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언제나 좋았다 세계가 지금 주목하는 것뿐
배우 윤여정이 제42회 청룡영화상 오프닝에 등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어느 덧 바라볼 것보다 돌아볼 게 많은 나이가 됐다. 얼마 전 가디언과 인터뷰를 하는데 기자가 묻더라. ‘기생충’ BTS ‘오징어 게임’까지 한국 대중 예술이 갑자기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이유를 알 수 있느냐고. 그 질문에 우리는 언제나 늘 좋은 영화, 좋은 드라마가 있었다. 단지 세계가 지금 우리에게 갑자기 주목하는 것일 뿐이다고 대답했다. 여러분이 제 말을 책임지게 해줘야 한다. 앞으로 바라볼 게 많은 여러분이 좋은 얘기들을 영화로 만들어서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제 바람이다”
# 책. <노멀 피플> 샐리 루니
예전처럼 만족스러운 느낌이 몸속에서 울리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마치 완벽한 골을 지켜보는 것 같았고, 나뭇잎 사이로 살랑살랑 스며드는 햇살, 지나가는 차창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한 토막 같았다. 삶은 그 모든 일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환희의 순간들을 기꺼이 내어준다.
사람들이 깊은 슬픔에 잠겨 하는 행동들이 무의미해 보인다면, 그것은 단지 인간의 삶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깊은 슬픔이 보여주는 진리다.
# STRONG MAN
# 끝나지 않은 비극
1985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를 장식한 초록눈의 '아프간 소녀' 사진은 전쟁의 비극과 난민을 상징하며 당시 전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10대 소녀였던 사르바트 굴라는 어느덧 여섯 아이의 엄마가 됐지만 여전히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여성 탄압 정책을 펴는 탈레반이 카불을 접수하면서, 굴라는 다시 난민의 길을 택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아프간 비영리기구 등의 도움으로 굴라와 가족들이 이탈리아로 피신해 재정착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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