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호 주간 공심 뉴스레터

2021.04.09 | 조회 6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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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의 심야서재 뉴스레터

오직 글로서만 승부하는 글쟁이의 뉴스레터, 주로 생산성 툴에 관련된 글을 보내드립니다.(가끔 소설도 씁니다.)

‘100명 직원 안 부러운 1인 기업가 되기’라는 주제로 강의와 프로그램을 열심히 만들고 있는 생산성 및 글쓰기 툴 전문가(?) 공심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로 작가들이 글을 쓸 때 사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작가는 사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나는 사전광이다. 사전이야말로, 모든 것이 설명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정신적 안정을 누릴 수 있는 세상에서 유일한 공간이다. 사전 안에서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확신할 수 있다. ‘신’을 찾는다면, 참조할 수 있는 예들과 함께 신을 발견할 수 있다.

<솔로몬 왕의 고뇌> 로맹 가리

 

로맹 가리의 소설 <솔로몬 왕의 고뇌>의 주인공은 사전광입니다. 무엇이든 독학으로 배운 그에게 사전은 완벽함 그 자체였죠. 소설의 주인공처럼 글을 쓰는 사람인 저도 사전에 꽤 집착하는 편입니다. 단어를 써도 단어에 담긴 모호하며 불분명한 의미를 더 확고하게 다져주기 때문에 저는 사전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그래서 글을 쓸 때마다 ‘네이버 사전’을 휴대하고 다닙니다. 회사에서든 지하철에서든 카페에서든 제 심야 서재에서든 그 어떠한 환경에서든 사전이 옆에 놓여있어야 하죠. 생긴 걸 보니, 몇 천 페이지인지 몇 만 페이지인지 알 수 없고 심지어는 저절로 분량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무겁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에서도 웹에서도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언제는 사전을 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전을 써야 하는 이유

 

작가처럼 멋진 단어나 비유를 활용하고 싶은데, 생각나는 단어도 비유도 늘 그게 그건 것 같죠? 그러니 매일 비슷한 글만 양산하게 되죠. 자기복제만 열심히 하는 거죠. 학창 시절 영어 공부할 때 어휘 관련 책들,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던 기억 있으시죠? 그런데 글 쓰는 사람 중에 어휘 관련 책을 넣어가지고 다닌 사람 못 봤어요. 그런데 어휘는 그렇게 억지로 암기한다고 될 일은 아니에요. 레퍼런스, 즉 참고한다는 것은 언제나 옆에 있어서 당장 필요할 때, 도우미 역할만 해주면 되거든요.

사전의 역할은 부족한 어휘를 채워 넣는 보조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같은 단어만 사용하셨다면 그 단어를 사전에 입력해보세요. 어감이 비슷한 말뿐만 아니라 유의어까지 찾아줍니다. 검색된 단어들을 따라가다 보면 예문까지 참조할 수 있으니 표현의 부족함도 비유의 부재도 채울 수 있겠네요. 문장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을 때는 예문을 참고하시면 또 다른 세계가 열립니다. 작가들이 쓴 주옥같은 문장들이 줄지어 나오지요.

예를 들어 이런 거죠

저는 발표를 꽤 잘하는 편입니다. 꽤 건방진 말처럼 보이죠? 하지만 이 말에는 다른 맥락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것은 수많은 사람 앞에서도 떨지 않는다는 의미, 평점심을 잃지 않는다는 것, 이성을 잘 붙든다는 것, 또는 자신의 페이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한다는 의미로 확장될 수 있겠습니다.

공대생의 심야서재 브런치에서

위의 글은 제가 브런치에 발행한 것에서 가져왔습니다. 과거에 발행한 글인데, 지금 보니까 뭔가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보입니다. 특히 ‘잘하다’ 이 부분을 당장 건드려 보고 싶네요. ‘잘하다’를 사전에서 뒤져보니 ‘옳고 바르게 하다’, ‘좋고 훌륭하게 하다’라는 뜻으로 나오네요. 그런데 이 ‘잘하다’는 그냥 흔하디흔한 표현이죠. 사전에서는 아래처럼 유의어로 ‘능숙하다’, ‘능란하다’라는 단어를 제시합니다.

