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팡 입니다.
지난 1부에서 전달드린 원씽의 일본 사업 이야기가 뜨거운 반응이 있었습니다.
3년 만에 매출 137억 원을 달성하고
B2C 화장품 사업 브랜딩과 일본 이커머스 큐텐 재팬에서
전체 매출 1위가 되는 과정을 아낌없이 풀어주셨는데요.
원씽의 일본사업 인터뷰 2부를 읽기 전에 1부를 먼저 읽는 것을 추천 드려요!
오늘 2부에서는 원씽의 일본 사업 고도화를 위한일본 SNS 마케팅,
현지 시장 오프라인 전략, 일본 현지 사업 전략 및 정부 지원까지.
원씽 배우주 대표님을 모시고 2부 진행 해보려고 합니다.인터뷰 2부에서는 원씽의 일본 사업의 기반이 된 이런 이야기를 다뤄보려고 해요
✅ 미니멀리즘한 브랜딩을 이어갈 수 있는 일본 파트너 탐색
✅ 브랜딩 이미지를 이어나기 위한 오프라인 사업 전략
✅ 일본의 긴 비즈니스 호흡을 이해하고, 기업 및 고객 대상으로 섬세한 커뮤니케이션 진행
지난 1부가 정말 반응이 좋았어요
사실 이렇게 인터뷰를 해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 고객분들은 주로 어떤 분이세요?
전반적으로 90%가 여성분들이시고 연령대는 20대 중후반이세요.
그리고 이미 K-문화를 좋아하는 분들이시고요.
실제로 일본 시장에서 한국 상품, 문화는 인기는 어떤가요?
인기가 상당히 많아요.
개인적으로는 한국 소비재 상품을 사는 분들은 한국 문화에 호의적이신데요.
현지화된 제품, 음식보다는 오리지널 한국식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K-문화를 좋아하는 일본 팬덤은 화장품만 그런 게 아니라 음식도 현지맛을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세요.
K-문화를 좋아하는 일본 팬덤은 한국식으로 매운 떡볶이를 일부러 찾는다는 걸까요?
네. 예를 들면 일본 현지화가 된 음식은 오히려 끌리지 않는 식이죠.
한국 오리지널의 매력이 일본 고객에게는 유니크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그런 점이 일본 고객이 느끼시는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고객이 직접 보고 느끼게 할 수 있는 오프라인 시장 전략이 중요할 것 같아요.
일본 오프라인 시장 전략을 듣고 싶어요.원씽은 일본 오프라인 시장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 “일본 시장을 잘 아는 현지 파트너를 찾았어요.”
큐텐 재팬 1위를 한 만큼 많은 제안을 받으셨을 것 같아요.
맞아요. 하지만 원씽과 가장 잘 맞는 회사를 선택 했어요.
“일본은 비즈니스 호흡이 긴 문화”를 갖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한 걸음씩 차근차근, 욕심내지 않았습니다.
파트너를 찾으셨을 땐 어떤 점을 가장 염두 하셨을까요?
초반년도에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했어요. 원씽의 미니멀리즘한 브랜드 감성이 일본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길 원했습니다.
일본 시장에는 화장품 샘플을 주는 문화가 없잖아요.
케이콘 재팬 2023은 굉장히 반응이 좋았어요.
직접 제품을 판매한 행사는 아니었지만 하루 종일 끝이 안 보이게 줄을 서서 샘플을 받아 가시더라고요.
직접 일본 오프라인 시장까지 경험해 보셨는데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분명한 건 일본 시장이 한국 시장 보다 변화가 느려요.
사람들이 일을 하는 스타일도 신중하고 꼼꼼하고요.
일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번 시장이 선택하면 오랫동안 인기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꾸준히 인기가 많은 브랜드가 많아요.
국내보다 보수적인 편 일까요?
일본 시장은 고객, 기업 모두 빨리빨리 문화가 없습니다.
원씽은 당시에 작은 기업이라서 추진력 있게 일을 진행하는 데 강점을 가졌는데는데요.
