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널 위해 잠시 멈춰볼 때, '내일'이 태어나다, '노마'의 재재재-출발

⛷️ 조금 높은 곳에서의 쓰레기 매각장에선 스키를 타고, 주변 하이킹 코스에서 간단한 운동을, 경사를 가진 지형을 이용해서는 클라이밍 스포츠까지. '지속 가능함의 개발'을 이야기하는 시대에, 이만큼 솔직한 재생을 실천하는 그림이 있을까요. 오늘은 2019년 덴마크의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가 건축한 '코펜힐(Copenhill)'로 시작해보는데요, 산으로 지은 건물인지 공중에 생겨난 언덕 마을인지 처음 사진을 보았을 때는, 그저 고개를 갸우뚱하게 돼요. 심지어 주변이 수많은 만(湾)으로 이뤄진 지역이라 어딘가 바다 위에 유영하는 섬처럼도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 건축, 그야말로 '재생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한 사회 인프라 시설이에요. 위의 사진처럼 경사를 이용해 스키장이 운영되고, 그 외에 2025년까지 세계 최초 카본-뉴트럴 도시를 지향하는 코펜하겐의 정책 이념에 맞춰 '어번(Urban) 레크레이션 센터'와 환경 교육 허브 시설 등이 가동하고 있거든요. 전체 면적 4만 1천 평 언덕 한 자락을 빌려 벌어지는, '쓰레기로부터의 미래를 디자인하다.'랄까요.

쓰레기 처리장이라면, 요즘 수도권 내 가장 뜨거운 감자인 것처럼, 늘 기피하고 좀처럼 해결하지 못해 골치를 썩는 문제이지만, 조금 '건축적'으로 상상할 볼 때, 그건 역으로 내일을 위한 '살림'이 되어주나요. 이 미래적, 동시에 자연주의 상상에 성공한 비야케 씨는 덴마크의 '레고 하우스'랄지, 마운튼 뷰를 보유한 '구글' 본사, 그리고 일본에서는 시즈오카에 '도요타'가 진행하는 '우븐 시티(Owen City)'를 만들어내기도 했어요. 말하자면 요즘 가장 별난 건축을 하는 남자, 미래적 상상의 건축가인데요, 그래서 그의 별명이 '건축계의 일론 머스크'거든요. 일론 씨는 개인적으로 좀 믿음이 가지 않지만, 쓰레기도 자원으로 바꿔주는 건축에, 우리 내일을 좀 맡겨볼 수 있지 않을까요. 친환경 강국, 덴만크에 내일의 열쇠가 숨어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덴마크, 음식은 어땠나요? 참고로 비케 씨의 이야기는 'art of design 시리즈 시즌 1 중 한 편으로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어요. 그럼, 시작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