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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소음이 지겨울 때, 잠시 고도를 높여 바라본 것들
뉴스레터
[VOLANDER] 23호 : 모두가 거장이 될 수는 없기에
밀려나면서도 자리를 지켜온 보통의 노동. 최근 본 다큐멘터리 영화 두 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진의 얼굴〉과 〈나의 친애하는 후세인〉입니다. 두 작품 모두 무언가를 깊이 바라보고 다루는 인물들을 조명하지만, 세상
[VOLANDER] 22호 : 좋아하는 것에는 명분이 필요하다
이번 주부터 새로운 배움이 시작됩니다. 오랫동안 고민하던 이케바나(일본식 전통 꽃꽂이) 수업입니다. 수강 신청을 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이게
[VOLANDER] 21호 : Know-where 다음의 질문
익숙한 방식이 사라진 자리에서 무엇을 물어야 할까. 오랫동안 스탭 부서에 머물며 조직의 실적을 관리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화면이 빽빽해질 만큼 온갖 수식을 걸어두고, 실적 표를 한눈에 보기 좋게 다듬는 게 꽤 중요한 일이었죠. 입사
[VOLANDER] 20호 : 말의 장면
미처 건네지 못했던 마음에 대하여. 오랜만에 본 조카를 온종일 졸졸 따라다니는 고모에게, 조카는 맑은 눈으로 물었습니다. “내가 좋아요?” 한참을 같이 놀다가 이제 헤어질 시간이 되어 “다음에 또 만나자” 하고 인사
[VOLANDER] 19호 : 잘 보여지는 것과 잘 살아가는 것
포장과 본질 사이에서. 요즘 광고는 참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여행 영상 하나를 봤습니다. 수질이 좋지 않은 해외의 한 오지 마을을 방문한 유튜버가 브랜드에서 협찬받은 여행용 필터 샤워기를
[VOLANDER] 18호 : 여름방학이 사라진 어른들에게
정답을 찾느라 지나쳐 온 길 위의 풍경들. 지난주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건넨 건 아닌지 내심 마음이 쓰였습니다. 다행히 다정한 위로를 보내주신 덕분에 마음이 한결 따뜻해진 한 주였습니다. 인생이 아무리 복잡하고 힘든 일투성
[VOLANDER] 17호 : 바꿀 수 없는 것들 앞에서
오늘의 고민은 오늘의 길 위에. 다들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저는 지난주 다녀온 휴가가 무색해질 만큼, 유난히 속 시끄러운 한 주를 보냈습니다. 안팎으로 얽힌 여러 일들이 내내 신경을 짓누르는 기분이었습니다. 나
[VOLANDER] 16호 : 여행은 가끔 질문을 데려온다
강릉에서 마주한 공간과 영화, 그리고 출발선에 관하여. 다들 여름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저는 2박 3일 동안 짧은 강릉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강릉은 못해도 다섯 번 이상 다녀온 익숙한 도시이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이전과 전혀 다른
[VOLANDER] 15호 : 우리는 무엇의 지망생일까
오래 지속되는, 지망하는 삶에 대하여. 라디오 <손석희의 12시> 일요일 코너 사색을 듣다가 재밌는 질문을 만났습니다. 이야기 주제가 ‘지망생 사회’였거든요. 보통 ‘지망생’이라고 하면 다들 비슷한 그림을 떠올릴 겁니다
[VOLANDER] 14호 : 의미를 찾아내야만 겨우 움직이는 날들
생존의 시대가 가고, 스스로를 채찍질해야 하는 시대의 무기력에 대하여. 요즘 미시마 유키오의 에세이 『소설가의 휴가』를 읽고 있습니다. 제목에 '소설'이 들어가 있어 가벼운 소설인 줄 알고 무심코 골라든 책이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직후, 당장 살아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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