일본 시장에서는 빨리빨리 문화가 없어서 일본 사업 할 때 차이를 느꼈어요.
실제적인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이라 공부가 많이 됩니다. 혹시 일본에 유학 가셨나요?
일본에서 유학한 적은 없어요.
일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무척 높으신 것 같아요. 직접 적용해 보면 좋을 도움되는 정보도 많고요.
솔직히 아직도 일본 시장에 대해서는 많이 이해가 부족합니다. 배워야 할 점이 많아요.
2015년에 펫 브랜드 허츠앤베이로 일본 첫 진출 하셨을 때는 일본 시장 파악을 어떻게 하셨어요?
허츠앤베이를 운영했을 때는 직접 발로 뛰었어요.
일본에서 하는 박람회는 거의 매년 2번 이상 참석했고요.
유명한 핫플레이스를 직접 많이 가보면서 시장조사 했어요.
일본 현지 박람회는 어떤 채널을 통해서 나가게 되셨나요?
3년 동안 도쿄 펫 박람회에 출품했는데요. 그때는 정부 지원 사업을 받아서 박람회에 나갔어요.
통역은 현지 유학생 커뮤니티를 통해서 구했어요.
그 이후에 진행한 일본 사업은 현지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맺고 진행했습니다.
초반 일본 사업과 현재 일본 사업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일본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웠습니다.
초기에는 준비 없이 시작했지만, 점차 시장을 이해하고 전략을 세워가며 성장하고 있어요.
원씽 일본 비즈니스를 하시면서 어려움은 없으셨어요?
일본 큐텐에서 제품이 잘 팔리기 시작했지만 곧 바로 상표권 문제로 큰 장애물에 부딪혔습니다.
일본에서 '원씽'이라는 이름이 이미 화장품 브랜드에 의해 상표로 등록되어 있었더라고요.
상표권에서 문제가 있으셨군요
기존에 등록된 상표는 실제로는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았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리사 법인을 통해 일본의 상표권자와 협상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상표권자는 '원씽'이라는 이름에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어 협상 자체를 거부했고, 심지어 연락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막막 하셨겠어요
결국 협상시도는 실패했고, 저희는 일본에서 계속 판매하기 위해, 패키지에 붙어있는 브랜드 이름을 스티커로 가려야 했습니다.
혹시 일본용으로 다른 브랜드 명을 생각하신 적도 있나요
다른 일본 이름을 고려해봤지만, 저희 브랜드 정체성과 맞는 것이 없었어요.
ONE HADA라는 일본용 이름을 새로 만들었어요.
새로운 이름으로 판매를 하려고 할때 아무리 생각해도 꼭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더라고요.
어려운 상황속에서 어떻게 원씽이라는 이름을 지키실 수 있으셨나요?
이대로 포기하기는 아쉬웠어요.
마지막이다, 라는 마음으로 제가 직접 상표권자에게 진심을 담아 긴 이메일을 썼습니다.
저는 일본 상표권자가 만든 멋진 이름의 명예를 손상시키지 않겠다며 저희 브랜드의 최선의 노력과 헌신을 약속하며 상표권을 매입하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습니다.
결국 제가 보낸 이메일에 상표권자가 응답하면서 여러 차례의 미팅을 통해 상표권 금액을 협상할 수 있었습니다.
극적으로 원씽이라는 소중한 이름을 지키셨네요.
그 이후에 저희는 성공적으로 상표권을 획득하여 일본에서 저희 브랜드 정체성이 담긴 이름을 유지하며 본격적으로 일본 판매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보람 있는 경험이었어요.
비지니스로 다가갈때는 일본 문화와 규범을 존중해야 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최선을 다해 봐야한다는것도 배웠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액션은 뭐가 있을까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 우리 제품만의 특징과 다른 제품들과 차별점 갖기
- 빠르게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채널 활용하기
- 일본 시장의 특성을 이해한 사업 전략 세우기
- 일본향 비즈니스에 대한 안목 갖기
앞으로 원씽의 일본 사업 계획이 기대되고 궁금해집니다.
