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0] 팀 내의 '불신'은 무엇으로부터 오는가

(1on1) 인재밀도 관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 "저성과자 관리"

2024.10.08 | 조회 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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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의 나침반

좋은 팀장으로 향하는 길 (By 티키타카, 업스트림)

2024.10.08 Vol.20

원활한 팀 운영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건은 '신뢰'입니다.
서로 다른 여럿이 힘을 합쳐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그 중요성 만큼이나 가장 어려운 주제이기도 합니다.
쌓아나가는 것 자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무너지는 것 역시 너무나 쉽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 번 무너진 신뢰는 다시 회복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오늘은 팀원 간 신뢰가 무너진 사례를 바탕으로 그 원인을 알아보고, 이를 방지 및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1. 팀 내 불신 사례

회사에서 팀에 요구한 목표 달성일이 다가왔습니다. 팀장은 사전에 공지된 목표 기한을 일주일 남겨두고 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아직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았으니, 몇몇 변수만 확인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업무 내용을 공유하는 팀원들이 하나 둘 "다음 주까지는 절대 끝낼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개발자만 알 수 있는 전문 용어를 말하면서 피할 수 없었던 변수라고 얘기합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프로젝트의 완성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이 아닌, 부가적인 고도화에 관련된 내용을 위해 시간을 쏟고 있었습니다.

 

팀장은 우선 순위에 대해 다시 설명을 해줍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물어봅니다.

그런다고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이미 절대적인 시간은 부족합니다. 어쩔 수 없이 남은 일주일 간 최대한 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힘내보자고 얘기하며 회의를 마칩니다.

 

회의가 끝나고 상부에 현재 상황을 보고합니다. 관리 역량에 대한 핀잔과 자존심이 상하는 얘기들을 듣고 겨우 기간을 일주일 더 연장 받습니다.

 

팀장은 너무 억울합니다.

중간중간 잘되고 있느냐고 물어봤을 때, 분명 모두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지난주 칸반보드를 체크할 때만 해도 모든 일들이 'In progress'로 가 있었고, 문제 없이 끝날 것으로 보였습니다.

 

동시에 묘한 불안함과 의심이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이상한 곳에 시간을 쓰고 있지는 않나,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있지는 않나 생각이 들어, 팀원들이 지금까지 한 일들을 찾아보며, 제대로 일을 하는지를 판단해보고자 생각합니다.

회의 때 얘기했던 한 일들을 펼쳐 놓고 사람마다 대응합니다. 몇몇은 일을 별로 하지 않은 것 같이 보입니다. 

 

 

2. 고객과의 대화에서 발견한 불신의 공통적 원인

티키타카를 만들어오면서 만난 500명이 넘는 대표님/팀장님들 중 절반 이상은 위와 같은 경험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한 번 이런 경험을 한 이상,
리더는 다시는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팀원들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냉랭한 표정으로

"우리 팀은 일단 기본적으로 일주일은 늦어요."

"팀원들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되더라고요."

 와 같은 말씀을 남기시곤 합니다. 

 

위의 사례를 들여다보면 결국 불신의 시작은 서로에 대한 정보의 부족, 나아가 그 원인이 된 소통의 부족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칸반보드 상의 'In Progress' 정도의 정보가 아닌 더 자세한 진행 상황을 알 수 있었다면,
우선순위가 낮은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 전에 알 수 있었다면,
기간 내 프로젝트 완수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조금 더 빨리 알려줬더라면,

상황은 지금과 달라졌을 것입니다.

 

 

3. 팀 내 불신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

그러나, 그 원인을 파악하였다 하더라도,
지금의 상황과 환경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 제한적입니다.

1) 칸반 보드에서의 진행 상황을 조금 더 일일이, 조금 더 주기적으로 체크한다.

2) 직접 담당자에게 가서 잘 되고 있는지, 기한 안에 끝날 수 있는지 주기적으로 물어본다.

 

얼핏 보기에 간단해 보이지만, 두 가지 이유에서 위 방법은 현실성이 낮습니다.

1) 모든 팀원들에 대해 일일이 물어보며 진행상황을 체크할 수 없다.

2) 끊임없이 질문을 받는 팀원들은 심리적 압박감과 부담을 느낀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로 귀결됩니다.

"팀원이 자발적, 연속적, 구체적으로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본인이 맡은 일에 대한 가장 정확한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가진 건 팀원 본인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진행상황에 대한 공유를 구체적인 형태로 하도록 해야 합니다. 

 

 

4. 티키타카는 이렇게 문제를 해결합니다.

