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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배신하지 않나요? 아닙니다. 노력은 가끔 배신합니다.
그러나 게으름은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게으름은 반드시 댓가를 치르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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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황보름 작가는 개발자였다. 집과 회사만 왕복하고, 사람들도 만나지 않고, 기계처럼 살았다. 회사를 그만둔 건 용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너무 코너에 몰려서, 무기력해서였다. '인생에 한 번 정도는 좋아하는 일을 해봐도 되지 않을까? 마흔 살 전에는 그런 일을 찾자.'
하고 싶은 일이 글쓰기라는 걸 깨닫고 에세이도 여러 권 냈지만 반응이 없었다. 그래도 꾸준히 노력했다. 방에서 글을 쓰는 단순한 삶이었다. 믿을 구석도 없는데 느긋했다. 삶은 예상치 못했던 방식으로 선물을 준다. 2018년 ‘시간은 남는데 에세이는 어렵고, 몇 달만이라도 소설로 도망가자’는 마음에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 연재했던 것이 ‘휴남동 서점’이었다.
소설을 빛내는 건 삶의 벽에 부딪힌 이들이 내면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이다. 이들은 대화를 통해 깊어지는 고민과 함께 성장한다. "삶엔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모두가 같은 삶과 꿈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각자 자기에게 맞고 편한 삶이 있는 거겠지요. 대체로 고되고 힘에 부치지만 대개 다 지나가잖아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마치 경로를 이탈한 것처럼 보이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민주주의는 완벽하게 작동한다고 해도 결코 완전 무결할 수 없다. 다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늘 있고, 합의에 도달하려면 의사결정은 더디기 마련이다. 문제는 현실의 민주주의는 완벽하게 작동하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정치양극화를 극복하는) 한 가지 방법은 개인이 지역사회와 더 긴밀하게 연결되는 것이다. 미국의 예를 들면, 시민들은 분열된 중앙 정치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다고 느낄 때 지역 정치에 참여하면서 절망과 좌절을 극복할 수 있다. 우리가 정치를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되돌릴 때, 다시 말해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이웃과 우리의 공동 목표를 이야기할 때 민주주의에서 희망과 가능성을 다시 발견할 수 있다.
(20대로 돌아간다면) 가능한 많이 배우고 가능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볼 것이다. 위험을 기꺼이 무릅쓰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뭐든 배우려는 태도를 가질 것이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은 누구에게나 온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다시 일어나서 계속 살아가는 법을 더 적극적으로 배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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