향후 원씽의 목표는 먼저 실적을 높여서 사업성으로 인정을 받는 것이에요.
지금은 다양한 플랫폼을 판매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자사 몰, 직영 매장을 통해서 일본 고객들과 더욱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싶습니다.
지팡도 앞으로 원씽의 일본 사업을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홍보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꼭 들려주세요.
화해라는 화장품 어플에서 원씽의 시카 필링 토너 패드가, 스킨케어 스킨/토너 패드 부문에서 1위를 했어요.
화해는 화장품 구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앱이잖아요.
사실 마케팅을 안 했거든요. 제품을 기능만으로 시장에 인정을 받은 것 같아서 무척 고무적이었어요.
사진이 첨부된 정성스러운 리뷰도 상당히 많네요.
전반적으로 원씽 제품은 “진정성 있는 찐 리뷰"가 많습니다.
실제로 고객분들이 사용하시고 어떠셨는지 경험을 담아주신 것들이 많거든요.
이만큼 고객님들이 꾸준하게 각별한 애정을 꾸준히 감사드린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몇 달 전에 한국에 놀러 온 일본인 친구에게 원씽의 토너 패드를 선물했어요.
정말요?
그때 저는 원씽 제품인 걸 몰랐는데, 일본인 친구가 “이거 원씽 제품 아니냐. 인기 정말 많다.” 라고 하면서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친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이야기 전해주세요. (웃음)
원씽의 시카 토너 패드가 국내의 화해뿐만 아니라, 일본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원씽 공식 홈페이지 (한국) : https://onething.kr/
원씽 공식 홈페이지 (일본) : https://shop.one-thing.jp/
원씩 인스타그램 (일본) : https://www.instagram.com/onething_official.jp/
실제적으로 일본 사업 성공 사례를 들어보기 위해서 첫 번째로 진행한 인터뷰, 어떠셨나요?
인터뷰를 하며 일본 사업을 성장시키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액션 4가지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어요.
🗒️지팡 큐레이션
1. 진심은 통한다, 하지만 상표권 문제는 미리 미리 알아보자
2. 일본 비즈니스를 이해한 사업 전략 수립은 필수. 점차적으로 현지에서 사업을 확장 할 수 있음
3. 브랜딩 이미지는 기본이자 중요함. 일본 진출 전 부터 어떤 이미지로 시장에 나갈지 충분한 고려가 필요함.
4.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나고 싶다면, 일본 현지 파트너도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할 여력이 있는 파트너사와 협업을 해야함.
일본 B2C 시장에서 온라인, 오프라인, 현지화, 시장 준비 등 모든 부분들이 국내와 다르기 때문에 사전 정보 조사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팡은 여러분들의 응원과 피드백을 먹고 성장합니다.
읽어보고 좋으셨다면 주변에도 추천해 주세요!
지팡에서는 일본 비즈니스를 다양한 방면으로 알아갈 수 있도록 주차별로 다른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어요.
1주차 : 일본에 진출한 한국 B2C 성공 사례
- 실제로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사례들을 소개 드려요
- 일본 스타트업 소개와 협업사, 경쟁사, 시장 동향을 알 수 있어요
- 비즈니스를 하는데 기초적으로 알아야하는 문화를 익힐 수 있어요
4주차 : 일본 스타트업 뉴스, 정책 관련 playbook (멤버십)
- 실제 일본 스타트업 뉴스, 정책에 대한 소개와함께 국내 기업이 일본 사업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가이드를 담았어요
1주부터 4주까지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통해서 일본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일본 사업 하실 때 벤치마킹, 활용은 물론이고 북미, 유럽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까지 얻어가실 수 있을거에요. 제가 느꼈던 막막함을 구독자 분들이 느끼신다면, 해소하는 실마리가 되어드리는 뉴스레터가 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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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지팡을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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