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Sara 입니다.
한주간 잘 지내셨나요? 정신없이 또 한주를 보내고 나니 11월도 이제 한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더라구요. 매주 주말이 엄청 빠르게 돌아오는 기분이 들더니, 정말 이제 24년을 마무리해야하는 연말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벌써 송년회 일정들이 하나씩 잡히고 있고 12월 캘린더에 일정이 차는 것을 보니, 이번 연말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 연말 특유의 설렘을 느끼고 있답니다. 사라의 술장 뉴스레터도 12월에는 보다 알찬 연말 콘텐츠로 더 재밌는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구독자 수가 엄청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의 레터를 매주 즐겁게 읽어주신 분들을 위해 작은 이벤트도 준비해볼까 생각하고 있으니, 12월에도 매주 사라의 술장 레터를 기다려주세요!
이번주 뉴스레터는 또 다시 돌아온 "데일리샷"과 함께하는 위스키 소개입니다. 벌써 5번째 위스키를 데일리샷을 통해 소개 드리고 있는데요, 제가 직접 사용하다보니 역시 상당히 편하게 위스키를 구입할 수 있어 추천드리고 싶고 또 저 스스로도 많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위스키 뿐만 아니라 와인도 데일리샷을 통해서 많이 구매를 하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특정 와인에 대해 구매 가능여부를 확인 후, 구매하는 이 구매 여정이 상당히 편리합니다. 연말 파티에 필요한 와인이나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를 데일리샷에서 편하고 쉽게 구매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요. 그에 더불어 저의 초대 코드도 공유 드리니, 데일리샷을 통해 주류 구매하실 분들은 초대 코드 통해 할인도 받으시고 편리하게 구매해보시길 바랍니다.
- 사라의 술장 초대코드 : M4RCQ
본격적으로 오늘의 위스키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오늘의 위스키를 구매하고 나서 약간 아차! 싶었던 포인트가 있었답니다. 왜냐하면 오늘의 위스키의 특징과 지난주에 소개드렸던 위스키의 특징이 상당히 비슷하거든요. 같은 결을 가지고 있는 버번 위스키를 2주 연속 소개하게 되어서 아차 싶었답니다. 그렇지만 또 누구나 좋아할만한 좋은 위스키를 소개 시켜드리며 구독자 여러분의 선택지를 하나 또 늘려드린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안하며(^^;;ㅎㅎ) 이번 위스키 이야기를 시작해보려합니다.
지금은 많이 수그러들긴 했지만 코로나를 기점으로 우리나라에도 위스키 열풍이 불어 많은 분들이 위스키를 접하고 좋아하고 구매하던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2-3년 전부터 시작되었던 위스키 열풍에 위스키 가격이 엄청나게 오르기도 하고 위스키 구입을 위해 오픈런을 하기도 하고 유명하고 인기가 있는 위스키는 금방 품절이 되버리는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했었지요. 이 열풍에 중심에 있었던 싱글몰트 위스키가 바로 발베니였습니다. 그 때 발베니의 인기는 정말 어마어마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버번 위스키 중에 상당히 있기가 있었던 위스키가 러셀 싱글배럴과 오늘의 주인공 "우드포드 리저브(Woodford Reserve)"였습니다. (요 부분은 제 주관적인 생각도 들어가 있으니, 절대적으로 옳다 그르다 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우드포드 리저브는 소위 "우포리"라고 불리면서 위스키 열풍을 타고 코스트코에서 반드시 사야하는 위스키 1순위에 꼽히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코스트코라는 유통 채널을 통해 우드포드 리저브는 홈파티나 캠핑에서 자주 마시게 되는 가성비 좋은 버번 위스키로의 포지셔닝을 하게 됩니다.
우드포드 리저브 증류소는 미국 켄터키 지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또 가장 작은 증류소 중 하나 입니다. 18세기 후반 쯤 일라이저 페퍼라는 사람이 잉여 곡물을 처리하기 위한 증류소를 만든 것이 그 시작이었는데요, 오랜 시간동안 여러 번 주인이 바뀌는 우여곡절 끝에 1993년에 버번의 명가 "브라운포맨"이라는 기업에 인수되게 됩니다.
브라운 포맨은 위스키, 와인, 보드카, 데킬라 등 다양한 주류 및 음료 브랜드를 보유한 대표저인 아메리칸 위스키, 즉 버번 위스키 기업입니다. 말하자면 디아지오, 페르노리카 같은 주류 기업인 셈이지요. 브라운 포맨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바로 "잭다니엘"인데요, 이 기업은 잭다니엘을 가지고 위스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캔음표, 병음료를 판매하여 매출의 절반 이상을 내고 있는 기업입니다. 브라운 포맨은 버번 위스키 뿐만 아니라 벤리악, 글렌드로낙 같은 싱글몰트 증류소도 보유 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소유한 주류 기업입니다. 주식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한 때 유망한 식음료 주로도 꽤나 유명했지요. "한 때"라고 말한 것은 최근의 주가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TMI.. 또륵..)
