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돈 안 되는 글쓰기 파이프라인>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고의 나(best self)라면 지금 이 순간 어떻게 행동할까?'를 고민하며 투고의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여행 에세이를 주로 내는 출판사 16곳에 투고하고, 인맥이 닿은 출판사 2곳, 책을 내어주는 공모전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생생한 현지 정보가 있는 책이기도 해도 더 이상 늦출 수는 없었습니다. 늘 그렇듯 결국 제가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조금 운이 닿았다면, 부크크에서 제공하는 브런치 표지 제작 이벤트에 선정되어 무료 표지 디자인을 받았습니다. 제가 기존에 만들었던 표지와 조금 다르죠? 이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긴 합니다.
책은 크게 세 분야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는 '폴케호이스콜레'(IPC, International People's College) 여름학교를 가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입니다. 직장 생활 30년 동안 자신을 위한 선물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지금이 아니면 떠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승진기념 축하여행을 결심했어요. 두 번째는 '여행 준비' 프로젝트입니다. IPC 신청방법 및 덴마크 여행 준비 등 떠나기 전 준비하면서 얻은 정보와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세 번째는 '덴마크 100% 즐기기'입니다. 3주간의 IPC 시설, 사람, 프로그램 및 학교에서 제공하는 투어 프로그램에 대해 사진과 더불어 자세히 소개합니다. 여행자를 위해 주말마다 다닌 개별 여행과 IPC 프로그램 종료 후 코펜하겐에서의 3박 4일간의 여행기를 포함합니다.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IPC 경험에서 얻은 성찰(나이와 상관없이 호기심 가득한 사람들, 지금 현재의 삶, 다양한 삶의 모습)로 미니 은퇴를 꿈꾼다는 내용으로 마무리합니다.
이 책에서는 한 달 동안 덴마크에서 생활하고, 도전하고, 공부하며, 사람과 자연에서 얻은 경험과 성찰을 담았습니다. IPC 여름학교 프로그램 경험과 함께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 알려지지 않은 북유럽 덴마크의 행복한 삶 여행을 함께 즐기길 바랍니다. 올컬러로 수록한 사진만 71장이며 거의 제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책도 읽고, 덴마크 정경을 담은 사진으로도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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