1) 모든 팀원의 업무 계획 및 현황이 실시간으로 공유되어, 현재 집중하고 있는 업무가 리더가 생각한 우선순위와 일치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팀원 각자의 투두리스트에서 수합된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칸반보드보다 훨씬 더 구체적인 진행 상황 파악이 가능합니다.  

 

티키타카를 통해 팀원들과 더 높은 수준의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신뢰에 입각한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시길 바랍니다.

 

티키타카로 팀 내 불신 문제 해결하기

 

 

팀의 인재밀도 관리를 위해서 현실에서 팀장들의 가장 많은 고민은 아마 팀의 저성과자 관리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 직원들,
리더로서 어떤 순서와 온도로, 어떻게 피드백해주는 것이 좋을까요? 

저성과자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 많지는 않지만 몇번의 노력을 해보았는데, 실제로 제 시간은 굉장히 많이 소요되는 반면, 성과가 의미있게 올라가는 직원은 사실 없었던 것 같은데요,

어느 정도의 기대를 가지고 성과 개선 프로그램을 해야하는 것일까요? 

 

팀을 책임지고 있는 리더라면 누구나 현실에서 마주하는 '저성과자 관리'에 대한 질문입니다.

팀 전체 인재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구성원 한명 한명이 1인분 이상을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모든 구성원이 내 기대처럼 다 잘해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리더의 기대치에 일정 기간 이상 미치지 못하는 구성원의 관리,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만큼 할 얘기도 많을 것 같은데요,
저성과자를 바라보는 HR의 생각과 의도, 그리고 HR이 리더에게 기대하는 것으로 구분해서 두번의 뉴스레터로 나눠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What과 Why에 집중해서, 다음 주는 실전 저성과자 관리의 How를 위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1. HR의 생각 엿보기

  • 인재밀도 관리의 중요성을 리더에게 인지시키기
    • 인재밀도 관리는 팀과 조직의 성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인재밀도는 조직 내에서 고성과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저성과자의 비율이 낮아질 수록 높아집니다.
    • 이는 조직의 성과와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인재밀도가 높으면 팀 내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며, 더 뛰어난 인재들이 회사에 머무르고, 외부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저성과자가 많을수록 고성과자는 떠나고,  팀의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 HR은 저성과자 관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조직의 전체적인 인재 밀도를 유지하고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그래서, HR은 그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높은 인재밀도를 추구하는 리더를 좋아합니다.
    • ‘나'보다 더 뛰어난 인재를 뽑고 싶어하는 리더, 조직의 저성과자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함께 해결하자고 도움을 요청하는 리더, 단기적으로는 팀이 조금 어렵더라도 인재 한명, 한명의 영입에 있어서 높은 bar를 유지하려고 하는 리더들을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 리더는 인재밀도에 있어서 HR이 선호하는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을 잘 이해하고, 잘 실행해야 합니다.
    • 리더가 당연히 해야하는 팀의 인재밀도 관리를 잘 하지 못한다면 (1) 몰라서 못하거나, 2) 알지만 바빠서 못하거나, 또는 3) 알지만 하기 힘들어서 안하거나 결과값은 같습니다.
    • 대표나 HR은 그 리더를 저성과 리더로 판단할 것이고, 저성과자를 관리하는 위치에서 저성과자로 관리를 당하는 위치로 전환될 수도 있습니다. 
  • 인재밀도 관리, 그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 알고 있는 것과 하는 것은 다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은 대학교에 입학이 가능한 것을 알고 있지만, 모든 학생들이 좋은 대학을 가지는 못하는 것 처럼요.
    • 학생들을 선생님이 도와주는 것 처럼, 리더를 돕기 위해서 HR이 존재합니다. 
    • HR은 대 놓고 리더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 “너희 팀 인재 밀도 관리 어떻게 하고 있어?, 성과가 좋은 누구는 지금 만족하고 일 하고 있어?, 떠날 위험은 없어?, 요즘 보면 누구는 통 집중을 못하고 계속 겉도는 거 같던데 아웃풋은 잘 나오고 있어?, 지난번 고민하던 저성과자 누구는 어떻게 관리하고 있어?” 등등.
    • 그렇지만, 늘 옆에서 지켜보는 리더는 항상 힘들고, 바쁘고, 스트레스의 수준이 높기에 쉽게, 직접적으로 얘기하기가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 그래서, 한달에 한번이라도 자발적으로 ‘지금 우리팀의 인재 밀도, 문제없나?’라는 생각을 해봐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인재밀도 관리, 이것만 해줘도 반은 성공이다. 
    • 저성과자가 본인이 저성과자인 것을 알게 하라.
    • 인재밀도 관리가 중요한 것을 잘 알고 있고, 인재밀도를 높이기 위해서 저성과자 관리를 하려고 마음 먹은 리더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입니다. 
    • 저성과자로 고민하는 리더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HR에게 한풀이 하듯이 저성과자 누구로 인한 힘듦을 구구절절이 잘 풀어놓습니다.
    • 그런데, “이런 상황(리더의 기대치와 구성원의 성과에 대한 갭)에 대해서 구성원과 얘기를 나눠 보셨나요?”라고 물어보면 열에 여덟, 아홉은 얘기를 하지 않고 혼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 왜 그럴까요? ‘사람에게 싫은 소리 하기 싫어서, 바빠서, 딱 자리 앉아서 말을 안했지만, 대충 그간의 피드백에서 그렇게 느끼고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등등이 한스푼, 두스푼 모여서 지금의 상황이 되었을 겁니다.
    • 그런데, 말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 학교에서 만났으면 좋은 형, 동생 관계겠지만, 우리는 조직에서 만났고, 개선을 위한 피드백을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리더의 당연한 책임과 의무입니다. 단지, 그것만 해주기를 HR은 바라고 있습니다. 

