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연못을 쳐다봐야 해서 글씨 받기 어렵다

2022.08.01 | 조회 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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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

영감을 주는 메시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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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풀과 나무로 덮여 작은 숲처럼 보이는 정원에서 화가가 하는 일은 나뭇잎을 쳐다보며 “그새 또 자랐구나” 혼잣말하고, 땅바닥에 뺨을 댄 채 엎드려 부지런히 오가는 개미들을 지켜보며, 작은 돌 하나를 주워 손바닥에 놓은 채 한참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그러다가 아무 데나 덜렁 누워서 하늘을 올려 보거나 잠을 잔다.

94세 남편이 “나는 몇 번이고 다시 살고 싶어. 사는 게 좋잖아”라고 말할 때 아내가 “나는 싫어요. 피곤하잖아요.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일찍 죽어버렸는데…”라며 말끝을 흐리는 장면은 한 예술가의 성취를 위해 주변에서 감내해야 할 희생과 인고忍苦를 생각하게 만든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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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인생 조언을 드릴 정도로 스스로 훌륭한 사람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근거 없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근거 있는 자신감은 언제든 부서질 수 있지만, 근거 없는 자신감은 유연성을 길러준다. 주변에 행복한 사람들을 보면 근거 없는 자신감이 강하더라.

운이 좋은 사람도 살면서 세 번 정도는 힘든 과정에 놓이곤 하는데, 근거 없는 자신감이 목표를 변경하게 도와주거나 기존에 있던 목표를 향해 더 나아갈 큰 힘이 되어주곤 한다.

원문

 

+remem 지난 주에 제임스웹 망원경은 물이 존재하는 행성을 발견하고, 딥마인드는 모든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했습니다. 당장 무슨 큰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나를 제외한 모두가 단백질의 구조를 알고 있는 것도 아닐텐데, 나만 시대에 뒤쳐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나는 세상에 어떤 이로운 일을 할 수 있을까 내가 바라는 세상을 향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다, 저도 근자감으로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그저 묵묵히 집중해보기로 했습니다. 좋은 한 주 되십시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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