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호 주간모기영

[주간 모기영] 소식과 [영화로운 모기씨] 영상 매주 받아보세요.

2021.04.30 | 조회 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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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모기영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Christian Film Festival For Everyone|혐오 대신 도모, 배제 대신 축제

아이의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지난 주말, 아침부터 아이를 데리고 코로나 검사를 다녀오자니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코로나19가 왜 그렇게 무서운 걸까, 뭐가 제일 겁나는가 생각해 봤어요. 저의 경우는, 내가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해로운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회 발 집단 감염이 우리에게 주었던 충격도 혹시 그런 것 아니었을까요. 세상 사람들 모두가 기쁜 소식(good news)을 필요로 하는 ‘불쌍한’ 사람들이고 => 복음은 아픈 사람을 낫게 하고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거니까 => 복음을 알고 있는 우리는 중요한 사람들이라는 확신이 있고 => 당연히 늘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바이러스 취급을 받게 된 거죠!

‘모두에게 이로운’ 것보다 ‘아무에게도 해롭지 않은’ 것이 중요한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가 함께, 뭐라도 해볼 수는 없는 걸까요?

‘아무도 해롭게 하지 않는’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는 올해도 바쁠 예정입니다. 실은 더 바빠지겠지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하나씩 있습니다. 좋은 소식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올해도 서울시 종교문화정책과에서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었어요. 아무 것도 없이 시작해서 겨우 두 번의 영화제를 치른 저희로서는 참 감사한 일입니다.

좋지 않은 소식은요... 지원금이 1천 만원 줄었다는 점이죠.^^; 지난 두 번의 영화제를 통해 모기영의 엄청난 역량을 확인하신 지원금 담당자님들께서 모기영은 이제 자생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신 것은 아닐까, 정신승리를 하며 저희 스태프들은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올해 제3회 모기영은 11월 말에 열릴 예정입니다.

올해는 꼭 오프라인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하는 영화제에 정기후원이 왜 필요한지 물으실지 모르겠습니다. 1년에 한 번 축제를 여는 것이지만 모기영은 사실상 1년 내내 여러분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슬프게도 이 일을 붙박이로 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는 형편이죠.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전 스태프가 기본 쓰리잡 포잡... 또는 그 이상입니다.) 십시일반, 스태프들에게 한 달에 커피 한 잔씩 밥 한 번씩 쏘신다는 마음으로 밀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도 사무국에 직원 두고 일하는 영화제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뿐만은 아닙니다. 올해부터 저희는 제대로, 일년 내내 여러분들을 찾아가보려고 합니다.

후원약정서 링크



[주간 모기영] 소식과 [영화로운 모기씨] 영상

매주 받아보세요.

좋은 소식, 나쁜 소식 하나씩 전해드렸으니 이제 ‘반가운’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지난 주부터 모기영 유튜브 채널에 영화 리뷰 영상 “영화로운 모기씨” 업로드를 시작했습니다. 모기영 시네토크가 특별한 것은 참여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지요.^^ 영화 한 편당 2회로 나누어 매주 새로운 영상이 올라갑니다.

[영화로운 모기씨] <자산어보>(2020) 이야기!

첫 번째로 준비한 시간은 이준익 감독의 영화 <자산어보>(2021) 1,2편입니다. “목민심서(제도권 내에서의 개혁)”의 길과 “자산어보(이를테면, 재야의 고독한 실천)”의 길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길을 따르고 싶으실까요? 이준익 감독은 왜 잘 알려진 정약용이 아니라 그의 형 정약전을 주인공으로 선택했을까요? 조상 섬기는 것도 막는 천주교라면 필요 없다고, 이미 배교를 선언했음에도 나라에 해로운 사학을 했다는 이유로 귀향 떠난 정약전은 해초를 줍고 오징어 먹물로 글씨를 쓰고 물고기 배를 가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러고 보니, 정약전도,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었던 사람인데 너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이라고, 비난을 받고 졸지에 세상을 ‘해롭게’ 하는 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힌 사람이었네요. 새삼 우리가 정약전에게 끌린 이유가 다 있었구나, 싶습니다.^^

이번 시간은 최은, 박일아, 장다나 모기영 프로그래머와 박준용 영화해설가가 준비했습니다. 강도영 사무국장도 힘닿는 대로 참여할 예정이고요. 모기영 재주꾼 장다나 프로그래머가 촬영과 편집, 업로드까지 도맡아 수고하고 있습니다(아! 다시, 우리도 기술팀 있는 영화제이고 싶습니다!^^;).

박준용 님은 “AD Zero(에디공)” 대표로 영화 해석공동체를 오랫동안 운영하셨고 각종 기독교대중문화 강연과 팟캐스트 “박쌤의 위대한 수다”로 이름을 날리신, 기독교문화운동계의 ‘거물’이십니다. 제1회 모기영에 씨네네토크 게스트로 오셔서 큰 힘을 실어주시기도 하셨죠. 영화보고 함께 수다 떠는 것을 정말 좋아하셔서 바쁘신 중에도 “영화로운 모기씨” 토크에 기꺼이 합류해주셨습니다. 때를 따라 사람들을 보내주시는 것은 시작부터 저희 모기영이 경험하고 있는, 눈물 나는 은혜입니다. (하지만 돈도 곧 잔뜩 보내주시기를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 여러분이 저희의 기도응답입니다.^^)

자신어보 1부, 2부 보러가기

https://youtu.be/sv3627530ps

https://youtu.be/ngiJ1EDxbgA

좋아요, 구독, 공유.... 모두 환영합니다. 모기영은 앞으로 [영화로운 모기씨] 영상이 업로드 될 때마다 동영상 링크와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은 간략한 뉴스레터 [주간 모기영]을 함께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김지향 홍보팀장이 편집을 맡습니다. 혹시 저희 뉴스레터를 받아보시기 원하시는 개인과 단체, 기업체 또는 교회가 있으시면 이메일 주소를 보내주세요. 발송 리스트에 올려드리겠습니다. 향후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분과 소통 채널을 마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모기영을 알려주세요!

뉴스레터 발간과 유튜브 영상 외에도, 소규모 모임과 상영회를 진행하려고 작년부터 2년째 도모하고 있는데요, 지금으로선 어서 코로나 상황이 잠잠해져서 여러분을 얼굴 대 얼굴로 만날 수 있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학교에 몸담고 계시는 교수님이나 선생님이시라면, 학생들을 보내주세요. 교회에 계신 사역자님들께서는, 성도들을 보내주시고요, 기업체에 계신 사장님 부장님 과장님들...., 광고를^^; 보내주세요(광고를 보실 구독자/후원자는 저희가 계속 잘 모아보겠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시라면, 함께 기도해주시고 돈을 보내주세요.^^ 혹시 비그리스도인이나 타종교인이시라면, 속는 셈 치고 마음이 가는 만큼의 응원을 보내주세요.

모기영을 다른 분들에게 소개해주실 때는 모기영 홈페이지와 첨부파일 자료를 활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앞으로 [주간 모기영]을 통해 나눌 기회가 많을 것 같아서 오늘은 여기서 줄이려고 합니다. 읽을 만한 모기영, 들을 만한 모기영, 볼 만한 모기영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듣고 풍성히 나누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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