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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소음이 지겨울 때, 잠시 고도를 높여 바라본 것들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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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ANDER] 14호 : 의미를 찾아내야만 겨우 움직이는 날들

생존의 시대가 가고, 스스로를 채찍질해야 하는 시대의 무기력에 대하여. 요즘 미시마 유키오의 에세이 『소설가의 휴가』를 읽고 있습니다. 제목에 '소설'이 들어가 있어 가벼운 소설인 줄 알고 무심코 골라든 책이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직후, 당장 살아남는

2026.07.12·댓글 1

[VOLANDER] 13호 : 책장보다 장바구니가 내 진짜 삶에 가깝다

6월의 장바구니가 말해주는 내 일상의 진짜 현주소. 어느덧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문득 어디선가 본 문장 하나가 떠오릅니다. "5년 후의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지 알고 싶다면, 지금 읽고 있는 책을 보라.

2026.07.05·댓글 3

[VOLANDER] 12호 : 내가 나를 가장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

나를 지키느라 잊고 지냈던, 내 안의 본래 성향을 마주하는 일. 요즘 사람들이 MBTI를 넘어 사주나 타로에 유독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나조차도 잘 살고 있는지 확신이 없으니, 사주 글자나 모니터 속 알고리즘을 보며 "네 삶이 힘든건 네

2026.06.28·댓글 6

[VOLANDER] 11호 : 편리해질수록 더 무기력해지는 역설

대단한 창조 대신 뻔하고 지루한 반복을 지켜내기. 이번 주는 유독 조용했습니다. 주 초반에는 이렇다 할 일이 없어서 모니터만 쳐다보며 시간을 보냈죠. 속 편하게 월급루팡이나 하면 좋으련만, 마음 한구석이 괜히 찝찝합니다. 사실 일

2026.06.21·댓글 2

[VOLANDER] 10호 : 해서 손해 볼 일이 아니라면

열 번째 마침표를 찍으며 복기하는 마음들. 창간호를 제외하고 벌써 열 번째 뉴스레터입니다. 지난 4월, 가벼운 마음 반 걱정 반으로 첫 문장을 떼었던 보란더가 어느덧 두 달이라는 시간을 통과했네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눈에

2026.06.14·댓글 7

[VOLANDER] 9호 : 조금 유난스러운 여행의 기준

불안이 가득한 도시에서 내가 안전해지는 방식. 사람들이 여행 동선을 짜는 방식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저마다의 중심축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유명한 맛집을 중심으로, 누군가는 반드시 가봐야 할 명소나 로컬 골목길을 궤도 삼아 항로를

2026.06.07·댓글 1

[VOLANDER] 8호 : 서툰 발걸음으로 고향을 걷는 일

여전히 애매하고 서툰 관계들 속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 제가 뉴스레터를 쓰는 일과는 보통 목요일까지 초안을 쓰고, 부기장님과 글을 주고받으며 발송일인 일요일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일정으로 흘러갑니다. 그런데 이번 주는 유독 일이

2026.05.31·댓글 7

[VOLANDER] 7호 : 자각의 피로, 그리고 부단히 애쓰는 나에게

디지털 세상의 등 떠밀림 속에서 잠시 키를 내려놓는 일에 대하여. 요즘은 디지털 세상이 나를 계속해서 바깥으로 밀어내고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플랫폼이 나타나고, 어제의 트렌드는 눈 깜짝할 사이에 낡은 것이 되어버리곤 하니까

2026.05.24·댓글 4

[VOLANDER] 6호 : 회빙환의 시대, 여전히 TV를 켜는 이유

우리가 드라마라는 '굿판'을 통해 채우는 결핍에 대하여. ※ 회빙환 : 회귀, 빙의, 환생의 앞글자를 합쳐 부른 말. 모두가 OTT 신작의 '빨리 감기' 버튼에 익숙해진 시대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편성표를 기다리며 TV 앞에 앉는

2026.05.17·댓글 2

[VOLANDER] 5호 : 물 없는 곳에서 노를 저어야 하는 당신에게

도태의 강박과 무능한 시스템 사이, 나를 지키는 '자기구제'의 기술. 5월의 푸른 기운을 시샘이라도 하듯, 저의 월요일 풍경에 비보가 날아들었습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누렸던 주 1회 재택 근무제가 종료되었다는 소식이죠. 이제 다시 저는 전형적인 '월

2026.05.1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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