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선설 성악설

2021.12.07 | 조회 1.3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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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선설 성악설

성선설을 통해 맹자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눈앞의 인간이 선하다는 게 아니다. 맹자의 성선설은, 당신이 아무리 망가졌어도 당신이라는 존재 어딘가에는 선한 본성이 씨앗처럼 박혀 있다는 뜻이다.

그 씨앗 같은 선함도 결국은 후천적 교육과 수양의 결과라는 것이, 이른바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의 입장이다. “인간의 타고난 본성은 원래 소인이다.” 소인배로서 인간. 쩨쩨한 인간.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는 인간. 욕망을 다스릴 줄 모르는 인간성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순자는 비관적인 사람 같다. 그러나 정말 그런 것은 아니다. 순자가 보기에, 인간은 동물과는 달리 순간의 쾌감에 탐닉하고 목전의 고통을 피하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인간에게는 목전의 고통을 인내해가며 장기적 행복을 도모할 지적인 능력이 있다.

순자나 맹자나 성리학자들에 따르면, 도덕성이나 인내나 지력을 갈고 닦아 인간은 마침내 한심한 소인에서 벗어나 위대한 성인이 될 수 있다.

인간은 대단한 존재인가, 아니면 한심한 존재인가? 정답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살다가 보면 아주 드물게 진정 착한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착함을 소비하거나, 착해 보이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착한 사람들. 악인과 소인으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착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용기가 새삼 감탄스럽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고 싶지는 않다. 혹시나 또 무엇을 보게 될지 두렵기 때문에.

원문

 

# 윤리적 AI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의 부정적 영향을 알리는 연구를 진행하다 구글과 갈등을 겪고 해고된 인공지능 연구자 팀닛 게브루Timnit Gebru가 AI 연구소 'DAIR(The Distributed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 Institute)'를 설립했다.

팀닛 게브루 박사는 DAIR을 통해 AI 기술의 한계점과 기술에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연구, 즉 윤리와 개인의 웰빙을 중시하는 AI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AI 기술에 내재된 피해를 예방하고 다양한 관점과 신중한 과정을 통해 AI 생산과 배포가 이뤄질 때 사람에 적대적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AI가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AI는 현재 우리가 피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는 초인적인 수준으로 높아졌다. AI 연구, 개발, 배포 첫 단계에서부터 인간과 커뮤니티에 뿌리를 둔다면 형평성과 인간성을 중시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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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OTE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 그것은 언제나 처음에는 무언가를 잃는다는 느낌을 줍니다. You have learnt something. That always feels at first as if you had lost something.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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