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발렌타인 데이를 위한 로맨틱한 위스키 추천

발렌타인 데이를 위한 초콜렛과 잘 어울리는 위스키 추천

2025.02.09 | 조회 5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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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 술장

위스키에 대해 하고 싶은 말 하는 주간 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Sara 입니다.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이번 한 주는 올 겨울 들어서 가장 추웠던 한 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엄청난 한파에 폭설까지 너무 춥다는 말이 입으로 절로 나오는 한주였어요. 이번 겨울은 정말 안춥다라는 말을 한창 했었는데, 그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2월에 뒤늦은 추위가 찾아왔네요ㅎㅎ 날씨 전문가들에 의하면 2월 추위는 곧 사그러들고 생각보다 빠른 봄이 찾아올 거라고 하는데요, 얼마 남지 않은 추위를 즐겨보며 남은 겨울을 즐겁게 보내봐야겠습니다. 

오늘의 위스키 뉴스레터 주제는 바로 "발렌타인 데이를 위한 위스키 추천" 입니다! 달력을 보니 다음주 금요일이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더라고요!

우리 구독자 분들은 발렌타인 데이에 사랑하는 분들과 특별한 시간들을 보내실 것 같아 발렌타인 데이에 연인과 또는 배우자와 함께 초콜렛과 곁들여 즐기기 딱 좋은 위스키 리스트를 준비해봤습니다. 부드러운 저도수 위스키부터 고도수의 강렬한 위스키까지, 여러분의 연인을 위한 위스키를 한번 골라보세요! 

 

[첫번째 추천 리스트] 위스키가 낯선 연인을 위한 마시기 쉽고 부드러운, 초콜렛디저트와 어울리는 위스키 

1. 글렌드로낙 12년 (8~10만원 대) 
2. 발베니 14년 캐리비안 캐스크 (14~15만원대)

첫번째 발렌타인 데이를 위한 위스키 추천 리스트는 위스키를 잘 모르는 연인과 함께 마시기 쉬운 위스키 추천 목록 입니다. 무엇보다 도수가 낮아 부드럽고 부담스럽지 않은 향으로 술을 잘 못드시는 분들도 홀짝홀짝 마시기 좋은 위스키 추천 리스트 2가지입니다. 

글렌드로낙 12년 
글렌드로낙 12년 

먼저 1번 글렌드로낙 12년은 제가 위스키 입문자를 위한 위스키로 추천드린 적이 있는데요, 글렌드로낙 12년은 쉐리 위스키의 정석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강렬한 쉐리향이 특징입니다.

와인향, 건베리류 향이 묘하게 나는 이 위스키는 초콜렛과의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크 초콜렛과 특히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이 위스키 자체가 부드럽고 마일드 하기 때문에 진한 맛의 다크 초콜렛과 미각의 레벨이 조화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글렌드로낙 12년은 다크 초콜렛 뿐만 아니라 꾸덕한 초콜렛 케이크와 같은 초콜렛류 디저트와 전반적으로 다 잘 어울리기 때문에 실패 없는 발렌타인 데이 위스키로 추천 드릴 수 있습니다. 

발베니 14년 캐리비안 캐스크 공식 이미지
발베니 14년 캐리비안 캐스크 공식 이미지

두번째로 추천 드린 발베니 14년 캐리비안 캐스크는 가장 유명한 발베니 12년 보다 살짝 윗급의 발베니 라인입니다. 발베니 14년 캐리비안 캐스크는 럼 캐스크, 즉 럼을 담았던 오크통에서 피니시를 입혔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 위스키에 대한 맛의 감상을 한마디로 한다면 "발베니 위스키 특유의 단맛을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위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 향부터 달달한 향이 훅 치고 들어와서 오히려 다른 맛과 향을 느끼기 어려운 느낌인데요, 그래서 어쩌면 달콤함의 극대화가 필요한 발렌타인 데이에 가장 적합한 위스키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제가 예전에 마셔보았을 때도 일반적인 테이스팅 노트에 적혀있는 "과일향"이라는 것이 별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바닐라향과 카라멜향을 연상시키는 달달함이 강하게 느껴졌었어요. 그래서 이 위스키도 진한 맛의 초콜렛과 마리아주가 참 좋습니다. 그냥 위스키의 단맛과 초콜렛의 쌉쌀한 단맛이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발베니 14년 캐리비안 캐스크도 도수가 40도 초반으로 위스키 치고는 높지 않고 피트향이나 스모키함 같이 낯설고 어려운 느낌은 전혀 없어서 위스키가 아직 어려운 분들도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위스키 입니다.  

