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보다 독한 보어아웃!

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48번째 앤디의 레터를 보내드려요.
이제 올 해도 마지막 1분기만을 남겨뒀어요. 4개월 뒤면 또 한 살 우린 나이를 먹습니다.
새해부터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지친 감정이 든다면 오늘 레터를 잘 읽어주세요.

『 번아웃&보어아웃』

💥 회사일로 가장 힘들었던 9년 전의 제 모습을 돌이켜 보니 "보어아웃"이었어요.
그 땐 번아웃인 줄 알았죠. '번아웃(Burnout)'과 '보어아웃(Boreout)'은 같은 듯 정말 달라요.

혹시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아, 또 출근해야 해?"라는 생각과 함께 몸이 천근만근 느껴지시나요? 왠지 모르게 의욕이 없고, 하던 일에 대한 흥미도 사라지고, 늘 피곤하고 무기력하다면 번아웃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번아웃은 말 그대로 '타서 없어지는 것'처럼, 너무 많은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부어 심신이 고갈된 상태를 의미해요. 주로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책임감, 기대치 때문에 발생하곤 하죠.

반대로, 어떤 분들은 "별로 하는 일이 없는데도 지쳐..."라고 말하기도 해요. 주어지는 업무가 너무 적거나, 흥미 없는 단순 반복 업무만 하거나, 내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전혀 없어서 오히려 답답함과 무기력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보어아웃'이에요. 일 자체의 양이 많아서 지치는 번아웃과 달리, 보어아웃은 '지루함으로 인한 소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편해 보일지 몰라도, 사실은 내 존재 가치가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에 훨씬 더 큰 고통을 느낄 수 있어요.

9년 전 저는 '보어아웃'에 더 가까웠던 거에요. 그래서 지금 내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이 너무 중요하답니다. 

『 번아웃 』제대로 알기

💥 너무나 많이 들어서 귀 아픈 번아웃 제대로 알고 있나요?

번아웃은 충분한 휴식 뒤에도 극심한 피로 증상이 풀리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로, 장기적인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으로 소진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지나친 의욕으로 일에 몰두하다 극도의 탈진 상태로 이어져 무기력, 자기 혐오에 빠지는 것이죠.
촛불이 활활 타다가 마침내 꺼져버린 것처럼, 한때 열정적으로 하던 일에 더 이상 마음이 가지 않는 상태예요.

『 번아웃 』특징 3가지

🤯💣 번아웃의 가장 큰 특징은 '탈진'과 '냉소주의', 그리고 '효능감 저하'입니다.

➡️정서적/신체적 탈진: 만성적인 피로감, 두통, 소화 불량 등 신체 증상과 함께 정서적으로도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고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거나 우울해질 수 있어요.

➡️직무에 대한 냉소주의: 한때는 열정적이었던 일에 대해 흥미를 잃고,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이 일을 왜 하고 있지?'라는 회의감에 사로잡히기도 하죠.

➡️효능감 저하: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줄어듭니다. 결국 업무 성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요.

주요 증상은 이래요

만성적인 피로감과 무기력

업무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

성취감 저하 / 집중력 감소 / 감정적 고갈

신체적 증상 (두통, 불면증, 소화불량 등)

『보어아웃 』제대로 알기

🤯💣 보어아웃은 얼핏 보면 한가하고 좋아 보이지만, 내면 깊숙한 곳에서는 번아웃 못지않은 고통을 안겨줍니다.

➡️무관심과 지루함: 업무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고, 매일매일이 똑같이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이것밖에 할 게 없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존감도 낮아지고요.

➡️의미 상실: 자신의 업무가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 내가 이 조직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의미를 찾지 못합니다. 이는 곧 존재 가치에 대한 회의감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스트레스와 불안: 할 일이 없어서 편하다고 하지만, 사실은 이 상태가 계속될까 봐, 뒤처질까 봐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바쁜 척 연기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기도 해요.

주요 증상은 이래요

업무에 대한 무관심과 지루함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느낌

의미 없는 업무의 반복

성장 정체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

난 어느 쪽일까?

구분	번아웃	보어아웃
원인	과도한 업무량과 스트레스	단조로운 업무와 도전 부족
에너지 상태	소진된 상태	활용되지 않는 상태
업무 태도	냉소적, 부정적	무관심, 무기력
증상 발현	급격한 탈진감	점진적인 의욕 상실
회복 방향	휴식과 재충전	자극과 새로운 도전

『번아웃 』타파하는 법

🤸 1. 충분한 휴식과 회복
번아웃은 충분한 휴식을 갖고,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고, 생활에 변화를 주는 등의 조치로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2. 건강한 생활습관 구축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건강한 생활 방식을 영위하고, 직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개방적이고 솔직하게 소통하는 것은 건강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방법입니다.

3. 경계선 설정하기
업무 시간과 개인 시간을 명확히 구분, "아니오"라고 말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불필요한 업무나 약속 줄이기도 함께 해야 하고요.

4. 나만의 지지체계 구축하기
가족, 친구들과 솔직한 대화, 필요시 전문가 도움 받기(저는 정신과 상담받기), 같은 고민을 하는 동료들과 경험 나누기도 도움이 되었어요. 

『보어아웃 』타파하는 법

🤸 보어아웃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은 "일상 속 새로운 불꽃"찾기에요. 

1. 능동적인 업무 개선 시도해보기
현재 업무에 창의적 요소 추가하기, 새로운 프로젝트나 업무 영역에 도전하기, 상사와 업무 확장에 대해 논의해보기(물론 쉽진 않아요. 상사와의 무언가는^^)

2. 자기계발을 통한 성장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업무 외적으로도 찾아 보는 거에요.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도파민이 지속적으로 분비되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온라인 강의나 세미나 참석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 습득
*자격증 취득 도전 등이 있겠네요. 

3. 네트워킹 활동
동종 업계 모임 참석,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새로운 관점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을 늘려보세요.

4. 부업이나 사이드 프로젝트
개인적인 관심사를 활용한 프로젝트 또는 재능을 활용한 부업을 시작하거나 색다른 취미 분야를 알아가보세요.

[앤디의 몇 줄 코멘트]

9년 전의 저는 '보어아웃'상태였었는데 '번아웃'상태로 잘못인지 했던 부분이 못내 아쉽습니다.
큰 틀에서는 둘 다 힘든 몸과 정신의 '아웃'상태였지만 해결책은 좀 차이가 있어요.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거에요.
지금의 나는, 너무 많이 해서 지친 건지, 아니면 너무 적게 해서 무기력한 건지 말이죠.

그리고 기억하세요. 이런 상황은 여러분만의 잘못이 아니에요. 많은 직장인들이 겪는 공통된 경험이거든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시길 바라요.

[P.S]
토스트 아웃도 조심하세요! 요즘은 이렇게 토스트 아웃까지 있다고 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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