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space T 요약
- 트윈웨이브🌊에서는 림보를 주제로 <트윈올림픽>이 열렸어요.
- 이도✏️는 두번째 <이도 작가의 작업실> 문집을 발간했어요.
- 우주로1216🚀는 임팩트 리서치를 위한 설문조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 그린대로🎨는 1주년을 맞이하여 돌배 작가님을 제3의 어른으로 초대했어요.
- 사이로🤸♀️는 <시월의 선유> 축제에서 사이러들과 함께 전시 부스를 운영했어요.
💪운영자의 힘
관심과 애정으로 쌓아 올린 그린대로의 1년
오래 지켜온 기준과 시스템이 있는 조직에서 새로운 일을 벌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뭔가 시도하기 위해 이 기준과 시스템을 벗어난 제안을 계속해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더욱이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인 상태에서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산도, 인력도, 업무 수행 방식도 공공도서관의 기준 이상을 요구하는 space T가 지자체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 어려운 일을 1년간 힘차게 해내고 있는 그린대로 운영팀을 만났습니다. 오로지 아이들을 위해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믿음으로 설득의 연속이었던 1년을 버텨내셨다는데! 1년간 7,285명의 청소년이 14,428시간을 그린대로에서 보내기까지 운영팀의 희노애락에 대해 들었습니다.
Q. 그린대로를 그린대로답게 운영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보람 추상적이지만 그린즈에 대한 애정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초점을 아이들한테 두는 것. 어쨌든 애들한테 관심이 있어야 뭔가를 하려고 시도하는 마음이 생기는데, 여기에 누가 오는지 관심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공간이거든요. 공간과 아이들한테 계속 애정을 가지고 뭐라도 시도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가 오시든 그린대로는 문제 없을 것 같아요.
송이 저도 하나 더 하자면, 아이들이 생각보다 자주 오는데 ,공간에 1년, 2년 시간이 쌓일수록 변화가 없으면 아이들이 흥미를 잃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코너별로 조금씩 계속해서 변화를 주는데 이게 손은 굉장히 많이 가는데, 겉에서 볼 때 크게 티가 나지는 않아요. 꽤 귀찮은 일이죠. 이런 일을 기꺼이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그런 게 되게 중요할 것 같아요. 책, 게임, 재료 구매 같은 것들 계속하다 보면 의무적으로 하기 십상이거든요. 그런데 뭐 하나를 사더라도 아이들한테 요즘 뭐가 관심이 있는지 더 물어보고, 어떤 공간을 좀 더 쓰게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면 달라지는 거니까. 그런 소소한 변화를 계속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데이터! 데이터! 데이터!
스토리스튜디오가 게임을 작업으로 대하는 방식
space T에서 게임은 다루기가 가장 어려운 콘텐츠입니다. 아이들이 space T를 사랑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해 주고,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고, 때로 작업의 영감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게임 외에 할 수 있는 수많은 경험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기도 합니다. 게임 하는 친구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는 운영자의 영원한 숙제 같은 존재에요.
그런 의미에서 지난 8월 스토리스튜디오에서 개최된 <마크 작업자 컨퍼런스>는 주목할만 합니다. 마인크래프트를 본격적인 작업 경험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기 위해 이용자 데이터에서 출발해 기획된 프로그램이거든요. 저에게는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집중할 때 게임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행사였어요.
<마크 작업자 컨퍼런스>의 기획 과정을 기획의 단초가 되준 기록과 함께 스토리 스튜디오의 운영자 예은이 총 2편에 걸쳐 직접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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