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의 뿔, 말의 발굽, 코끼리의 엄니

동물들 신체 부위의 의외의 정체

2023.10.22 | 조회 4.48K |
0
|

오늘은 오랫동안 페퍼노트를 열심히 읽어 주고 있는 제 친한 친구가 코뿔소 뿔의 정체를 듣고 페퍼노트 소재로 쓰라며 들고 와준 고마움에 글을 써 봅니다.

코뿔소의 뿔의 위용을 생각해 본다면 아무래도 뼈가 아닐까 짐작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코뿔소 뿔에는 뼈가 없습니다.

현재 우리가 공룡 화석으로 공룡 모습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현재의 생물들을 뼈만 보고 복원한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한 그림들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도 코뿔소는 뿔이 없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코뿔소의 뿔은 뼈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가 공룡 화석으로 공룡 모습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현재의 생물들을 뼈만 보고 복원한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한 그림들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도 코뿔소는 뿔이 없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코뿔소의 뿔은 뼈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코뿔소 뿔은 사실 털 다발입니다. 단단히 뭉쳐 자란 털이 뿔의 형태로 자라는 것으로, 케라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혹시 머리를 안 감아서 떡졌을 때 누군가 놀린다면, 사실은 뿔을 만드는 중이라고 변명해 보세요. 그러고 보니 머리털이 뿔이 되는 거 어디서 많이 본 것도 같습니다.

말의 발굽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인간에게 5개의 발가락이 있는 것처럼, 개에게도, 호랑이에게도, 토끼에게도 다 발가락이 있습니다. 하지만 발굽을 갖고 있는 말에게는 발가락이 있는 건지 알기가 어려운데요, 해부학적으로 말 발굽은 인간의 어느 부위 쯤에 해당하는 걸까요?

사실 말은 발가락이 없는 게 아니라 한 개의 발가락만을 갖고 있습니다. 인간에 빗대자면 가운데 발가락만 거대해지고 나머지 발가락은 사라져서 하나의 발가락으로 서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발가락의 발톱에 해당하는 부분이 우리가 발굽이라고 부르는 딱딱한 부분입니다.

오른쪽 그림에서 splint bone이라고 표시된 하늘색 뼈가 보이시나요? 자세히 보면 왼쪽 그림에도 미세하게 이 뼈가 있습니다.말은 극도로 발달한 가운데 발가락으로 서 있고, 나머지 발가락은 없어졌으며, 검지와 약지는 그 흔적만 겨우 찾아 볼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그림에서 splint bone이라고 표시된 하늘색 뼈가 보이시나요? 
자세히 보면 왼쪽 그림에도 미세하게 이 뼈가 있습니다.
말은 극도로 발달한 가운데 발가락으로 서 있고, 나머지 발가락은 없어졌으며, 검지와 약지는 그 흔적만 겨우 찾아 볼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아도 흔히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부위입니다. 겉보기에도 어금니 위치로 보이고, 한자로는 코끼리 '상' 자에 어금니 '아' 자를 쓰고, '엄니'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도 어금니와 비슷해 어금니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상아는 어금니가 아닙니다. 상아는 앞니입니다. 아래의 코끼리 뼈 사진을 보면 왜 앞니인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가지고 온 사이트가 흥미로워서 링크도 함께 남겨 두겠습니다.

첨부 이미지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페퍼노트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다른 뉴스레터

우주의 냄새

우주의 냄새는 총을 쏘고 난 뒤 나는 냄새?!.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오류로, 우주 공간에서 소리가 나는 상황이 있습니다.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매질이 필요한데 우주 공간에는 매질이 될 만한 물질이

2024.02.15·조회 2.25K·댓글 1

인간과 침팬지를 교배하려 했던 과학자

윤리적 논란을 일으킨 '휴먼지(Humanzee)' 프로젝트. 현생 인류가 네안데르탈인과 혼혈이라는 얘기를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수만 년 전이 아니라 고작 100년 전에, 현생 인류의 새로운 교배종을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소련의

2024.07.20·조회 5.75K

불로장생의 능력 때문에 결국 죽고 마는 바닷가재

무공을 익혀도 불로불사할 수 없는 이유. 무협 작품들 속에서 노인들은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무공은 시간을 들일 수록 깊어지는 데다 신체의 노화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는 설정 때문입니다. 오히려 늙을 수록 더 강하게

2024.05.04·조회 2.88K

대칭만이 아름답다는 편견을 버리면 보이는 비행기 디자인

경사익기의 기상천외한 디자인을 알아봅니다. 우리 문명엔 자연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낸 기술이 많습니다. 인류가 풀어야 했던 많은 공학적 과제들에 대해 이미 자연은 이미 멋진 답을 갖고 있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비

2024.06.09·조회 2.54K·댓글 1

포유류는 왜 젖이 나올까요

알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동물들의 고군분투기. 개구리알은 마치 젤리처럼 말랑말랑하고 투명합니다. 제가 초등학생일 때에는 이런 모습을 본딴 장난감도 있었는데, 지금도 나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반면 우리가 식탁에서 자주 보는 달

2024.11.09·조회 1.6K

도핑 논란 걱정 없는 확실한 부스터, 베이킹 소다

그 흔한 베이킹 소다가 최근 가장 핫한 도핑이 된 사연. 집에 베이킹 소다 갖고 계신가요? 많이들 갖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베이킹 소다는 이름 그대로 베이킹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청소용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그런데 베이킹 소

2024.10.25·조회 3.81K·댓글 1
© 2026 페퍼노트

당신의 삶에 양념 같은 지식을! '그런 건 어떻게 알았어?' 할 때 '그런 것'들을 전해 드립니다.

뉴스레터 문의pppr.note@gmail.com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채팅으로 문의하기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199, 5층 501-8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