 

네이버 사전 - 잘하다 검색
네이버 사전 - 잘하다 검색

 

그럼 유의어로 문장을 바꿔볼까요?

저는 발표를 꽤 능숙하게 하는 편입니다.

‘잘하다’를 쓴 것보다 딱히 개선된 것 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어쨌든 ‘잘하다’와 같은 틀에 박힌 표현을 쓰지 않았으니 그나마 나아 보이는 효과를 심어주기도 하네요. 이렇듯 작가는 단어 하나하나, 심지어는 조사 하나에까지 얽매는 사람입니다. 진부한 표현, 남들이 이미 써먹은 표현을 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바로 작가입니다. 그런 작가는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을까요? 이 작고 가벼우면서도 방대한 사전에서 출발합니다. ‘잘하다’ 하나를 검색했을 뿐인데, 단어의 뜻풀이, 속담, 예문, 맞춤법 및 표기법까지 안내해 줍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그 활용법을 공부해가면서 글을 쓰는데 어휘력이 안 좋아질까요? 싫어도 저절로 늘어나게 될 겁니다.

어휘력이 부족하다는 핑계 대지 말고, 당장 네이버 사전에 접속부터 합시다.

 

사전의 배치

 

저는 글을 쓸 때 화면을 아래처럼 배치합니다. 왼쪽엔 사전, 오른쪽엔 지난 뉴스레터에 소개한 스크리브너죠. 주제가 정리되면 스크리브너에서 초고를 씁니다. 아주 빠르게 생각을 바로바로 글로 번역하는 작업을 1단계로 진행하죠. 1단계에서는 의식의 흐름대로 생각을 그대로 옮기려고 노력합니다. 진부한 단어나 어색한 표현을 사용하더라도 무시하고 일단 씁니다. 그래서 분량이 꽤 확보되면 - 그러니까 대충 2,000자 수준 - 문장을 세세하게 다듬는 2단계로 넘어갑니다.

2단계에서 사전이 요긴하게 활용됩니다. 1단계에서 남발해버린 단어를 솎아내는 작업을 하는 것이지요. 2단계에서는 습관적으로 자주 쓰는 말들이 정리됩니다.

 

자기만의 문장 사전 구축

 

좋은 아이디어나 생각이 떠오르면 구글킵에 아이디어를 바로바로 기록하는 편입니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마주치는 색다른 표현, 작가만의 감성, 멋진 비유도 기록해놓습니다. 구글 시트에 나만의 ‘문장 사전’을 만들어놓고 표현 위주로 기록했다, 나중에 글을 쓰게 되면 그 표현을 응용해봅니다. 그대로 쓰면 표절이니까 그걸 비틀어보는 거죠.

 

사전의 종류

 

1. 네이버 사전

방대합니다. 가볍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됩니다. 노트북에서는 웹사이트만 접속하면 됩니다. 게다가 무료입니다. 꾸준하게 업데이트됩니다.

2. 우리말 사전

순수 우리말을 정리해놓은 사전입니다. 심심할 때마다 한 번씩 들춰보며 우리말을 문장에 활용해보려고 노력합니다.

3. 워드로우 : https://wordrow.kr/

단어의 시작과 끝, 초성, 속담, 명언을 알려주는 사전 사이트입니다. 시작은 희미하게 기억나지만 완벽하게 그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지요? 그럴 때 이 사이트의 시작과 끝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이 사이트에서 제 닉네임인 ‘공심’에서 공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검색해봤습니다.


에세이 : 나에게서 모든 보편성을 제거하기

우리는 모두 개별성을 원한다. 타인과 다른 차별성을 획득하길 바라는 것이다. 그런 마음을 품으면서 나는 기계적으로 스마트폰을 칼 뽑듯 뽑는다. 그리고 경건하게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왼손 검지로는 능숙하게 리디북스 앱을 실행한다. 아, 우아하다, 난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한다. 난 신인류가 됐다. 그런데, 신인류의 정의는 무엇이란 말인가? 알 수 없다. 모르지만, 왠지 멋있어 보인다. 그러니, 나는 언제부터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신인류라 정의하기로 하자. 애석하게도 그들이 들이마시고 내쉰 탁한 공기를 재활용하는 처지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난 다르다, 아무튼 다르다.