 

[두번째 추천 리스트] 위스키를 좋아하는 연인을 위한 강렬하고 재미있는, 초콜렛 한조각과 먹기 좋은 위스키 

3. 아벨라워 아부나흐 (15~17만원 대)
4. 글렌파클라스 105 (11~13만원 대)

사랑의 시작에는 강렬한 첫인상이 있듯, 위스키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위스키가 있지요. 사랑의 강렬함을 연상시키는 이번 위스키 추천은 바로 캐스크 스트렝스, 즉 CS 위스키 입니다. 고도수를 자랑하는 캐스크 스트렝스 위스키는 진하고 강렬한 사랑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어려운 술이 될 수 있기에 평소 위스키를 좋아하는 커플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 

아벨라워 아부나흐 - 아부나흐는 게일어로
아벨라워 아부나흐 - 아부나흐는 게일어로 "origin"이라는 의미다

먼저 아벨라워 아부나흐는 고도수 위스키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한번은 드셔보셨을 법한 유명한 캐스크 스트렝스 위스키입니다. 한 때, 제주도 중문 면세점에서 대란이 일어났던 위스키이기도 한데요, 도수는 60도가 넘지만 사실 생각보다 부담스러운 향은 아니라서 한번 마셔보면 오? 하는 생각이 드는 위스키 입니다. 

아벨라워 아부나흐는 쉐리 캐스크 숙성의 풍미를 물씬 느낄 수 있는 CS 위스키인데, 이 자체로도 초콜렛 향과 같은 달콤한 향이 나기도 합니다. 셰리향과 초콜렛의 풍미가 엮여서 약간 과일이 들어간 초콜렛과 같은 느낌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데요, 고도수긴 하지만 기본 베이스 자체가 과일이나 초콜렛 같은 향이어서 도수에 비해 먹기에 부담은 적은 편입니다. 

아벨라워 아부나흐는 다크 초콜렛 한조각을 입 안에 넣고 한 모금 같이 머금어서 마셔보시는 것을 추천 드리는데요, 이렇게 먹어보면 아부나흐의 풍부한 맛이 다크초콜렛의 쌉쌀달콤한 맛과 함께 입 안에 가득 퍼져 새로운 맛의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글렠파클라스 105
글렠파클라스 105

네번째로 추천드릴 위스키는 바로 글렌파클라스105 인데요, 이 위스키도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캐스크 스트렝스로 고도수를 자랑하는 위스키 입니다. 아벨라워 아부나흐와 함께 CS 위스키 중 가장 유명한 위스키 중 하나인데요. 아부나흐와 맛과 향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둘을 비교하자면 글렌파클라스가 좀 더 강렬한 느낌을 주는 위스키 입니다. 마찬가지로 글렌파클라스 또한 60도가 넘는 고도수를 자랑하고 셰리 캐스크 숙성에서 오는 베리향과 함께 달콤함 그리고 도수가 높은 술에서 느낄 수 있는 스파이시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위스키입니다.

그래서 글렌파클라스에서는 솔티드 카라멜 초콜렛을 추천 드립니다. 약간의 스파이시함을 느낄 수 있는 위스키라 여기에 짭짤 달콤한 맛이 어우러지면 정말 좋은 마리아주가 되고, 강렬한 맛과 향의 매력이 배가 되어 홀짝홀짝 금방 한잔을 비울 수 있습니다. 

 

[세번째 추천 리스트] 초콜렛 없이, 위스키로 초콜렛을 느끼고 싶은 커플을 위한 위스키 추천

5. 글렌모렌지 시그넷 (30~35만원 대)

초콜렛을 먹지 않아도 초콜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위스키야 말로 발렌타인 데이를 위한 최고의 위스키가 아닌가 싶은데요, 이런 방면에서 원탑은 뭐니뭐니 해도 바로 "글렌모렌지 시그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렌모렌지 시그넷
글렌모렌지 시그넷

제가 연말 위스키로 글렌모렌지 시그넷을 추천드린 적이 있는데요, 글렌모렌지 시그넷은 이쯤되면 특별한 날 꼭 마셔줘야하는 위스키가 아닌가 싶습니다.ㅎㅎ

글렌모렌지 시그넷은 탄생부터가 "초콜릿 몰트"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어떤 위스키보다 초콜렛 특유의 맛과 향이 물씬 느껴지는 위스키 입니다. 커피향과 초콜렛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시그넷의 향은 누가 마셔도 호불호 없이 좋아할만 합니다. 정성스러운 생산 과정으로 가격은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 있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충분히 하는 위스키인지라 발렌타인 데이 선물로 위스키를 좋아하는 연인에게는 글렌모렌지 시그넷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난번 연말 파티를 위한 위스키 추천에서는 이 시그넷과 "토블론"이라는 초콜렛의 조합을 추천드렸는데요, 이번에는 토블론 뿐만 아니라 견과류가 살짝 박힌 초콜렛과 함께 드셔보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시그넷이 가진 카페모카와 같은 달달쌉쌀한 향이 견과류와도 꽤 조합이 좋아서 견과류가 콕콕 박힌 초콜렛과 마셔보아도 마리아주가 상당히 좋습니다. 

발렌타인 데이 위스키 추천은 여기까지 입니다. 발렌타인 데이와 같이 로맨틱한 날에는 좋은 술이 빠질 수 없는데요, 오늘의 뉴스레터가 여러분께서 발렌타인 데이에 마실 술을 선택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오늘 위스키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입니다. 구독자 여러분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위스키와 초콜렛을 즐기는 따뜻하고 행복한 발렌타인 데이 보내시고, 저는 더 재밌는 위스키 이야기로 다음주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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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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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month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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