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위스키는 어떻게 마시나요?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위스키 마시는 법에 대한 이야기

2024.02.08 | 조회 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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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 술장

위스키에 대해 하고 싶은 말 하는 주간 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라입니다. 

어느덧 2월도 일주일이 훌쩍 지나 설 명절을 앞두고 있네요.
우선, 우리 구독자 여러분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일이 가득한 새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설은 다른 명절보다 연휴가 조금 짧긴 하지만, 짧은 만큼 더 즐겁고 알찬 명절 연휴가 되시기를 바라요! 

설 명절을 앞두고 저는 명절 선물을 미리 받았는데요, 어느덧 구독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뉴스레터지만 관심을 가지고 구독해주신 여러분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재밌는 위스키를 이야기를 전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은 쉽고 간단하면서,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가는 주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위스키 마시는 법" 입니다.

제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저의 취미가 위스키라고 말하면 가장 자주 듣는 질문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위스키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어떤 위스키를 추천 하느냐 라는 질문이고, 두 번째는 위스키는 어떻게 마셔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 입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첫 레터에서 다뤘고, 이번 레터에서는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하는데요, 아마 이 질문은 와인이 좀 더 보편적인 술이기에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와인의 경우에는 음식에 따라 와인의 종류가 달라지기도 하고 와인을 받을 때, 잔의 너무 부분을 잡아야 하고 와인을 따를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등 여러가지 규칙들이 있는 것 같거든요.  

저는 사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아주 심플한 답변이 있습니다.

"위스키를 마시는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맛있는 위스키를 맛있게 먹으면 그게 다인 것 같아요" 

저는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위스키를 마시는 법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취향에 따라 어떻게 먹을 것 인가를 선택할 수는 있지요. 그래서 이런저런 방식으로도 마셔보고 또, 여러 음식과도 마셔보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을 찾는 것, 그 것이 바로 각자의 위스키를 마시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위스키를 마시는 법은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사실 다들 너무나 잘 아시는 것과 같이 보통 위스키는 "온더락"으로 마시거나 혹은 "니트"로 마십니다. 보통 바에 가서 위스키를 주문하면, 두 가지 방식 중 어느 방식이 좋은 지를 바텐더가 물어보죠. 

"온더락"은 말그대로 큰 얼음을 넣어서 얼음을 녹여가며 마시는 방식입니다. 위스키가 도수가 높기 때문에 살짝 얼음을 녹여가며 먹는 것이지요. "니트"는 영어 단어 "neat"에서 온 말입니다. 아무것도 타지 않고 위스키 그 자체를 마시는 방식입니다. 너무나 간단하지요? 

누군가는 또 위스키에 물을 타서 먹는다고도 합니다. 물을 살짝 타먹어야 향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고 하면서요. 저는 개인적으로 물에 타먹는 위스키 보다는 물을 안주 삼아 마시는 위스키가 조금 더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입니다만, 저는 위스키의 최고의 안주는 "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와인의 경우에는 와인의 종류에 따라 잔도 달리합니다. 위스키의 경우에는 그렇진 않은 것 같아요. 그렇지만 위스키를 마실 때, 가장 자주 사용하는 잔이 있습니다. 바로 "글렌캐런"이라고 부르는 잔입니다. 

글렌캐런 잔
글렌캐런 잔

위와 같이 생긴 잔인데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서 보통 위스키 좋아하시는 분들은 집에 두 세개씩 구비해두곤 하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 말고도 잔을 잡는 대가 긴 루이지 보르미올리 잔이나, 온더락 잔으로 사용하는 제품들도 있지만 위스키 잔이라고 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이 글렌캐런 입니다. 

위스키에 대한 질문 중에 이런 질문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위스키도 와인처럼 디켄터를 사용하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YES"입니다.

와인의 디켄터는 와인의 침전물을 걸러내고 향을 더욱 풍성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위스키는 와인보다 디캔팅의 중요성이 적은 술이긴하지만, 디캔터가 있음으로서 위스키를 더 다채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위스키도 와인처럼 익는 과정 즉 "산화"과정을 통해 맛이 더 부드러워지고 향이 풍성해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를 위해서 디캔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실 위스키 디켄터를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뻐서"입니다.

위스키 디켄터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크리스탈이나 유리로 만들어진 디켄터에 아름다운 색의 위스키를 담아 색을 즐기며 위스키를 한잔하면, 그 행복감이 극대화 됩니다. 저도 무척 간지나는 위스키 디켄터를 선물 받아 가지고 있는데요! 심미적인 요인으로도 이 위스키 디켄터를 활용합니다. 물론, 디켄터를 통해 알콜향을 조금 날려보내면 위스키향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것도 디켄터를 활용하는 이유입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아름답고 좋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아름답고 좋습니다.

요약하자면 "위스키는 내가 맛있다고 느끼는 방법으로 마시면 된다." 라는 결론입니다. 뉴스레터를 한 편을 모두 할애한 것 치고는 너무 허무한 결론이지요?

그렇지만 저는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습니다. 위스키 콘텐츠를 발행한 저의 목적 중 하나는 위스키라는 좋은 술이 좀 더 대중화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었거든요. 위스키는 어려운 술, 뭔가 마시는 법을 알고 바에 가서 마셔야 하는 술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것 같아, 보다 많은 분들이 편하고 쉽게 위스키를 아무렇게나 마셔도 된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위스키가 맥주처럼 누구나 가까운 바에 들러 한잔씩 마시는 술이 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이번 레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입니다.

이제 정말 내일부터는 연휴가 시작됩니다! 이번 연휴에 날이 꽤 추워진다고 하는데요, 날은 춥지만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행복한 주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다음주에 또 재밌는 위스키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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