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름을 알게 되면 말을 걸 수 있다

2022.12.15 | 조회 5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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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

영감을 주는 메시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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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완서의 작품에는 식물과 꽃이 많이 등장한다. 싱아, 파드득나물, 며느리밥풀꽃 등 수십 종의 식물이 그녀의 자전적 소설과 수필 구석구석에서 추억과 심경을 대리하며 독자와의 공감을 매개한다. 주변의 식물 이름을 정확히 외어서 알게 되면 말을 걸 수 있게 된다는 그녀의 수필 속 글귀가 와닿는다.

봄이 되면 주변에 피는 꽃과 식물의 정확한 이름을 외어서 불러보자. 어느 작가의 말처럼 그들과 대화할 수 있고, 자연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을 뜰 수 있으니 말이다.

원문

 

# Better Tomorrows —이완 맥그리거,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아빤 말씀하셨지 정상으로 가라고 
사탕은 삼키기 쉽다고

아빤 말씀하셨지 눈물 닦고 슬픔 삼켜 
희망을 잃지 않으면 나은 내일 온다고

밝은 생각 해 옳은 생각 해 
별이 떨어진대도 밤은 계속돼 
밝은 생각 해 무얼 하든지 
올라가려고 해도 어둠이 너를 끌어내리네 

재미있게 돌고 도는 우리들의 삶 
살다 보면 좋은 일들도 나쁜 일들도 있단다 
바로잡아 봐 싸워볼 만해 
우울한 날이 있어도 견디면 나은 내일 온다네 

음악이 울려 퍼지네 나누고 싶은 작은 것 
한 줄기 빛과 참새 친구 더 높이 따라 올라가네 
견디면 나은 내일 온다네 
내일이

밝은 생각 해 옳은 생각 해 
마음으로 노래해 한여름 밤에 
밝은 생각 해 무얼하든지 
기타 줄이 딩, 딩, 딩 
음악 들리면 신나게 춤춰

바로잡아 봐 싸워볼 만해 
우울한 날이 있어도 견디면 나은 내일 온다네

오월의 물 색깔 보랏빛 저 하늘 
펜은 강을 그리네 
연주해 만돌린 아름다운 선율 
중요한 것들은 간단해

밝은 생각 해 옳은 생각 해 
마음으로 노래해 한여름 밤에 
밝은 생각 해 무얼하든지 
기타 종이 딩, 딩, 딩 
바람에 웃어 줄에 달린 연

재미있게 돌고 도는 이 세상 
살다 보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할 수 있어 
바로잡으면 마음밝아져 
세상은 돌게 놔두고 
두 팔 벌려 더 나은 
두 팔 벌려 
두 팔 벌려 더 나은 
내일을

듣기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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