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한 사람들이 결국엔 승리한다
진화심리학은 진화적 관점을 많은 학문에 적용시키 것에 성공했어요. 대표적인 것이 게임이론과 '팃포탯(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죠. 게임을 한번만 한다면 배신하는 것이 맞죠. 하지만 게임은 무수히 하게 되요.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고 사람들이 다시 만날 가능성은 높아지니까요. 현대사회에는 다양한 세대가 일해요. 비슷한 세대가 일하거나 동질적인 사람들이 일하면 부조리나 나쁜행동에 대한 심리적인 면역력이 강해져요. 우리도 동년배끼리는 나쁜짓을 하고 용인해주기도 하죠. 하지만 나랑 성별도 출신도 전혀 다른 사람이 나쁜 짓을 하면 못 참죠.
도덕이나 미덕은 가치가 있어서 선한 것이 아니라 무기이기 때문에 선하다고 저는 말해요. 정의로운 자는 부조리한 자 밑에서 심리적으로 버틸 수가 없거든요. 인간의 무의식에는 정의를 찾는 것이 있어요. 그래서 기업의 ESG가 중요해요. 착한 기업이어야지 조직원들이 더 강해지거든요.
정의(正義)란 지금 이 상황에서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 정의에요. 자신들이 정해놓은 원칙을 따르는 것이 정의가 아닙니다. 한 상황에서 적용된 원칙이 다음 상황에서는 절대로 같게 적용될 수 없어요. 상황이 바뀌면 사람의 행동이 바뀌고 룰이 바뀌어야합니다. 저는 무엇이 원칙인지 기꺼이 고민하고 시간을 쓰는 사회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매번 고민을 하면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겠냐고 하는데 그것이 더 효율적이에요. (고민을 하면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고 다음번에 결정을 내리는데 걸리는 시간도 줄어듭니다) 사회뿐 아니라 조직도 그 고민을 기꺼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 우리 주변에 소시오패스가 안 사라질까하고 생각해본다면 실제로는 소시오패스가 많지 않습니다. 못된 놈 하나가 잘되면 다들 그것에 주목해서 그렇지 실제로는 소시오패스가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시오패스가 계속 잘되는 기업이 있다면 그건 리더의 잘못이에요.
# 예술이 아름다운 이유
예술이 아름다운 이유 중 하나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눈앞에 구현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구현된 환상을 통해 예술은 인생의 유한성과 덧없음을 환기시킴으로써, 역설적으로 삶의 매 순간이 사실은 무척이나 비범하고 특별하다는 진리를 일깨워준다.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그는 새로운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오를 때까지 여러 권의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본다. 영감을 얻기 위해 자신이 잘 몰랐던 미술사 속 예술가도 두루 찾아본다고. 이런 다양한 원천으로부터 받은 영향과 영감을 혼합, 재구성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조해낸다. 헤르난 바스는 자신의 그림을 원곡보다 멋진 리믹스 음악에 빗대고는 한다. 자신에게 영감을 준 예술가들의 작품을 ‘샘플링’해 원작자에 대해 전혀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독창적이고 새로운 회화를 창조하려고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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