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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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로 설 수 있을 때 떠나고 싶어. 무릎 꿇고 살고 싶지는 않아”
“우린 오래 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여기 있는 것이다.”
에이미는 오랜 상담사에게 울며 전화한다. “도움이 필요해요. 내가 남편을 죽이려고 해요.” 상담사는 말한다. “당신이 그를 죽이려는 건 그를 사랑해서잖아요.”
디그니타스는 ‘언제든 이 절차를 중단할 수 있고 서두르지 않아도 되고 우리 모두는 당신을 지지한다’는 말을 반복한다. 구토억제제를 마신 브라이언은 미식축구 선수 시절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고 아내에게 이야기한다. 그는 아내의 귀국행 비행기 시간까지 물어본다. 정말 마지막 순간엔 말이 없다. 의사가 준 약을 마신다. 그의 마지막 말은 “사랑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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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주인으로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들은 모두 순간순간 세상이 던져오는 변화무쌍한 질문에 답하면서 어렵게, 힘겹게 살아갈 뿐이다.
우리가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는 건 과거를 되돌아보며 인생을 다시 쓸 때다. 지나간 삶에서 시적 진실성을 찾아낼 때, 보통의 인생 경험도 사람들 가슴을 울리는 마법 같은 이야기로 변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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