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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기×음악>이라는 책이 있다. 소설가이자 편집자인 함윤이와 음악가 영 다이, 위지영, 키라라, 애리, 조율, 황휘가 함께 만들었다. 그들의 이야기와 태도, 이 거대한 키워드에 대한 의견, 삶과 음악이 관계 맺는 방식은 다른 세상처럼 달랐고, 책을 읽는 시간은 반가운 충격의 연속이었다.
"글을 통해서 나눌 수 있다면, 또 다른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면, 용기를 낼 수 있다면. 장식으로만 존재하는 꽃이 아니라, 만물의 순환 속에서 에너지를 주고받는 꽃이라면."
"음향 신호들이 만들어내는 소리의 장 안에서 이대로 얼마만큼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가늠해본다. 소리는 나를 여기서 어디까지 데려다줄 테며, 나는 그 소리를 데리고 다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 모두에게 있어 음악은 자신을 까마득한 미래로 데려다줄 무언가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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