 

 

2. HR이 리더에게 기대하는 것. 

  • 'HR의 생각 엿보기'에서 이미 정답을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인재밀도를 높이기 위한 저성과자 관리에서 리더는 딱 두가지만 해주면 됩니다.
  • 첫째, 한달에 한번 “지금 우리팀의 인재밀도 문제가 없나?” 생각하기
  • 둘째, “우리팀의 비인재가 비인재임을 인지하고 있나?” 확인하기
  • 지금 우리팀의 인재밀도 문제가 없나?
    • 팀의 성공은 사람이 만들어 냅니다. 성공을 잘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우리 팀에 많을 수록 팀은 성공 확률이 올라갑니다.
    • 기업은 한정적 리소스를 가지고 싸워야 합니다. 구성원 한명의 Headcount의 무게감과 중요성을 잘 알아야 하고, 구성원 한명 한명의 체력과 실력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즉, 지금 팀리더가 보유한 우리팀의 구성원들이 각각 제 역할을 가장 잘해주는 사람들로 채워져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상시 해줘야 합니다. 
    • ‘열정'도 전염되지만, ‘냉소'도 전염됩니다. 저성과자 한명, 조직내에 대안 없이 불평불만을 늘어 놓는 구성원 한명이 조직 전체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 우리팀은 좋은 구성원들로 채워져 있다구요? 그래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구요?
    • 좋은 구성원들로 채워진 조직은 이미 성공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그렇지만, '이미 경험한 성공의 크기'만큼만 조직의 성과를 유지해달라고 말하는 대표를 보신 적이 있나요? 아마 없으실 겁니다.
    • 조직의 목표는 계속 커집니다. 그러면, 구성원들의 목표도 함께 커져야 합니다.
    • 어제의 고성과자가 내일은 저성과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인재밀도 관리는 항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 바빠서, 하기 싫어서 인재밀도 관리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리더는 ‘내가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하고 있구나'라는 부채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 우리팀의 비인재가 비인재임을 인지하고 있나?
    • 저성과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챙겨야 할 것이 많습니다.
    • 다만, 커뮤니케이션 디테일을 챙기는 것이 쉽다는 이유로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오늘은 기본만 간단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누가 저성과자를 판단하는가, 그 기준은 무엇인가?
      • 리더가 판단합니다. 기준 자체를 리더가 정할 수 있고, 회사의 기준을 리더의 판단 하에 준용할 수도 있습니다.
      • 그렇다면, 리더가 정한 기준을 구성원이 알아야 하겠죠. 리더가 정한 기준을 ‘스탠다드 성과'라고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스탠다드 성과에 미치지 못하는 구성원이 저성과자가 되겠죠. 인재밀도 관리는 이러한 기준을 구성원들에게 인지시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 ‘리더의 머리 속 저성과자’가 아닌 ‘저성과자의 머리 속 저성과자'가 중요합니다.
      • 저성과자 10명과 얘기했을 때, 5명 이상이 본인이 저성과자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 스탠다드 성과에 대한 기준, 리더의 기대치를 정확하게 구성원에게 말해주세요.
      • 그리고, 현재 저성과자가 보여주고 리더가 인지하고 있는 성과와 태도에 대해서도 구성원에게 정확하게 말해주세요.
      • 그 갭을 구성원이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저성과자 관리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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