같이 살아가지만 그들과 다른 환경으로 격리되고 싶은 이유는 다른 판정을 받고 싶다는 것, 정확하게 정의하고 싶지만 다른 삶 같은 것, 쉽게 말하자면 ‘나는 평범하지 않아’라는 마음의 격렬한 부추김 탓으로 원인을 돌려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소망 자체가 꽤 모순적이다. 겉으로 보기엔 남들과 별반 다를 게 없는데, 뭐가 다르다고 강조하려는 건지, 그래서 그렇게 마음이 닳아빠지도록 더 이상 건질 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글을 쓰는 건지 두 번, 아니 세 번쯤은 강렬하게 묻고 싶다.

오늘은 대체 무슨 내용으로 글을 써야 할까? 엄청나게 긴 한숨을 몰아쉬고, 보이지는 않아도 한 10미터쯤은 될 법한 탄식을 공기 중에 불어넣고 나서야, ‘휴우, 어쨌든 시작은 했으니 그럭저럭 중간은 갈 수 있겠어’라고 안도한다. 의심만 가득이었는데 ‘맙소사 벌써 세 문단이나 썼네.’ 내 콧속에서 탈출한 공기방울들이 미세먼지가 되어 마스크 속으로 침범하는 것 같다. ‘이런 망할, 네들은 영역도 없냐(순간 나와바리라고 할 뻔)?’

다르게 보이고 싶었다. 적어도 남들이 가진 시각의 범주 안에서 만큼. 음,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고(물론 그것에는 경제적 이유가 더 컸지만) 여전히 이것도 저것도 아닌 세계에서 방황 중이지만…… 뭐 까짓 거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잘 안되는 쪽은 그쪽으로 모든 핑계와 탓이란 탓을 모두 보내버리면 그만이니까. 결국은 양쪽을 적당하게 저울질하면서, 그러니까 하루키가 스펫체스 섬에서 투명한 바다 위에 낚싯대를 늘어놓고 구름과 시간이 흘러가는 광경을 태평하게 관망하던 것처럼, 나도 그처럼 양쪽 중의 하나를 슬쩍 건져올리면 그만이니까. 적당하게 눈치나 보면서, 너무 치우치지 않게 중용의 도를 지키면 그만인,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가면 그만니까.

뭔가를 써야지, 그러니까 의미도 있고 정보도 있고 울림도 있는 그런 완벽한 글을 써야지. 아뿔싸, 그런데 말이야. 얘깃거리가 미슐랭 3스타급 테이스팅 메뉴처럼 금세 사라지고 말았네. 충혈된 눈을 반쯤 뜨고, 나머지 반은 겨우 치켜올리고 글감을 더듬는다. 지하철이든 길거리든 매일 지나치는 그저 그런 사람들과 그들의 옷차림에서든, 무엇이든 찾는다. 그런데 곤란스러움을 겪고 만다. 어제도 오늘도 똑같다. 어김없이 05:30분에 일어나서. 06:30분에 도착하는 아침 버스를 타고. 07:30분 그러니까 정시에 회사에 도착한다. 질서적이다. 한치의 교란도 혼돈도 어긋남도 없다. 어제 본 그녀를 오늘 아침 복도에서 다시 만났다. 반갑게 인사라도 나눠야 할까. 한 달째 같은 복도를 스쳐 지나가는 그녀와 나는 간혹 눈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됐으나 우린 본체만체한다. 그래서 그 사이는 얼마나 가깝고 먼 거리일까. 나는 왜 그녀를 이유도 없이 매일 마주쳐야 하는 걸까. 어떤 원인이 우리를 상호작용하도록 견인한 걸까. 그 에너지의 정체는 뭘까. 그것은 어쩌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는 암흑의 에너지 중 하날까. 보이지는 않아도 인간의 탄생과 소멸까지 관장한다는 우주적인 기운, 운명과 같은 기이한 기운 같은 것?

