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을 유지하는 힘은 너무 비장해지지 않는 것부터
"‘성취 중독자’, ‘일 중독자’ 아니냐는 말도 듣는데, 저는 늘어져서 쉬고 노는 것도 좋아한다. 멍 때리는 시간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정보도 너무 많으면 뇌에 해로워요. 천장 보고 멍하니 있어야 뇌가 쉽니다. 그렇게 해야 받아들인 정보가 뇌에 잘 저장되고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 우리 사회는 너무 성취 지향적이지요. 자칫하면 모두가 실패자 또는 패배자가 된다고 느낄 수 있어요. 열심히 한다고 해서 꼭 결과가 좋은 건 아니거든요. 결과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한 거예요."
"그냥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너무 비장하게 하지 마시라고. 열심히 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그냥 해보는 거, 그냥 해봐도 못하는 것도 있어요. 그럼 어떻습니까. 순간의 행복, 일상의 소소한 기쁨이 삶을 유지하는 힘이 됩니다. 쌍코피 나는 심정으로 해야만 뭘 이루는 건 아니거든요. 편안하게 해보는 것도 필요해요."
# 삶에 있어서도 자신 만의 속도가 필요하다
지금 나는 어떤 속도로 삶을 살아가고 있나? 남들이 뛰고 있는 속도로 뛰기 위해서 무리하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 사실 이런 것들을 깨닫는다고 해서 당장 내일부터 제 삶이 뭔가 드라마틱하게 변화하진 않을 겁니다. 내일도 저는 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비슷한 삶을 살겠죠. 하지만 중간중간 지금 나의 속도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겁니다. 지금까지는 하지 않았던 나의 속도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이제 내일부터는 조금씩 하게 될 거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 저의 속도를 찾아서 어제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 나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나의 속도를 찾은 후 다시 재미를 느끼게 된 달리기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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