 이상 겁쟁이 민짱이 아니었습니다!! 독일에서 이미 여러 번 당해 본 기차 연착과 취소 공격 덕분에(?) 노르웨이 기차 취소는 그리 놀랄 일도 아니었어요. 이게 유럽 여행 7개월 차의 노련미랄까요 하핫🥸
그리고 이전과는 다르게 대처 방안을 넓게 생각하게 됐어요. '아무리 높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해도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이 있다? 그럼 그걸로 됐다!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자!' 이런 마음가짐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노르웨이 기차도 대안을 못 찾았으면 아마 비행기를 결제해서 베르겐이라는 지역으로 넘어갔을 거예요. 하지만 다행히도 그럴 일은 없었고, 기차 대신에 버스 7시간이라는 선택지를 찾게 됩니다!
제가 이전에 말했다시피 오슬로-뮈르달-플롬 구간을 기차를 타며 풍경을 즐기는 것이 하나의 여행 코스였어요. 날씨 문제로 이 풍경을 놓치게 되었지만 버스에서 또 신기한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 주에 계속 이어나가 볼게요🇳🇴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남겨주시는 조약들은 모두 잘 읽고 있어요. 이전과는 달라진 저의 여행기도 앞으로 재밌게 풀어보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구독자님도 새롭고 모험적인 한 주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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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모두가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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