아무튼 다시 오늘의 주인공 이야기로 돌아와서 "우드포드 리저브"는 1993년 브라운 포맨에게 인수되면서 제대로 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브라운 포맨은 1996년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를 표방하며 우드포드리저브 위스키를 출시하게 되는데요, 이 때 이 우포리는 "버번의 재탄생"이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이러한 우드포드 리저브의 인기 덕분에 다른 증류소에서도 이러한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를 내게 되었지요.
버번 위스키를 처음 접하면 보통 버번 위스키 3대장이라고 불리는 위스키들을 접하게 됩니다. 바로 "버팔로 트레이스, 와일드 터키, 메이커스 마크" 이 바로 버번 위스키 3대장 브랜드인데요, 이 위스키들은 저렴한 가격에 버번 위스키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한병에 5만원도 하지 않아 정말 가성비 좋게 먹을 수 있지요. 이 버번 위스키 3대장 다음의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의 대명사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우드포드 리저브" 입니다. 버번의 강한 풍미 보다 좀 더 부드러운 특징이 있지요. 지난 주에 소개드렸던 베이즐 헤이든도 이 프리미엄 버번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드포드 리저브도 아래와 같이 다양한 라인업이 있습니다. 다양한 라인업이 있지만 보통 우포리로 불리는 것은 두번째에 있는 우드포드리저브 버번입니다.
그럼 오늘의 주인공 우드포드 리저브 버번을 한번 마셔보겠습니다.
우선 우드포드리저브는 바틀이 독특합니다. 보통 원통형으로 생긴 일반적인 위스키 바틀과 달리 넓직하고 납작한 형태의 바틀이 특징적인데요, 누군가는 이 납작한 형태의 바틀 모양이 꼬냑 바틀과 비슷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맛과 향도 꼬냑과 비슷하다는 평이 있으며, 꼬냑 같은 버번이라는 평을 듣기도 합니다.
우드포드 리저브에는 두명의 마스터 디스틸러가 있습니다. 크리스 모리스와 엘리자베스 맥콜이 바로 2명의 우드포드 리저브 마스터 디스틸러 인데요, 제가 마신 바틀은 selected by Chris Morris 입니다.
한잔 따라서 살펴보니 색소를 넣지 않았음에도 상당히 붉은 갈색빛을 띕니다. 버번 위스키 답지 않게 코를 지르는 알콜향보다는 부드러운 카라멜 같은 향이 납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바닐라와 카라멜 그 사이 어딘가쯤에 있는 달짝지근한 맛이 훅 들어옵니다. 향이 부드러웠던 것처럼 첫 모금도 부드럽게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부담 스럽지 않은 도수입니다. 그 이후 약간 꼬냑이나 와인 같기도 한 느낌의 향긋한 향이 따라옵니다. 그래서인지 살짝 입에 머금고 있어도 부담 스럽지 않고 코로 올라오는 향이 좋네요. 어떤 분들은 아세톤 향이 난다고 평을 하기도 하던데 저는 아세톤 향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달달한 향을 시작으로 와인과 꼬냑 그 사이 어딘가 즈음의 향으로 마무리 되어지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우드포드 리저브는 지난주 소개드렸던 베이즐 헤이든과 같이 도수가 높지 않아 부담 없이 마시기 좋습니다. 우드포드 리저브의 도수는 43.2도 인데위스키 치고는 정말 부담없는 낮은 도수입니다. 마시고 보니 홀짝홀짝 잘 넘어가서 한잔을 금방 비우고 약간 아쉬운 느낌에 한잔을 더 따라 마시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꼬냑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우드포드 리저브의 이 맛도 상당히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뭔가 버번 위스키의 강렬한 톡쏘는 맛과 향을 원하신다면 그런 매력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어쩌면 버번으로서의 매력은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데 오히려 그런면에서는 위스키가 좀 어려운 분들도 쉽게 마셔볼 수 있는 그런 버번 위스키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다같이 위스키 한잔 마시는 그런 자리에 어울리는 버번 위스키로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위스키 이야기를 여기까지 입니다. 벌써 다섯번째인 데일리샷과 함께하는 위스키 리뷰 였는데요, 너무나 유명하고 인기있고 또 저에겐 꽤나 익숙한 위스키인 우포리를 또 이렇게 소개하니 또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마셔보니 우포리가 이렇게 맛있었나! 하는 생각이 또 들더라구요. 오늘의 뉴스레터를 보시고 위스키를 한병 사야겠다는 생각이 드시는 구독자 분들께서는 꼭 데일리샷을 다운 받으셔서 편리하게 위스키를 구입하시기를 바랍니다. :)
다음주에는 첫눈이 올 수도 있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본격적인 겨울 한 해의 마지막달 12월을 앞둔 11월의 마지막 주 즐겁고 힘차게 잘 보내시기 바라며, 저는 다음주, 12월의 첫날! 더 재밌는 위스키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당 리뷰는 주류 스마트 오더 앱 데일리샷으로부터 제품 구입 비용의 일부를 지원 받아 상품을 구입하고 직접 체험한 후 작성했습니다.
*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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