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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묘한 것이 바둑은 상대가 잘 둬서 지는 경우는 백에 한 판도 없다. 모두가 자신의 잘못에 의해 진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듯 바둑 한 판에도 수많은 실수가 있다. 결정적 실수를 패착(敗着)이라 하고 사소한 건 실착(失着)이다.
프로들에겐 이런 것들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모두가 다 안다. 물론 실천은 다른 영역이지만. 그러나 정작 큰 승부가 펼쳐질 때 중요한 것은 마음자세다. 감정을 억제하고, 냉정하게 판단하고, 겁먹지 않고, 그렇다고 자만하지도 않는 자세. 그게 바둑이 세상 사는 지혜와 연결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 1등이라는 교만한 생각이 느슨한 바둑을 만들었다.
- 이기려 두지 않고 지지 않으려 둔 내가 어리석었다.
- 승리에 집착하면 할수록 오히려 승리는 멀어졌다.
- 약점을 보완하기보다 강점을 살려야 후회가 없다.
- 괜찮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위기는 찾아온다.
- 승부의 결단을 내릴 때 늦추면 언젠가는 탈이 난다.
- 내가 적을 의식하면 진다. 적이 나를 의식하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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