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

2022.04.14 | 조회 698 |
0
|

remem

영감을 주는 메시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

#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

일반적인 글쓰기와 차이가 있다면 번역은 “보이지 않으려고 분투하는 글쓰기”라는 점. 필연적으로 투명해질 수밖에 없는 일을 사랑하는 두 사람이 2주에 한 번씩 나눈 편지가 책으로 묶였다.

원문의 독특한 느낌을 ‘쨍그랑 하는 울림’이 남도록 번역할 때마다 작은 용기를 내야 해요. 때로는 편집 과정에서 잘려 나가기도 하고, 살아남더라도 ‘직역투’라는 비판을 피할 수가 없거든요.

저는 여러 면에서 부족한 사람이지만 번역만큼은 제 강점이 발휘되는 일인 것 같아요. 인내심, 성실성, 센스, 감성, 유머, 문장력 등이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는 일이거든요. 일상 생활에서는 한심하고 서투르지만, 번역을 하고 있는 저는 꽤 괜찮은 사람인 듯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나를 사랑할 수 있게 하는 일이기 때문에 번역을 더 사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원문

 

# Humanist

커트 보네것이었나요.인용구를 정확히 찾을 수가 없지만, 광활한 우주의 시공 가운데 지금 여기 살아있는 우리가 닿을 수 있는 최선은 서로에게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에게) 최대한 친절히 대하다 죽는것 뿐입니다. 이보다 거창한 삶의 의미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를 만나면 의심해야 합니다.

원문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remem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4 remem

영감을 주는 메시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

뉴스레터 문의remem@remem.so

자주 묻는 질문 서비스 소개서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3길 8, 8층 11-7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