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를 부모가 아닌 젊은 세대도 많이 본다. 나를 더 잘 알고 이해해서 좀 더 좋은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의 반영이라고 생각한다.
옛말에 “내가 큰 대로 아이에게 그대로 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게 학문적으로도 밝혀졌다. 어릴 적 부모와 편안한 관계가 형성됐다면 성인이 돼서도 안정적인 애착을 보인다. 내 성장 과정을 잘 파악하고 있으면 미래에 겪을 어려움을 예측할 수 있다. 감정에서 한발 물러서서 나를 탐색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거치면 후천적으로 안정감을 획득할 수 있다. 노력을 통해 충분히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 희망의 메시지다.
중요한 건 어떤 기질이 더 좋고 더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 됨됨이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가 부모를 무시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아이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정보나 자극을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방식이 조금 다른 건데, 부모가 이걸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어려움이 생긴다.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고 이해한다? 내가 마흔이 돼서야 이해했던 기준을 현재 내 앞에 있는 어린아이한테 적용하면 안 된다. 좋은 감정은 좋은 감정으로 화가 날 때도 화를 표현해줘야 한다.화를 표현한다는 것은 격분하고 분노하지 말라는 것이다.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법을 부모가 알려줘야 한다.
아이들이 어릴 때 사랑한다는 말을 진짜 많이 해줬다. 이 세상에서 너를 제일 사랑한다고. 네 아빠도 사랑하지만 종류가 다른 거라고. 굳이 저울에 올려놓으면 엄마는 이 세상에서 너를 제일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 그리고 네가 내 아이라서 정말 고맙고 행복하다고. 아이한테는 많이 표현해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 이 고백이 주는 위로와 행복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기 마음을 이해받는 경험을 많이 하면 아이와 부모는 감정적으로 굉장히 단단하게 연결된다. 그리고 이게 단단하면 되게 편안한 사람이 된다. 타인의 마음을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아이 스스로 ‘내가 생존할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느낀다.
#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 출신 여성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의 첫 여성 총리인 피아메 나오미 마타아파, 미국에서 '백신신뢰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하이디 J. 라르손 교수, 나이지리아 출신 작가이자 페미니스트의 아이콘인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등이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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