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속의 우주

2022.11.17 | 조회 641 |
0
|
remem의 프로필 이미지

remem

영감을 주는 메시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

첨부 이미지

# THE UNIVERSE IN VERSE

오, 이런, 별이 한 가득이네 My god, It's full of stars —Tracy K. Smith

아버지가 허블 망원경에서 일하던 시절, 거기 직원들은 외과 의사처럼 일한다고 말씀하셨어요. 
항상 박박 씻고, 종이 같은 녹색으로 꽁꽁 싸맸죠. 방은 깨끗하고 춥고 밝은 하얀색이었어요.

집에서 아버지는 래리 니븐을 읽고 얼음을 넣은 스카치를 드셨어요. 눈은 지쳐서 충혈되었지요. 레이건 정부 시절, 우리가 핵전쟁의 위협 속에서 적들을 압도하기 위해 몸부림치던 때, 

아버지는 그 시절 내내 오라클의 눈앞에 고개를 숙이며 그게 무엇을 볼지 궁금해하셨어요. 

누군가 물어볼 때마다 얼굴은 상기되고, 팔은 마치 무중력 상태처럼 올라가서 영원한 우주의 밤 속에서 완벽하게 편안하신 듯했어요. 지상에서 우리는 풍선에 엽서를 달았어요. 평화를 기원하며.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와 결혼했고 록 허드슨이 죽었어요. 

우리는 새로운 것들을 배웠고 10년이 지났어요. 

처음 도착한 사진들은 흐릿했어요. 모든 기운찬 엔지니어들, 우리 아버지와 그 팀들이 안쓰러웠어요. 두 번째에는 거울이 수정되었고 가장자리까지 전부 보았어요. 

그건 너무나 날카롭고 생생해서 도리어 우리를 이해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원문

 

#

"두 번째 장편을 낼 때까지도 죄책감이 있었습니다. 유명인이라 쉽게 책을 내지 않았나 하는 그런 죄책감이요. 글쓰기가 내 운명인 것처럼 써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하루에 4~5시간, 2500자씩 쓰고 다음 날 2000자를 지우길 반복했죠. 오래지 않아 그 결과물이 나올 겁니다."

그가 이토록 쓰고 또 쓰는 데는 아내의 격려도 한몫했다. "작가로서 평가받고 싶으면 또 써요. 그러면 진정성을 알아줄 거예요."

원문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remem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4 remem

영감을 주는 메시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

뉴스레터 문의remem@remem.so

메일리 로고

자주 묻는 질문 서비스 소개서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3길 8, 8층 11-7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