개별성을 따지면서 대체 어디까지 오고 갔는지 잘 모르겠다. 관성적인 사고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려고 이렇게 글을 쓰는 걸지도. 결국 나는 일상에서 조금 비켜 서려고 2,500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이 카페는 덤으로 토스트 두 장이 무료란다. 음, 옆 카페는 한 잔에 1,500원이니까 식빵 두 조각과 토스터 사용에 천 원을 받는 셈이군. 바가지라도 쓴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이 정도면 나름 개별성을 획득했다고 해도 될까. 1,500원짜리 커피, 2,500짜리 커피, 차디찬 음료수 잔을 든 왼손이 서늘하다. 오른손에는 따뜻한 토스트 두 장을 쥐었으니 조금은 따뜻해졌을까.

 


이번 주의 음악과 책

오늘은 산뜻한 봄과 잘 맞는 곡을 가져왔습니다. 원곡은 냇 킹 콜(Nat King Cole)이 불렀고 그의 딸인 나탈리 콜(Natalie Cole)이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가수가 편곡해서 더 유명해지기도 했네요. 제목은 바로 “Almost Like Being In Love”입니다.

Almost Like Being In Love - Nat King Cole
Almost Like Being In Love - Natalie Cole

 

조 스틸고(Joe Stilgoe)가 부른 버전도 매우 유쾌하게 시작합니다. 꼭 들어보세요. 봄과 가장 어울리는 편곡 같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DeaH1YPapiM&ab_channel=JoeStilgoe-Topic

 

이번 주에는 지난주에 이어 하루키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먼 북소리>에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여성은 화를 내고 싶은 일이 있어서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화내고 싶으니까 화를 내는 것이다. 그래서 화내고 싶을 때 제대로 화를 내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골치 아픈 일이 생기게 된다”

<먼 북소리> 중에서<먼 북소리> 중에서

이 부분을 번역가인지, 출판사인지, 하루키 자신인지 모르겠지만, 볼드체로 강조를 했더군요. 남자들이라면 “음, 맞아 그래그래, 그런 거야, 그렇게 해야돼”라고 긍정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공심재 커뮤니티 소식

따스 한 문장 미션으로 “슈퍼맨이 된다면 그 능력을 어디에 쓸 것인가" 라고 질문을 던졌는데요.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이 ‘코로나를 우주로 보내겠다’ 였어요, 날고 싶다는 분도 계셨고, 화성에 대규모 농장을 지어보시겠다는 분도, 가슴 아픈 이야기론 미얀마로 가서 무고한 시민을 구하겠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향기님은 조히님 답변이 와 닿았다고 합니다. ‘어디에 있든 나라는 존재는 변함이 없다.’

해외 교민으로서 마음에 쿵 하고 떨어진 문장이라며 스티브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베카님 큰아이 같은 반에 코로나 확진이 나왔는데 오늘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서 매우 다행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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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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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과삶

    0
    about 3 years 전

    알찬 정보 감사합니다. 사전 사용법은 글쓰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ㄴ 답글 (1)
  • 향기

    0
    about 3 years 전

    솔로몬왕의 고뇌!! 저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었어요 특히나 사전과 관련해서 제게 또 다른 가르침을 주었지요!! 사전과 친해져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심님 사전 사용하시는 팁 감사해요!! 저도 글을 쓸 때 사용해보겠습니다!! 따스방 소식도 넣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주간 공심 올리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ㄴ 답글 (1)
  • veca

    0
    about 3 years 전

    공심님의 tip을 바로바로 사용해야 하는데 말이죠ㅡ그래도 지난번 수업때 사전얘기하셔서 저도 유사어로 바꾸어본 기억이 있습니다.그래도 하루키의 저 볼드체로 씌여진 글에선 여성을 욲어버린 것에 좀 불편함이 느껴지네요. 하긴 저도 쉽게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남편들을 묶어버리곤 하니 남자들이 보는 여자들의 일반화를 지적하기엔 모순이네요. 남성 대 여성의 이분법이 세상에 당연하게 존재하는 것일테니까요.낮과 밤처럼 말예요. 주간공심 쭈욱 읽고 있는 새벽이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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