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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권리를 위해 싸워온 페미니스트로서, 로렉스에게 동성결혼도 평등권의 문제였다. 그는 3월 26일 신청서의 ‘male’과 ‘female’ 항목을 ‘person’으로 수정한 결혼증명서를 발급했다. 그는 “나로선 극히 논리적인 판단에 따른 거였다”고, “결혼은 법이 보장한 권리인 만큼 동성이라도 당사자가 원하면 결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증명서를 발급해주지 않는 건 불공평하다고 판단했다. 여성으로서 성평등을 요구해온 내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네 차례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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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자기 비난에 빠지면 한정된 에너지를 자기 자신을 미워하는 데 쓰느라 정작 중요한 건설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는 스스로를 비난하게 만드는 일로부터 아예 도망치게 되기도 한다. 타인에 대한 미안함을 굳이 나를 향한 미움으로 바꿀 필요가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미워하는 마음으로 인해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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