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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묻는 기자와 그에 답하는 대통령.
“슬픔을 반기는 사람이 과연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우리는 슬픔을 직시해야 합니다. 정말 힘든 일이죠. 하지만, 슬픔을 얘기해서 도움이 되지 않은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조 바이든 대통령은 1972년 첫 아내와 생후 13개월 된 딸을 교통사고로, 9년 전엔 장남을 병으로 잃은 아픔이 있다.
작가였던 CNN 앵커 앤더스 쿠퍼의 아버지는 쿠퍼가 열 살 때 심장마비로 작고했다. 형은 나이 스물셋에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몸을 던졌다. 5년 전 어머니마저 별세하면서 가족 중 쿠퍼만이 남았다. “슬픔으로 고립될 수 있지만, 슬픔으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더 이상 이 슬픔을 묻어두고 싶지 않아요. 더 이상 인생의 절반만 살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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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상처는 우리의 삶의 에너지를 너무나 많이 갉아먹게 됩니다. 상처는 드러내어 살피고, 이야기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고, 자신의 이야기에 이름을 불여 넣을 수도 있는 상처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넘어져서 다쳤지만 다시 일어나 스스로를 회복시킨 경험을 한 사람은 그 과정을 분명하게 기억하며 자신을 강한 사람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상처가 아무리 커도 우리 자신보다 클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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