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의 의미와 성장
성장하고 있는 시장과 산업, 조직에 더 많은 기회가 있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도 중요한 역할을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조직일수록 규모가 크거나 유명한 회사와는 거리가 멀고, 갖춰지지 않은 것들이 많을 수 있다. 만약 내가 성숙한 업계에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야 하는 일을 하고 싶다면, 그런 조직 안에서 잘 정리된 체계를 배우며 성장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요한 건 어디에서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는 일이다. 그렇게 하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실망하거나, 조급해하지 않을 수 있다.
회사에 속해 있어도 내 커리어의 핵심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았다. 나는 디자인과 브랜딩, 크리에이티브 리더로서 후배를 키우고 팀의 프로세스를 만드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이 일을 구글에서 하든 세포라에서 하든 상관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구글 직원이나 세포라 직원 같은 수식어는 회사가 나를 해고하면 사라진다. 반면 ‘디자인과 브랜딩을 잘하고, 크리에이티브 팀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은 누구도 내게서 뺏을 수 없다.
자신감에 일하는 재미까지 더해질 때 성장했다고 느낀다. 처음 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무섭고 어렵다. 하지만 배우는 것은 분명히 있다. 여기서 재미를 느끼면 몰입할 수 있다. 물론 어떤 일이든 매일 하면 재미가 없다. 꾸준히 일하는 지구력을 키우려면 내가 일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배움이 주는 재미를 느끼면서 계속하다 보면 성장해 있는 자신을 확인할 수 있다.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더라.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원하는 일을 지속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매일의 일과에는 하기 싫고 재미없는 과제가 섞여 있을 수밖에 없다. 꾸준히 하는 능력은 근육처럼 발달하는 것이라서 어느 시점에는 노력을 해서 키워야 한다.
# 기자들이 취재하지 않는 것
"엘리자베스 테일러라는 외국 여자가 몇 번 결혼했는지는 신문에 나기 때문에 사람들이 알지만, 평화시장 13살짜리 여공이 하루 몇 시간을 노동하는가는 모른다. 신문에 안 나기 때문이다."
모든 기사에는 기회비용이 있다. 언급되어야 할 무수한 고통들을 뒤로하고, 칼럼 발언권은 ‘감수성 과잉이다’ ‘PC함(정치적 올바름)이 지겹다’식의 그 고통들이 남의 일인 권력층, 주로 남성들에게 주어진다.
질 낮은 권력층 기사의 범람은 ‘권력감시’가 아니라 ‘권력놀이’이며, 약자 보호가 동반되지 않은 ‘권력감시’의 과잉은 영원한 ‘이너서클 간의 돌림노래’일 뿐이다.
언론의 실패는 사회 전체의 비극이다.
# 배움
# 야미드의 농구
"농구를 꼭 하지 않아도 동기 부여가 됐으면 해요. 사회가 원하는 모습대로 될 필요 없으며, 관습에 굴복하지 말고 원하는 것을 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았으면 해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