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에 꽤 묵직한 보고서를 읽었습니다.
Mercer가 발표한 2026 글로벌 탤런트 트렌드 보고서인데요. 16개국 HR 리더 1,650명과 C레벨 임원 8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읽으면서 불편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제로 골랐습니다.
'HR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말, 예전에는 그냥 흘려들었는데 요즘은 그게 단순한 경고로 들리지 않는다는 HR담당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채용도, 평가도, 교육도 AI가 점점 더 많은 영역을 담당하는 시대에, HR은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물어봐야 하는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 정말 우리만 할 수 있는 일인가?' 보고서는 숫자로 말합니다.
HR 리더의 35%, C레벨 임원의 30%가 올해 최우선 과제로 'HR 모델 재발명'을 꼽았습니다. 2년 안에 HR 테크놀로지가 완전히 통합되길 원한다는 임원이 44%, HR 기술이 전사 변혁을 이끌길 기대한다는 임원이 36%에 달했습니다.
경영진은 이미 HR 기술에서 훨씬 더 큰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겁니다. Mercer가 제시하는 방향은 명확합니다. HR이 서비스 제공자에서 일 자체를 설계하는 '아키텍트'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을 위해 설계된 프로세스를 AI에게 그대로 따르라고 지시하는 건 기술의 낭비입니다. 프로세스 자체를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기존 업무 위에 AI를 얹는 방식으로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경고입니다.
저는 이 보고서가 HR담당자에게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영진이 HR 기술에서 전사 변화의 동력을 기대하고 있다는 건, 거꾸로 보면 HR이 그 기대에 부응할 때 조직에서 훨씬 강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거든요.
오늘의 질문: 우리 조직에서 HR이 일을 설계하는 역할, 어디까지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 아티클 원문 : https://www.hrdive.com/news/hr-must-reinvent-itself-to-stay-relevant-report-stresses/81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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