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

2023.02.07 | 조회 5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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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에 대해 모든 자료를 섭렵해 쓴 임경선 작가의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에는 학생 시절 하루키가 도서관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 있다. “우리 집 근처에 마을 도서관이 있는데 정말 좋아요. 아침에 아무도 없을 때 서가를 돌다 보면 가슴이 찡하지요. 오늘은 뭘 읽어볼까, 두근거리기도 하고요.”

“사람은 누구나 매일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어려워도 낙관이, 이상이 필요하죠. 작가의 일은 이런 세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작가의 도서관은 당연히 작가만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인간의 어둠과 고통을 직면하는 작품들은 읽는 사람을 품는다. 방문객은 고립되지 않고 세상의 많은 인물과 연결돼 있음을 느낀다. 고유한 나 자신으로 만드는 이야기 속에는 문학 작품이 녹아 있다는 것을 작가의 도서관은 일깨웠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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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동은 그의 말과 글을 따라갈 수 없다. 평등과 민주를 외치는 사람들이 뒤로는 특권을 추구하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경우가 얼마나 많던가. 기자가 되고 연차가 쌓이면서 종종 미래가 두려워졌다. 법과 도덕과 윤리를 말하고, 권력을 비판하고, 자기성찰적인 글을 썼던 앞선 세대의 훌륭한 기자들도 ‘생활 속 윤리’에는 종종 무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사회학자 조형근이 지난해 낸 책 제목이 이 모순을 한줄로 표현했다. “나는 글을 쓸 때만 정의롭다.”

원문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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