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 maily 시스템 오류로 오늘 아침 뉴스레터가 빈 내용으로 발송되어, 다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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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영웅들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투쟁하고 있습니다. ‘어떤 싸움으로 누구를 지킬 것인가’를 우리가 매 순간 결정하고 있습니다. 작가 시그리드 누네즈는 『어떻게 지내요』에서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 고통받는 사람을 보며 내게도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둘째, 내겐 절대 저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요.
이 세상은 ‘저 사람의 고통은 나와 상관없다 생각하는 사람’ vs ‘세상 모든 사람은 결국 모든 존재와 연결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의 투쟁입니다. 타인의 고통이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꾸만 세상을 각자도생의 세계, 약육강식의 살얼음판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반면 타인의 고통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 그 아픔 어딘가에서 또 하나의 나를 발견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어떻게든 더 따스하게 만들려고 애씁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존재들, 신경 써야 하는 존재들이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네 상처는 네가 알아서 하라’는 차가운 말로 상처받는 일이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우리 서로에게 부디, 더 따스한 응원을 멈추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디 아픈 곳은 없니?” “밥은 먹었어?” “네가 있어서, 참 좋다. 네가 있다는 것만으로, 나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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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 계장은 한 초등학생의 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마약 사범이 체포됐다는 뉴스를 보던 아이가 "왜 맛있는 것을 파는 사람이 잡혀가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마약떡볶이' '마약옥수수'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표현들 탓에 아이들에게 '마약'이라는 단어가 맛있는 음식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김 계장은 "마약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이런 용어부터 지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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